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 -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
이경진 지음 / 좋은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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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세밀화로 만들어진 식물 도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잘 그릴까? 하는 감탄을 하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보태니컬아트란 걸 알게 되고 이경진 작가님의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첫걸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보태니컬아트에 대해 초보인 저에게 알맞은 책 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첫걸음>에는

15가지의 식물

은행잎/네잎클로버/강아지풀/칼라/아네모네/올리브나무/꽃마리/수선화/튤립/목화/까치밥나무/사계국화/마트리카리아/제주한란/동백꽃

의 세밀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주한란'은 천연기념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희귀식물이라고 합니다.



잎이 단순한 은행잎, 네잎클로버부터 꽃과 잎이 많은 마트리카리아, 제주한란, 동백꽃까지 다양한 세밀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

보태니컬아트가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보태니컬아트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층층히 색쌓기, 두가지 색 섞어 칠하기, 흰색 색연필 사용하기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이끌어냅니다.

책에서 사용하는 색연필은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72색'입니다.

색연필 밑을 보면 번호가 나와 있어서 책에 나온 번호에 맞춰서 색연필을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같은 색연필이 없으면 비슷한 색을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도안을 완성한 후 액자에 인테리어하는 방법이나 직접 스케치하고 싶은 분들에게 전사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요.


15개의 세밀화 작품들은

완성 그림과 사용재료, 사용컬러, 작가의 코멘트가 나와 있고, 색칠하는 과정, 완성작 보고 색칠하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색칠하는 과정에서 작가님은 어떤 색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 주의깊에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명암표현하기, 결의 방향 놓치지 말기 등은 꼭꼭!! 눈여겨 보시길. 흰색을 섞기 전과 후의 비교그림이나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들이 곳곳에 나와 있답니다.


제가 사용한 색연필은 '프리즈마컬러 72색'입니다.


은행잎입니다.

원하는 색을 내는 건 저에겐 어려웠습니다.

비슷한 색을 찾는데 좀 더 시간을 할애할 걸 하는 생각이 색을 칠하면 할수록 계속 들었습니다.

세밀화라기 보다는 아직은 그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잎클로버입니다.

차분하게 선을 긋는 걸 오랫동안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음 번 작품은 조금 더 세밀화의 모습이 되어져 가길 바라봅니다.


보태니컬아트가 처음인 저에게는

색연필을 얼마큼 뾰족하게 깎아야 할지, 얼마나 힘을 줘야 할지, 바탕색은 어느 만큼 연하게 해야 할지 매 순간이 고민이었습니다.

몇 번씩 색을 쌓아가며, 여러가지 색을 섞어 가며, 순서에 나온 색과 내가 채색한 색을 맞춰 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가며 식물의 잎맥방향과 무늬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했고, 잎맥과 꽃잎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색을 칠하게 되었습니다.


자꾸 방향을 틀어서 색을 채우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결방향을 유지하면서 명암을 생각하며 칠하니 조금씩 자연스러워져 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꽃을 그리며 마음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그 향기가 퍼져 행복이 찾아올 거예요.

이경진 작가



차분하게 색칠하는 보태니컬아트/첫걸음>은 색연필 식물 세밀화 컬러링북입니다.

이경진작가님은 보태니컬아트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에서는 비교적 쉬운 식물부터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소개된 15가지 식물세밀화는 완성을 위해 필요한 색연필, 컬러, 과정과 팁이 쉽고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세밀화의 크기도 제법 커서

보태니컬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용기를 내서 따라하기에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식물의 잎맥과 꽃잎의 방향성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작업도 꽤나 힘든 부분이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하나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 비슷한 색 여러가지를 선택하는 것도 재미있었고(색을 선택하는 이 부분은 저에겐 숙제네요^^),

송곳과 여러 색을 사용해서 질감을 표현해 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나중엔 직접 스케치, 전사하는 방법도 해 보며 보태니컬아트에 한 걸음 더 나아가보길 기대해 보게 됩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작가님의 보태니컬아트 색칠하는 방법을 토대로

