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 가장 역동적인 역사의 순간
이한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는 제목 그대로 고려사를 전반적으로 다룬 역사서다. 올해 재미있게 본 두 드라마가 모두 공교롭게도 고려시대 후반을 다루고 있어서 관심도가 높아지다보니 사보게 된 책인 셈이다.

 

전반적인 고려사 안내로 무난하다고 봐야겠다. 그닥 어렵게 쓴 것도 아니고 이해하기가 쉬운 편이다. 왕의 묘호가 왜 그렇게 붙었는지도 해설이 잘되있어 또다른 일면을 알게 된 점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통사라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 즉 전반적인 것을 알기는 좋으나 세세한 것을 기대하면 안될 것이다. 나중에 이분이 고려사에 대해 세세한 내용을 다룬 책도 출간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공민왕이나 최영에 대해 다뤄준다면 더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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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가 잠긴 방
기시 유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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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시 유스케의 신작. 이번에는 밀실을 주제로 한 정통 추리물이라고 하니 안사볼수가 없다. 게다가 읽기 편하고 추리의 묘미가 제대로 살아나는 중단편집이라면 더더욱이나.

 

이 소설은 표제작을 포함 4가지의 중단편이 실려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은 표제작이며 뒷표지에 잠깐 소개가 실린 2번째 단편이 아니라 첫번째 단편이다. '서있는 남자'라는 이 중편은 밀실과 동시에 여러가지 복잡하고 기괴한 장치가 시체를 중심으로 면밀히 조작되어 있는데...아. 쇼인줄로만 알았던 이 장치들이 마지막에 가서는 하나하나가 다 중요한 힌트였음이 드러난다. 이건 참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던 트릭.

 

그리고 두번째는 그닥 감흥이 덜했달까. 세번째는 집 전체를 트릭으로 쓴 밀실살인인데 그럭저럭 괜찮았고 마지막은 야단법썩 시끌시끌하니 비극이라기 보다는 희극적인 요란한 단편이라고 봐야겠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다고 해야 할지 편차가 심하다고 해야 할지. 이번 책은 솔직히 판단하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닥 긴박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각 이야기별로 차이가 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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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의 왕녀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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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일숙님의 초기작이라 그런지 그림체는 거의 어색한 부분이 많다. 군데군데 최근 그림체로 수정한 부분이 있긴 한데,개인적인 의견이라면 싹 다 새로 그려서 내놓았다면 어떨까 싶다. 그러면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 작품 역시 끝이 참 슬프다. 침략자인 상대를 사랑하고만 여주인공 라이아나. 그러나 제1왕녀이기에 나라를 선택해야했던 그녀. 그리고 그녀를 묵묵히 지켜봐준 약혼자까지. 김혜린님 만큼은 아니지만 신일숙님 작품도 이렇듯 은근히 가슴 아픈 결말을 맺는 작품이 많은듯 하다. 난 해피 엔딩이 좋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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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쉬케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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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시 신일숙님이다. 프쉬케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트 중 하나인데 신일숙님은 참으로 화려하고 또 아름답게 프쉬케를 그려냈다.

 

너무나 아름다워 여신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 에로스가 화살을 쏘러 왔으나 그녀의 미모에 반해 결국 그 자신 포로가 되버린 처지. 그리하여 그녀를 숨겨두고 비밀스런 사랑을 나누지만 이 연인은 한차례 고통을 겪는다. 사실 남편의 얼굴을 보고 싶은거야 당연한 일일진대 그걸 어겼다고 떠나버리는 에로스는 또 무엇인지 참.

 

아무튼 다행히도 부부는 시련을 극복하고 주신 제우스나 여러 신들 및 아프로디테의 인정도 받아 결혼하게 된다. 뭐랄까? 불륜이 대다수인 신화속에서 보기 드물게 순수한 연인이자 부부의 이야기.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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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 2 - 완결 을밀 2
김이령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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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가 작품은 을밀이 2번째인데 이쪽을 먼저 보게 되었다. 충선왕이라면 이미 김은희님의 '더 칸 으로 인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왕인데 을밀은 그보다도 더 흥미를 가지고 있는 고구려 시대-게다가 역사적으로도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에 맞먹는 안장태왕과 한주의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바로 그 시대를 다루고 있으니까. 한주를 구해 왕에게 안학공주와의 사랑을 허락받은 그 을밀이 주인공이라지 않던가.

 

제목 그대로 뿌리를 찾아 헤메는 무사 밀과 신성한 공주로 추앙받는 안학공주가 주인공이다. 그러나 흥안태자=안장왕도 그 못잖은 비중으로 나온다. 이에 비해 한주는 역사에서 묘사된 것보다도 훨씬 멍청하게 나오는 생각없는 미녀라고 혹평을 해야 하려나?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였는데 2권을 보다가는 그만 몇 대 패주고 싶어질 정도로 변해갔으니. 그런 그녀를 결국 마음에 받아들인 안장왕이 참 대단하다고 해야 하려나.

 

로맨스이면서도 '그런' 장면에 대한 묘사는 뜻밖에 없다고 봐도 좋다. 그걸 기대하고 보는 것보다는 을밀과 안학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에 중심을 둬야 할 것이다. 조연들이 비교적 잘 살아있다는 점 역시. 또한 비록 안학공주의 사랑을 얻는데는 실패했으나 대귀족의 손자이면서도 어찌 보면 을밀보다 훨씬 너른 마음을 지닌 태루도 주목할만할 것이고. 결말이 정말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을밀과 안학이 행복해졌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 할까? 어찌되었든 왕으로써 흥안은 훌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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