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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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작품 중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밤의 괴물' 등 책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읽고 있었죠. 이번 소설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는 제목에서부터 강렬함이 숨어 있네요.




소설은, 소설 속 또 다른 소설을 언급하며 그 소설의 작가와의 인터뷰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등장 인물 소개에도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의 인물들과 소설 속의 소설인 [소녀의 행진] 등장인물이 같이 소개됩니다.



이토바야시 아카네라는 인물엔

"_단행본<소녀의 행진>00페이지 00행에서"라는 코멘드가 달립니다.



고등학생이며,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토바야시 아카네는 큰 의미 없이 구입해서 읽어본 소설에,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정도로 마음을 빼앗깁니다. <소녀의 행진>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있는 소설같습니다. 누군가의 시선이 있으면 "사랑받고 싶어" 속에 자신을 표현하는 아카네는, 그런 자신의 감정과 모습이 증오스럽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표정을 지으면 사랑받을 수 있는지를 계산하고 그대로 표현해내는 자신을 향한 내면의 소리는 '시끄러워, 입닥쳐?' '죽고 싶다' 같은 어두운 소리입니다. 아카네는 소설을 읽으며, 언젠가 주인공 소녀처럼 자신도 달라질 수 있고 꿈을 꾸게 됩니다.

아카네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우카와 아이는 소설 속 아이와인물과 너무나도 흡사해, 철저히 계산하지만 우연인 것처럼 만나며, 그가 소설 속 아이인지, 소설의 내용을 확인해 보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우카와 아이는 그런 아카네를 향해,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만남을 이어갈 수록 호기심이 생기며, 자신이 소설속 인물과 같다는 말에 적잖이 의아해합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우카와 아이는 결국 <소녀의 행진>을 읽어보지만, 소설을 다 읽은 우카와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뭐야?"





우카와 아이가 아카네와 만나 소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소설은 크게 한 번 요동칩니다. 또 다른 인물인 아카네와 같은 반 친구이지만 그리 좋지 않은 내면과 행동을 하는 다쓰아키, 아이돌 그룹 임파첸스의 멤버인 고토 주리아 등이 소설에 등장합니다. 이들도 어떠한 사건을 통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

소설 속의 소설과 계속해서 연결지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은, 두 이야기를 한 번에 읽는 느낌이 들고,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소녀의 행진]이라는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분명하게 그려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 소설의 내용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개인에 따라 얼마나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

주리아는 아카네를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다. 속이 시커멓고 인간관계를 제대로 쌓지 못하고 언젠가 소설 주인공처럼 달라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여전히 소설을 따라 하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아카네 역시 자기 마음대로 한 해석을 아이에게 덧씌웠다. 그녀는 더욱 비현실적으로, 소설 등장인물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아이가 특정한 행동을 해주길 원했다.아이 자신은 어떤가 하면, 타인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동시에 아무리 조심해도 자각 없이 해석을 덧씌울 가능성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아이는 늘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대화를 추구했다. 본문 477

각각의 인물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세계와 소설 속 세계, 겉모습과 내면, 드러나는 말과 속마음의 대조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소 긴 문장을 통해, 주변의 환경, 배경, 인물들의 분명하고 확실한 캐릭터, 인물들의 복잡하고 깊은 내면을 자세하고 밀도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간다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을 겁니다. 아카네도, 아이도, 주리아도, 다쓰아키도 사람들과의 관계성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음을 보게 됩니다. 인물들 간 관계를 잘 따라가다보면 궁극적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각자의 방법으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어떤 인물과 비슷한지도 생각해 보게 되고, 내가 아는 나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나, 혹은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있는 나는 또 어떠한지, 오랜만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배를가르면피가나올뿐이야 #스미노요루 #소미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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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어드벤처 57 : 세상의 끝 - 쿠키들의 세계 역사 탐험 쿠키런 어드벤처 57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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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시리즈는 항상 즐겁게 보고 있는 책 중 하나예요. 귀엽고 다양한 쿠키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쿠키런 어드벤처 57 : 세상의 끝 에서는 쿠키들과 함께 어떤 곳을 탐험하게 될 지 무척 기대가 되는 마음이에요.