하나하나 해 나가다보면 자신만의 스타일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태니컬아트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분들에겐 매력적인 책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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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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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문학 작품을 온전히 소화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공부 전문가이자 독서의 달인으로 불리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書いて心に刻む日本語』(써서 마음에 새기는 일본어) 라는 책을 보면 '쓰기의 힘'에 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은하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오다윤/세나북스/본문4



Part 1 '비에도 지지 않고' / Part 2 '은하철도의 밤'

필사책 활용방법을 읽어보면 책의 구성이 어떤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왼쪽 위쪽은 일본어 본문, 아래쪽은 한글 번역문,

오른쪽 위쪽은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줄선으로,

아래쪽은 본문의 주요단어 뜻,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 은하철도의 밤》

Part 1 《비에도 지지 않고》작가님이 투병 중이던 1931년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적어둔 글이라고 합니다.

시를 읽다 보면 작가가 어떤 세상을 꿈꾸며,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었는지,

작가가 꿈꾸는 생명존중과, 평화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雨にも負けず

風にも負けず

雪にも夏の暑さにも負けぬ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 않는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은하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오다윤/세나북스/본문12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 은하철도의 밤》

Part 2 《은하철도의 밤》은 가난으로 인해서 따돌림 당하던 소년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철도를 타고서 우주를 여행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새로운 것들은 상상력을 자극시키기도 하고

곳곳에 표현된 부분들은 무척이나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단순히 주인공의 여행이야기가 아니어서 마지막 장을 읽고 나면 오랫동안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긴 합니다.


왼편의 일어원문은 소리내서 읽어보았습니다.

한자는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어서 따라 읽을수가 있습니다. 필사할 때 줄 간격은 넓은 편이어서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연필과 잉크펜으로 써 보았는데, 잉크펜은 조금 번지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연필이나 볼펜이 필사하는데 좋았습니다.



月夜でないよ。銀河だから光るんだよ。

"달빛에 빛나는 게 아니야. 은하라서 빛나는 거야."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은하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오다윤/세나북스/본문84



미야자와 겐지 작가님은 일본의 국민적 시인,동화 작가로

일본의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신 분입니다.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작가님의 작품 중 시 《비에도 지지 않고》와 동화 《은하철도의 밤》이 수록된 필사책입니다.

261페이지이고, 일본어 원문, 한국어번역, 필사 공간,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줄선은 간격이 넓어서 필사하는데 어렵지 않았고,

페이지마다 필사하는 분량도 많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자는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어서 읽고 쓰는데는 어려움이 없고,

필사와 글을 읽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

한 글자 한글자씩 적어 나가기에는 부담없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문학작품이기 때문에 매번 한 문장의 길이가 짧진 않습니다.

단어들과 문장도 많고, 문학적인 표현들도 많습니다.

개인의 일본어 수준에 따라서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간을 들여 작품을 읽고 쓰다보면

미야자와 겐지 작가님의 작품과 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일본어 문장을 익히고,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직접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편안을 얻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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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모티브와 소품 -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코바늘뜨기
애플민트 지음, 구연경 옮김, 조수연 감수 / 참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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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과 실만으로 원하는 소품은 무엇이나 만들 수 있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에요. 게다가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일이지요.

봄에 찬란히 피어나는 꽃들은

어느새 겨울이 되면 사라지고 다음을 기다리게 하구요.​

꽃을 모티브로 만들어 소품에 담아내는 일은 즐거운 일일 것 같습니다.

<플라워 모티브와 소품>에서는 다양한 꽃들을 모티브로 만들고, 소품으로까지 완성할 수 있기에 궁금함을 잔뜩 안고 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플라워 모티브와 소품>은 먼저 45가지의 플라워모티브와 이 모티브를 이용해서 만든 8가지아이템을 한 눈에 보여주네요. 장미,아이리시 로즈, 물망초, 버베나, 비올라, 명자나무 꽃, 플루메리아, 히비스커스,심비디움 등 꽃이 참 다양하구나 싶었어요. 모티브의 색깔이 화려하고, 모양은 비슷한 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이어서 모티브를 만드는데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꽃은 비슷한 모양의 모티브로 2~4개씩 나누어져 있어요. ​

각 모티브들의 이름, How to make, Point Lesson, Size가 표시되어 있어요. ​

페이지 아랫부분에는 Design& Making한 사람의 이름도 소개되어 있네요.



