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산다는 것 1
이시카와 유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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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나 고양이 등 동물 만화라고 하면 흥미가 끌리곤 한다. 특히 난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길러본 적은 없지만) 개 만화라고 하면 더더욱. 그래서 이 책도 살까말까하다가 주말에 오프 라인 서점에 갔을때 사게 된 셈.

 

1이라는 숫자가 붙었는데 조금 미묘한 것이 내용이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점. 그러니 신경쓰지 말고 봐도 될듯 싶긴 하다. 귀여운 개라기보다는 일상에서 정을 나누고 애틋하게 혹은 슬프게 바라보는 대상이니 아주 가벼이 볼 건 아니겠지만. 무난하게 볼만은 한데 생각보다 크게 재밌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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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유하 원작, 이언 각색 / 비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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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개봉된 영화. 사실 작년 말에는 봤어야 하는데 왠일인지 개봉이 미루어지더니 올해 보게 된 셈이다. 게다가 제목도 중간에 강남 블루스에서 강남 1970으로 바뀌었고. 처음에는 뭐 입에 붙지 않았지만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블루스보다는 1970이 더 낫지 싶다.

 

여하간 영화와 소설은 어찌 다를 것인가 기대하면서 본 책. 분량이 적다보니 보기는 금방 볼수 있었고 큰 줄거리에서는 내용이 다르지 않아 더 빠르게 읽어내릴수 있었다. 다만 책의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그들의 감정선과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하기가 더 쉬웠다는 것? 영화에선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이 여기서 읽어보니 어느 파가 어느 누구와 결탁했구나~하는 게 눈에 더 들어왔다.

 

게다가 인터뷰도 실려있고 결말이 영화와는 다르니 그럭저럭 만족. 안그랬다면 종대의 아픔이 더 커져서 내내 더욱 울적할뻔 했으니 말이다. 용기 역시 비록 비열하기는 했지만 그가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느껴져서 그 또한 미워하고 싶진 않았다. 그저 그 시대에 태어나 그렇게 살아간 죄라고 해야 할까? 다만 책에서라도 길수와 용기·선혜 가족의 다정한 모습이 외전으로라도 조금 더 나왔더라면 싶었지만. 종대 다음으로 좋아한 영화속 인물이 양아버지 길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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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타 The Star 2015.2
더 스타 편집부 엮음 / (주)스타뉴스(잡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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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씨의 기사가 오래간만에 잡지들에 많이 실렸다. 이 잡지 역시 그러한데 다행히 사진도 풍부한 편이라 보기에 좋았다. 게다가 가격은 저렴하고...그러니 절판되기 전에 부담없이 사보시길. 잡지는 금방 판매중지가 되버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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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1
시노하라 치에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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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노하라 치에. 이 만화가 정식 출간되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물론 하늘은 붉은 강가같은 대작 순정 역사물을 그리는 작가이니 쉽게쉽게 다음 작품을 그려내기가 힘들고 자료 조사도 많이 해야했겠지만. 이번에 마침내 정식판이 나온다는 소리에 언제 살수 있나 기다리다가 배송 상태를 확인하고는 다른 소설책과 함께 잽싸게 구매. 그리고 퇴근 후 바로 이것부터 봐버렸다.

 

우선 그림체는 이전보다도 좀 더 세련되게 유연하게 다듬어졌으나 큰 변화는 없다. 워낙 하늘은 붉은 강가 당시에도 이미 완성형의 그림이었으니 말이다. 오히려 그림체 바꾼다고 변화되다가 이상하게 되는 작가를 몇명 봤기 때문에 이것은 가장 반가운 일이다.

 

반면 내용은 외려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 터. 왜냐하면 터키의 하렘에 대한 건 이미 무수한 작가들에 의해 묘사되고 그려졌으며 버트리스 스몰의 '아도라'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토리상으로는 하늘은 붉은 강가보다도 스펙터클하다거나 재미가 흘러 넘친다거나 하진 않으니...해서 별점을 하나 낮춘 셈. 물론 이 흔한 내용을 이토록 재미있게 그려내는 것은 역시 작가의 능력이라 2권도 3권도 나오면 줄줄 살 것이다. 같은 내용을 다른 작가가 그렸다면 절대 이번 권에서 멈췄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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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이 각시
하루가(한은경) 지음 / 디딤돌이야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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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본 두 소설이 편차가 조금 심해서 약간 망설이던 작가. 은호는 정말 재밌었는데 환국의 루는 설정이나 이런 건 치밀했지만 왠지 재미가 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력이나 자료 수집 등의 능력은 좋으니 이번 것도 봤는데...다행히 성공. 적어도 다음 작품이 기대될 정도는 충분하다.

 

천산의 복숭아를 따먹은 관계로(사욕에서라기보다는 이걸 갖다 먹이면 아버지가 살수 있다고 믿었기에) 반드시 천산에 되돌아가기로 약속한 여주 해금. 천산의 만군과 얽히면서 아픔도 괴로움도 슬픔도-그리고 사랑도 차차 자라난다. 만군 역시 '천산'으로 분리된 후 이 천산쪽이 해금을 마음에 담기 시작하면서 세대 교체 및 그에 따른 격렬한 파동이 일어나고.

 

먼저 평 쓰신 분의 말처럼 이게 아마 2권짜리였다면 지루했을텐데 완급 조절을 잘 하셨지 싶다. 개인적으로 조연인 까마귀 오구가 정말로 마음에 든다. 온갖 오두방정을 다 떨지만 제법 착한데다가 뭣보다도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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