지난 줄거리도 나와 있어서 56편이 궁금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안드레아 신부의 요청으로 학생으로 위장해 흡혈귀 사냥에 나선 커피와 페스츄리는 뜻밖의 상황에 처하고 마는데...!"(지난줄거리부분)






이야기의 시작은 흡혈귀를 찾기 위해서 숨어든 학교에서의 페스츄리와 안드레아 신부, 다이안과 커피로부터 출발합니다. 흡혈귀만 전문으로 연구해 온 반두림 박사가 등장하며 흡혈귀에 대해 자신의 이론을 이야기해요.



'보이지 않는 문'의 열쇠가 필요해서 펭귄마을로 간 다이노사워는 그 곳에서 열쇠를 받는 조건으로 펭귄보석을 찾아주기 위해 외딴 탑의 주인 크로우베리를 찾아가 내기를 하게 됩니다. 크로우베리의 속임수에 대항하는 다이노사워의 지혜에 깜짝 놀랐답니다.





격투기에서 맞서게 된 바위거인과 브레이브(브브) 이야기에서 자그마한 브브가 커다란 바위거인에 맞서 싸우는 장면도 멋지고, 목없는 기사와 마주하게 된 페이가 목없는 기사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추가된 '별에서 온 천사' 라떼전문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는 쿠키인간형 버전이라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브브의 명소 탐험], [세계 역사 탐험], [미스터리 취재 노트]를 읽다보면 상식도 쌓이고 몰랐던 부분들에 대한 정리도 되며 새로운 부분에 대한 지식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해당 도시에 대한 설명, 자연경관, 동식물, 역사적인 부분들, 대략적인 특징들과 사진도 첨부되어 있네요.



[쿠키런 어드벤처]는 쿠키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며 세계 곳곳의 역사와 지리를 탐험할 수 있는 학습만화책이에요. 개성있는 쿠키들의 모험 속에 들어가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이번 [쿠키런 어드벤처 57 : 세상의 끝]편에서는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귀엽고 화려한 쿠키들이 하나둘씩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탐험을 통해 교과서와 연계된 초등사회 부분6-2를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사회를 배우다 보면 어려운 내용들도 많고 어려운 용어들도 자주 등장하는 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먼저 익힐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 도시의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칠레 남단 마젤란 해협의 도시 '푼타아레나스',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 끝의 '포르투칼 리스본 호카곶', 스리랑카의 대자연 '호튼 플레인스', 덴마크 북쪽 끝 항구도시 '스카겐'

그 곳에는 빼어난 경관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 풍경에 사람들은 마음을 빼앗기겠죠.

[쿠키런 어드벤처 57: 세상의 끝]을 읽다 보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여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커피향 나는 꽃' 편을 보니 다음 모험이 기다려집니다.





#쿠키런어드벤처57

#세상의끝

#쿠키들의세계역사탐험 #초등교과서연계 #학습만화추천

#송도수 #서정은 #서울문화사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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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 - 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박다진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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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책도 찾아보고 영상도 듣고 있어요. ​

우리나라와 말 어순이 같아서 아무래도 다가가기에 쉬운 언어가 일본어인데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해 가다보면 한자를 만나고, 다양한 변형들을 만나게 되면서 ​

아하~ 역시 언어를 배우는 건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많은 단어를 어떻게 외우면 좋을까 고민이 되는 중이었어요.



[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는 ​

그런 고민을 조금은 덜어주는 책이었답니다. ​

400개나 되는 JLPT N5 필수단어를 획기적으로 외우게 하는~^^



저자 소개 글을 읽다 보면 박다진 선생님의 일본어에 대해 많은 애정을 보게 돼요. ​어떻게하면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언어는 즐기면서 배워야 한다는 신념에 요즘 더욱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어학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대략 2,000 -3,000시간을 투자해야한다고 해요. 1만 시간의 투자.

예문을 통해 익히는 방법이 단어가 어떤 상황에 적절하게 표현되고 활용되는지도 알 수가 있다고 해요. ​

외국어는 역시 꾸준한 반복학습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글에,​

지난 날, 어학을 배우기 위해 조금하고 그만두고를 반복했던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

[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 책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명료합니다.