아이리시 로즈 모티브로 납작 주머니를 만든 모습이에요. ​

붉은 색과 베이지, 녹색의 조화가 차분한 느낌을 주네요.



비올라와 네모필라 숄은 개인적으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사각모티브들, 삼각 모티브들과 꽃 모티브의 구성이 마음에 드네요.​

벚꽃 코스터는 행복한 티타임~

Basic Lesson 공통기초에서는

사슬코 앞고리 반코와 뒷고리 반코를 줍는 방법, 모티브끼리 연결하는 방법, 뜨개 조직을 마무리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번호 순서별로 사진과 각 사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그림 속 화살표모양과 방향을 따라 코바늘을 움직이다보면 쉽게 해 볼 수 있습니다.


Point Lesson 뜨는 방법 포인트 레슨은 입체꽃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는 장미를 마무리하는 방법, 뜨개구슬을 마무리하는 방법, 지니아를 뜨는 방법, 포인세티아를 뜨는 방법 등 10가지 정도 꼭 필요해 보이는 부분을 과정샷과 설명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어요.

모티브 번호가 나와 있어서 어떤 것인지 확인도 가능하고, 서로 다른 색 실로 나눠져 있어서 어느 단을 설명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쉬워요. 무엇보다도 화살표대로 코바늘을 움직이면 꽃을 완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플라워 모티브 도안그림도안과 모티브를 사용한 소품만드는 방법이 나와요. 사용한 재료(실, 바늘)와 뜨는 방법은 간단히 글로 소개하고 있고, 그림도안은 제법 커서 한 눈에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단마다 어떤 색 실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림도안과 글도안을 함께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마지막 코바늘뜨기의 기초 부분은

도안보는 방법, 실과 바늘 잡는 법, 첫 코 만드는 방법, 기초코, 사슬코 보는 방법, 전 단에서 코 줍는 방법, 뜨개코 기호,감침질, 줄무늬 뜨는 방법(나선형으로 뜰 때 단의 끝에서 실을 바꾸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뜨다가 생각나지 않는 뜨는 방법은 얼른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22번 도안 히비스커스를 따라 만들어보았어요.

다림질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서 구김이 좀 있네요. ^^



<플라워 모티브와 소품>은 화려하고 다양한 플라워 모티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느낌의 플라워 모티브들이랍니다. 각각의 모티브 사진은 크고 화려해서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고 보기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책 분량은 80페이지,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코바늘을 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으로만 알차게 채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롭고 다양한 모양의 45개의 플라워 모티브를 가지고 가방, 숄, 티코스터, 파우치 등 나만의 예쁜 소품들을 만드는데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플라워 뜨기가 어렵다 여기는 분들도 그림도안과 책의 포인트 레슨에서 설명하는 과정샷과 내용을 따라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져서 분명 예쁘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예쁜 작품도 어려우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데, <플라워 모티브와 소품>에서 소개하고 있는 모티브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아서 코바늘뜨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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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매드 시티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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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편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남아

이번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매드 시티>에서는 뉴비가 어떤 사건 속에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일기 :매드 시티> 에서는 로블록스 게임 중 매드 시티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드 시티'는 '도둑은 도망가고 경찰은 체포하는 '도둑과 경찰'과 비슷한 형식으로 2017년에 개발되었고. 죄수역할, 경찰 역할마다 어떤 아이템이 필요하고, 어떤 형식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로블록스에 있는 게임도 배우게 되네요.

'매드 시티'에서 사용하는 무기, 이동 수단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으니 게임에 관심있는 사람은 눈여겨 볼 부분이에요.

게임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매드 시티> 편에 등장하는 인물을 소개해줍니다. 이번 편에서는 피기의 집에서 뉴비와 함께 했던 덱스, 경찰 특공대 대장이자 매드 시티 교도소 소장인 트레이시, 매드 시티의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킹팻이 등장합니다.

