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 탐정 그림의 수기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어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들은 진짜 무수하게 많다. 막말로 발길에 채이는 돌멩이 수 만큼이나. 그런데 이 동화 그 자체를 정말 거의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작품은 의외로 드문 편...그리고 이 소설은 그 드문 케이스에 속하는 작품 되시겠다. 게다가 그걸 놀랍게도 정통 추리 소설로 되살리다니. 마법적 수법을 거의 쓰지 않고서도.

 

사실 이 소설은 바로 그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동화를 추리로 변형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닌데 추리 소설적 얼개가 참 잘 짜여져있기 때문. 그러나 설정도 독특하고 구조도 잘 짰는데 결정적으로 재미가...뭐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지 재밌지도 않다. 뭔가 모르게 딱딱하다는 느낌? 소소한 재미를 조금 더했다면 좋았을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던전밥 1 - S코믹스 S코믹스
구이 료코 지음, 김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 그대로 던전에서 밥 먹기. 물론 기본 구조는 판타지이고 그중에서도 고전중의 고전인 '동료를 구하러 던전에 들어감' 인 셈. 그러나 개그스러운 내용에 무엇보다도 던전에 나타나는 마물들을 동식물 안가리고 먹어치우는 그들이라니?! 신선한 내용에 재밌는 개그까지 곁들여져서 모처럼 볼만한 만화인듯 싶다. 최소한 2권도 얼른 보고 싶을 정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적의 역사 - 이기환 기자의 이야기 조선사 지식기행 7
이기환 지음 / 책문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류의 역사서는 결국 그 사건 자체보다도 어떻게 저자가 잘 쓰느냐에 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역사서' 가 되거나...'그렇기 때문에 흔하디 흔한 역사서'가 되고 만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전자에 속하는 편. 두께는 그닥 얇다고 보긴 힘들지만 거의 내내 지루하지 않게 잘 봤다. 몰랐던 사건도 있고(심지어 능양군이 일본의 사위로 오해까지 받았다는?!) 알았던 것도 흥미롭게 잘 묘사해줬으니 보실만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제의 반려 1
이수림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 이름이 낯익더라니 카르탄의 여인이던가 여왕이던가 그 소설을 쓴 작가분 신작이었다. 그 시리즈는 두어 권 읽어봤지만 무난하게 재미있는 서양 판타지 차원 이동물이어서 좋았고-이번에도 거의 망설임없이 구매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판타지 서양 로맨스 차원 이동 환생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소설. 두권 다 분량이 상당한데 지루함을 느낀 적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쭉 읽을 수 있었다. 여교황 힐데와 황제 칼렙의 질기고 긴 사랑-그리고 루단과의 남매애. 개인적으로는 루단이 칼렙의 광X이 여동생(즉 괴짜중의 괴짜) 살로메와 연결되길 바랬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긴 하다. 또한 외전이 주인공과 루단 커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뻗어나간 게 되레 아쉽고. 차라리 주인공들의 아들인 샤를이나 중심 캐릭터에 집중했다면 더 재밌었을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의 초상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소재는 좋았다. 그리고 어진 화사에 대한 그 과정 묘사도 좋았다. 왜냐하면 세세했을뿐더러 그 과정을 이렇게 잘 알게 된 건 처음이었으니까. 그래서 별점을 3개 준 것이지 안그랬으면 2개를 줬을 터.

 

그러면 왜 2개까지 줄 뻔 했는가? 한다면...과잉. 이런 느낌이 딱 든다. 너무 꾸민다라는 그런 점에서. 최근 모 영화도 감정과 눈물과 억지 감동을 조장한다고 말이 많던데...이 소설은 그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여하간 문체가 간결하지 못한 게 좀 그랬다. 적어도 내 취향은,또한 최근 본 소설들 역시도 최소한 자제의 미를 발휘했으니까. 뭐 나만 이리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미잘 2016-01-0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멍미.???????????

말미잘 2016-01-05 00:5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놀랍네요...
역사와 추리. SF. 만화. 책이라면 모두 좋아하는 곳... 엄청난 독서력과 평가력... 찬찬히 둘러보면서 조금씩 배우겠습니다. `말미잘` 네임은, 생긴 것과는 무과난 닉입니다... 감사합니다.

히버드 2016-01-05 08:13   좋아요 0 | URL
엑...과찬이십니다. 그냥 서평이라기에도 민망한 짧은 글들인데...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