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다크 판타지의 복간

프리스트 1 - 개정판
형민우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5월

출간 당시(난 잡지는 보지 않고 모든 만화를 단행본으로만 보니까)부터 정말 여러모로 화제가 됬던 작품인 프리스트. 책 자체가 온통 흑색으로 채색되어 분위기부터가 일단 다크 판타지 그 자체였고 내용 역시 미국 히어로물(비록 원본 만화로 보지는 못했지만) 보다 훨씬 더 암흑스러웠던 만화. 바로 그 프리스트가 영화 개봉을 계기로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대략 단행본 2권씩의 두께인듯 볼륨은 상당하다. 물론 가격도 비싸기는 하지만(원가 만원). 중세가 아니라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역시 여러모로 특이한 작품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철저히 암흑적이라는 것 또한. 

아마 크게 대중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만화에 대해 많이 알고 또 취향이 다양해야 다가갈수 있는 작품일테니까. 하지만 알고 본다면 아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반 신부의 여정이 어떻게 될지. 그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