진주목사 김시민
정문상 지음 / 계간문예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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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충무공들 중 한분. 솔직히 충무공 하면 당연히 이 통제공을 떠올릴수밖에 없으나 김시민 장군의 훌륭함이야 역시 잘 아는 바고...나중에 이분도 시호가 충무공인 걸 알고 어찌나 놀랐던지.

 

여하간 이분에 대한 소설이 없을까 싶어 뒤져보다가 떡 하니 하나가 나와 구매해서 보게 된 셈. 그나마 최영 장군은 아동용 일부밖에 관련 서적이 없으니 그보다는 나은 셈인가? 그냥저냥 볼만한데 필력은 그냥 저냥. 다만 모르던 사실(부인이나 이복 동생등에 대한)도 알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족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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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ㅣ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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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솔직히 안끌리지만 작가 이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소설. 바로 스티븐 킹. 십몇년전 그때같은 열성적인 열광은 아니더라도 무려 스티븐 킹이 추리 소설을 썼고 이걸로 상도 탔다는데 안끌릴 독자가 있겠나.

 

그런데 이제 나는 미국 소설 취향은 아닌가보다. 언더 더 돔은 정말 재밌게 봐서 '역시 킹' 이라 생각했건만 이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초반 5분의 1정도 그럭저럭 재밌게 보더니 이내 재미가 없어져서 대강대강 봤으니 말이다. 결국 추리라기보다는 스릴러라고 봐야 할 소설이라는 점은 둘째치더라도...글쎄. 적어도 내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소설이었다. 더구나 범인이 이미 드러나있는 마당에선 스토리 전개의 긴박감이 더 필요하고 캐릭터 매력이 더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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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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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즐기는 유쾌한 추리 단편집! 바로 이 작가의 특색이다. 그중에서도 마법사 시리즈 2탄인 이 책은 더욱 그렇게 즐길수 있겠고. 표지부터가 대놓고 여름을 노린달까...그리고 여전히 이번 2탄에서도 남주의 망상과 여주 마법사 소녀의 엉뚱함은 이어지며,남주의 상관인 미모의 독신 여형사 역시 잘생긴 피의자만 봤다하면 망상을 불태우니...

 

1탄보다는 재미도가 솔직히 조금 덜하긴 하다. 그러나 킬링 타임용으로 즐겁게 즐긴다면 이 책이 나쁘진 않을 것이다. 이 시리즈도 그렇지만 다음에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하고~또 암사자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다. 특히 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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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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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왠지 거창한 느낌. 그리고 끝까지 다 읽었을 때에도 내용과 제목이 크게 연관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따로따로 떼어보면 십자가가 무엇이고 반지가 뭔지 나름 생각은 들지만.

 

이 소설은 두께가 진짜 무시무시하다. 820쪽이 넘어가니 말이다. 또한 시리즈 물이긴 하나 하나하나 독립된 편이니 앞선 시리즈를 못봤어도 아마 큰 지장은 없을 거다. 실제 나도 전작을 보긴 했지만 솔직히 거의 기억은 나지 않으니까.

 

어느날 주인공이 탄 버스가 갑자기 납치를 당하는데 그 범인은 뜻밖에도 온화한 초로의 노인. 그는 진압되어 죽지만(게다가 자살) 사건은 그 후부터다. 범인에게서 '위로금'이 도착했으니 말이다. 물론 버스 안에 있을때 돈을 주겠단 소린 들었어도 그게 진짜이리라고 또 누가 생각했으랴? 대체 어떻게 돈이 배달되어 온 거고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주인공의 가내 사정(처가가 무려 대재벌. 게다가 처는 서녀)까지 겹쳐져서 사건은 이중으로 무언가 복작복작. 그런데 중반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않던 이야기 구조가 뒤로 갈수록 어째 좀 지루해지고 늘어져간다. 이후 후반부는 솔직히 대충대충 봤을 정도. 게다가 끝에 가선 주인공에게도 사적인 신상에 큰 변화가 생기니 원......소설속에서라도 가정이 무사한 거(사건때문에 헤어지네 어쩌네. 혹은 그렇지 않아도 자각을 했네 저쩌네)-이런 걸 보면 안되나.

 

여하간 다른 사람들은 어찌 봤을지 몰라도 내게는 그냥저냥한 작품. 개인적으로 미야베 미유키 소설은 역시 에도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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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별 1 ㅣ 유다의 별 1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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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기 작가의 소설엔 기묘한 매력이 있다. 아직 무언가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 느껴지고 문체도 무난한 수준인데 신간이 나오면 그게 뭐가 되었든 꼭 궁금해지니 말이다. 해서 대개의 작품을 현재 소장하고 있진 않다해도 꽤나 많이 사서 본 편이고.

 

이번 유다의 별은 백백교 사건(즉 사이비 종교 사건)이 주제라 사실 큰 흥미가 당기진 않았는데...중고가 떴길래 두권 한꺼번에 구매. 그리고 두권을 주말에 거의 단숨에 읽었을만큼 재밌게 봤다. 이 소설에서는 좀 더 발전되고 세련된 모습이 엿보이니 차기작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광목천 끈에 얽힌 살인사건과 더불어 어느덧 수면위로 떠오르는 일제 시대때 엄청난 사이비 종교였던 백백교. 거기에 얽힌 역대급 사건과 추리는 2권 후반부까지도 긴장을 늦츨수 없게 만든다. 고진의 추리가 두세번 깨지는 것은 이전 소설에서도 반복된 것이나 이번 유다의 별에선 그조차 흥미로웠고-막판에 가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나오는 것도 참 대단하다 싶었다.

 

다만 좀 엉뚱하게 계속 나오는 고진의 연애 문제(그렇다고 대놓고 사귀거나 그런 건 없음)는 자제를 하는 게 낫지 않나. 본격 추리물로 손색이 없는데 굳이 그렇게 로맨스를 넣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비중이 낮아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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