덕분에 난 위대한 여정은 아주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따금 그 발걸음은 너무 작아서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작은 한 걸음이 저 높은 정상으로, 때로는 더 나은 목적지로 이르는 여정의 시작이 된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일기 : 매드시티>/ 로블록시아 키드 글 / 김선희 옮김 / 길벗/본문 16


뉴비는 모험 끝에 은퇴 후, 여유롭게 소파에 앉아 연어 토핑 피자를 먹으며 쉬고 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 특공대에게 영문도 모른 채 잡혀가게 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움직이는 자동차 안. 그 안에서 경찰 특공대 대장인 트레이시를 통해 자기를 데려오라고 하는 자가 킹팻이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매드 시티는 범죄가 쉬지 않고 일어나는 도시. 분명한 건 킹팻은 뉴비가 은퇴한 그 1년 사이에 매드 시티에서 경찰뿐 아니라 매드 시티 전체를 휘어 잡을 만큼 막강함 힘을 가진 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죠. 그런 자가 뉴비를 찾고 있습니다.

교도소에 간 뉴비는 죄수 번호 1568이라고 불리고, 그 안에서 킹팻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킹팻은 뉴비를 잡아온 이유는 밝히지 않으며 때가 되면 알려준다는 말만 합니다. 죄수복으로 갈아입은 뉴비는 특급 보안 구역으로 옮겨지게 되고, 그 곳에 다시 만나게 된 덱스. 덱스는 함께 이 곳을 탈출하길 제안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뉴비는 덱스와 함께 교도소를 탈출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다음 날, 교도소 안에서 죄수들과 싸움을 일으키며 교도소를 탈출할 틈을 노리는 덱스와 뉴비입니다. 한 팀이 되어버린 뉴비와 덱스는 어떻게 교도소를 탈출할까요? 탈출 후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매드 시티> 편은 언제나 사건으로 가득찬 매드시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평온한 삶에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감옥에 잡혀 온 뉴비. 교도소라는 갇혀진 공간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뉴비와 덱스. 한 줄기 빛과 같은 덱스이지만, 믿을 만한지 매번 의심스럽기만 하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면 언제나 해결해주는 덱스이기에 미워할 수 없는 뉴비의 친구입니다.

다른 동화들과는 달리 글로만 이뤄진 동화라서, 글밥이 많은 글을 읽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도소라는 갇혀진 공간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과 친숙한 인물 사이의 장면들이나 뉴비의 불편한 상황과 답답한 심정들, 막막한 주변의 모습들이 글 속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 그림은 없지만 머릿속으로 그려내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집중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읽는 이 스릴 넘치는 모험 이야기는 내가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던 아슬아슬한 경험담이다.(본문 15) "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빠른 전개와 스릴 넘치는 장면들, 덱스와 뉴비의 환상의 팀워크, 교도소를 탈출하는 과정들이 가득해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만듭니다.

로블록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익숙한 매드 시티에서 벌어지는 뉴비와 함께하는 모험을 분명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피기>편과는 또 다른 무게감과 분위기가 있는 내용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어 보입니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기대됩니다.

#뉴비의로블록스모험일기매드시티 #뉴비의로블록스모험일기 #로블록스

#모험일기 #매드시티 #로블록시아키드 #김선희 #길벗 #게임동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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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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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게임할 때 살짝 옆에 가서 들여다 보면 로블록스를 하더라구요.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서 살짝 들여다보기만 했지, 자세히 볼 생각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피기>는 로블록스 게임동화라고 해요. 이 책을 보며 로블록스에 대해 관심도 가져보고 아이와 같은 관심사를 통해 이야기를 풍성히 나눌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됩니다.

뉴비에게 쉬운 일은 없다

......

피기가 파놓은 함정에서 뉴비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일기 : 피기>/로블록시아 키드/ 김선희/ 길벗 / 표지

약 16cm×22cm의 크지 않은 크기에요.

동화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삽화는 없답니다.

글밥도 제법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조금 어려워할 수도 있지만,

내용이 워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조금만 견뎌낸다면 한 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을 정도랍니다.


차례

곰덫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다.

수수께끼 같은 집

피기의 으스스한 집을 탐험하다

비밀의 문

돌지하감옥에 깊숙이 들어가다

벌써 두 명이 빠졌어... . 이제 일곱 명 남았어!

미끄러지지 마, 떨어지지 마!

최후의 싸움

이야기 시작 전, 로블록스 게임을 소개해줘요. 게임에 대해 처음 들어봤거나, 저처럼 게임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 모르는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거에요.

