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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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은 개성적이다. 주제와 이야기를 잘 상징한다. 또한 전체적인 설정 역시 (참신하진 않더라도) 개성적이며 이야기의 흥미를 돋우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 하지만 초반의 신선함은 곧 지루함으로 이어지고 이야기가 두께에 비해서는 늘어지는 경향이 또렷한 편. 즉 300쪽 안으로 짧게 쳐냈더라면 나았을 거 같은데 너무 길어졌다는 느낌.

 

사회파 소설을 좋아한다면 그래도 보실만 할 거 같은데 애초에 내 취향이 이쪽이 아닌 데다가 이 작가가 솔직히 나와는 별로 안맞는 거 같다. 아무리 인기 작가라도 내가 와닿지 않는다면 그건 아닌 것이고 다행히 남들에게 취향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좋은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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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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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소설이다. 이 작가 소설은 처음 보는데 몇 장 넘기자 정말 간만에 '빨려드는듯'한 압도적인 필력을 느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천주교 신자이니만큼 콘클라베에 대해 약간 알고 있긴 하지만...이 교황 선거가 이토록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탄생할 줄이야...!!

 

숨 막히는 전개와 더불어 막판의 2중 반전. 개인적으로 되길 원했던 이가 교황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만일 최종 반전 그 하나만 없었더라면 적어도 올해 2018년 (물론 3월 기준이며 앞으로 변동 여지는 충분하지만) 내가 읽은 소설 중 최고라 손꼽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을듯. 뜻밖의 추기경이 교황이 된 그 자체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으니까.

 

아무튼 작가의 다른 소설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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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 위서 1
진수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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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아니라 정식 역사로 만날 수 있는 삼국지. 그것만으로도 이 역사서의 가치는 매우 높지 않을까? 일부 절판이 된 시리즈라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최근 휴머니스트 사에서 복간이 되었다. 사족인데 표지는 왠지 이쪽이 더 고풍스럽고 역사서 같아서 마음에 들지만...뭐 겉이 중요한 게 절대 아니고 내용이 중요한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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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자매와 두 사람의 식탁 1 - 노엔 코믹스
히이라기 유타카 지음, 도영명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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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어느 분이 100자 글로 쓰신 것처럼 일상 요리물의 정석. 게다가 일본 만화의 흔한 설정대로 의붓 자매(물론 서로 피는 전혀 안섞였고 부모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것뿐)에 '부모 부재' 설정이라 새로울 것도 무엇도 없다.

 

다만 요리를 통해 서서히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확실히 좋은 느낌. 또한 소개되는 요리를 보면 먹음직스러워서 구미가 당긴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일상 요리물인 '아빠와 아버지의 우리 집밥'이 스토리텔링과 일상 요리로서 훨씬 뛰어나다고 보지만 이 만화도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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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관내분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 로그 + 라디오 장례식 + 독립의 오단계
김초엽 외 지음 / 허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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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훌륭한 SF 문학상이다. 1회때도 재밌게 읽었는데 2회인 관내분실도 정말 대단하다. 특히 평균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1회보다 나으니,3회 수상집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것도 나오자마자 구매하리라.

 

이번 관내분실의 특이한 점은 6편의 작품 중 2편을 같은 작가가 썼다는 거. 즉 대상을 탄 작가가 가작 중 하나도 써서 둘 다 당선된 셈이다. 확실히 대상은 6편 중 가장 세련된 글솜씨를 자랑하고 마음 깊이 울리는 무언가를 주는 것...SF와 감성 둘 다를 잡은 작품이니 심사 위원들이 대상을 줄만했다고 여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같은 작가의 가작 작품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낫다고 보지만. 글 솜씨에서 대작에 약간 밀릴지는 몰라도 SF적 내용이나 전개로는 이쪽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외 마음에 들었던 건 간호 로봇이 나오는 단편이었으나 만일 내가 심사를 했다면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대상으로 뽑았을듯 싶다.

 

아무튼 단 2번만에 믿고 보는 문학상이 된 한국과학문학상. 3회도 기대할뿐더러 올해 안으로 장편 수상작도 출간한다는데 그 역시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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