'피기'는 로블록스의 스토리가 있는 공포 탈출 게임 중 하나로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 피그>의 캐릭터를 이용해 그래니(Granny)와 비슷하게 만든 인기 게임이래요. '피기'는 갇힌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탈출하는 게임으로, 만약 플레이어가 탈출 못하면 게임이 끝난다고해요. 아이템, 챕터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으니 게임에 대해 살짝 알아가는 시간이 될것 같아요.

게임 공략법도 나와 있네요. 조작법, 아이템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게임도 궁금해지는 순간이군요.



뉴비와 함께 할 친구들, 악당 피기.

매드 시티의 신참 경찰인 뉴비, 야구 방망이로 플레이어들을 괴롭히는 악당 피기, 덩치 크고 힘 센 전직 좀도둑 덱스, 유명한 로블록스 플레이어 대니, 겁은 많지만 이성적인 케이시, 자칭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 카를로스, 침착한 성격의 셸비, 셸비와 사사건건 다투며 불평이 많은 피트, 말수가 적고 차분한 디키, 겁 많은 의사 티나가 등장해요. 어떤 인물들일지 먼저 머릿속에 담아두고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죽음이 눈앞에 닥치면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엉뚱한 생각...... . 오만 가지 생각이 제멋대로 튀어나온다. 아마 대부분이 그럴 거다. 죽음이 가까이 왔는데 달리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강력한 곰덫에 걸려들고 말았다.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일기 : 피기>/로블록시아 키드/ 김선희/ 길벗/본문 16


뉴비는 매드시티의 경찰관. 동료경찰인 케니와 순찰을 돌던 중 사건에 휘말리다가 총에 맞아 정신을 잃고 말죠. 눈을 떴을 때는 매드시티가 아닌 낯선 곳이었어요. 으스스한 분위기의 '피기'의 집이었답니다.

뉴비는 그 곳에서 자신과 같이 '각자 자기 일을 하다가 갑자기 눈을 떠 보니' 이 곳 피기의 집에 오게 됐다는 8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돼요. 덱스, 카를로스, 피트, 디키, 티나, 대니, 셸비, 케이시. 유명한 로블록스 플레이어에서부터 좀도둑까지 여러가지 직업과 다양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과 이 무서운 피기의 집을 탈출할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미로같은 복도, 여러개의 똑같이 생긴 문. 부엌에서 얻게 된 피기와 맞서 싸울만한 무기들을 손에 쥐고 조금씩 앞으로 나가요.

갑자기 카를로스가 사라지기도 하고, 카펫 뒤의 작은 문로 발견하고, 문 뒤의 곰덫에 걸리기도 하고.

의견 충돌로 계속 싸우는 피트와 셸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친구들을 이끌어가는 덱스, 말이 없지만 끝까지 뉴비를 돕는 디키, 항상 두려움에 떠는 티나 등 같은 구석이라곤 없는 친구들. 뉴비와 친구들은 피기를 피해 이 무시무시한 집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모두 탈출할 수 있을까요?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일기 : 피기>는 동화 작가인 '로블록시아 키드'가 로블록스 게임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책도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동화는 소재 자체가 먼저 눈길을 끌었어요. 로블록스 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이끌어낼 만큼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로블록스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한 숨에 모두 읽어낼 것 같아요. 익숙한 소재에 덧입혀진 이야기의 구성으로 인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돼요.

'피기(악당)'집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닫혀 있는 수많은 문 뒤로,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던져주는 긴장감이 이야기의 전개 과정 가운데 잘 표현되어 있었어요. 빠른 전개로 몰입감도 좋았답니다. 나갈 수 있는 문을 찾아 헤매는 순간에도 피기가 어디서 나타날 지 긴장하면서 읽게 되고,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질 때는 마음 졸이며 읽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제각각이며 다투기 일쑤인 뉴비와 다른 친구들의 모습이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는 서로를 돕고, 용기를 북돋우며, 자기를 희생하면서 친구를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구의 소중함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게임에 대한 지식도 얻고, 게임과는 또 다른 형식의 동화내용을 상상해보게 되는,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인 것 같아요.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시리즈의 다음 편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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