어른 손바닥정도의 크기, 핑크빛 ​표지가 마음에 쏙 들어요.


먼저는 일본어능력시험 N5에서 출제빈도가 높은 단어들 중 400개를 선별해서 품사별로 정리되어 있어요. 보기에도 찾기에도 편리한 느낌이에요. 저자 박다진 선생님께서는 하루 4개씩 100일, 3개씩 134일만에 하면 주요단어 400개 완성할 수 있다 고 이야기하고 계세요. 또 단어는, 쓰는 행위를 더할 때 외우고 익히는게 효과적이라고 책을 보면서 단어와 예문을 따라 써보도록 말하고 있어서 저는 단어를 외울때 연습장을 옆에두고 반복해서 쓰며 읽고 외우고 있답니다.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단어가 커서 보기에 편해 무척 마음에 드는 거예요.

단어마다 색깔도 다르게 해 두어서 한 눈에 보기에도 좋았고, ​

단어마다 예문이 있어서 상황에 따른 적절한 표현과 활용방법을 파악할 수 있고 단어를 좀 더 쉽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후반부에 나오는 미니단어장은 단어, 읽는법(히라가나), 뜻이 나오고, 체크 칸이 있어서 아는 단어를 체크할 수 있어요. 단어의 최종 점검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박다진 센세와 함께 익히는 JLPT N5 일본어능력시험 필수단어 400]은 ​

큰 글씨로 되어 있는 단어들과 예문들, 그리고 가벼운 책, 휴대하기 좋은 크기입니다. ​

어학공부를 하다보면 작은 글씨의 단어들이나 큰 크기의 책들이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먼저 그런 어려움을 잊게 해 줍니다. ​

단어에 대한 구성도 필수단어를 짜임새있게, 한 눈에 보기에 편하게, 필요한 부분만 잘 엮여 있어서, ​

일본어능력시험 N5를 준비하는 분에게도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고 단어 외우는 방법을 찾는 분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 같아 추천합니다.


#박다진센세와함께익히는JLPTN5일본어능력시험필수단어400 #JLPT #일본어능력시험

#N5 #필수단어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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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상들 - 내 손으로 만드는 12가지 매듭공예
신혜윤 지음 / 마들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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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엮는 매듭 공예

일상을 함께한 12가지 마크라메 이야기


​마크라메에 대해 관심만 있었는데 [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상들]이란 책을 통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만나게 되었어요.​

옆으로 사악 넘긴 머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주인공, 화분 뒤에 숨어 있는 고양이가 귀여운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요. 책은 어른 손바닥으로 가려질 만한 크기랍니다.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어느 계절을 찾아가고 있는지 금새 확인할 수 있어요.


신혜윤(활동명 : 포실) 작가님은 디자인 대학교를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였는데, 우연히 알게 된 마크라메, 공예의 매듭에 빠진 이후로 책까지 그려낸 창작자예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크라메와 일상을 담은 일상툰 연재를 시작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답니다. 작가님의 다양한 활동을 응원하게 되네요.

마크라메 소품 12가지가 계절별로 각각 3가지씩 소개되고 있답니다.




재료와 부재료 / 마크라메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굵기의 실들과 부재료들이 나와요.

마크라메 기본매듭 / 마크라메에 사용하는 다양한 매듭법 중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매듭법 6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평매듭/평돌기매듭/이어엮기/사선 이어엮기/로프 매듭/레이스매듭

초보자들도 따라하기 쉽도록 소품 만드는 과정을 웹툰 그림으로, 사진과 글로, 동영상 QR코드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글과 사진으로 보는게 어려울 땐 QR코드!! (이 부분은 마크라메의 초보자인 저에겐 유용했어요. )

기본 매듭 중 평매듭이에요.

과정들이 사진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따라하기 쉬웠어요.


마크라메 소품 사진과 작가님의 짧은 글, 필요한 재료와 사용한 매듭법이 각 소품마다 나와 있어요.



일상 웹툰을 읽다보면 작가님의 생활 속에서 마크라메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 좀 더 친숙하게 마크라메를 경험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귀엽고 따듯한 느낌의 그림들과 내용들이라서 삶 속에 마크라메가 어떤 힘과 위로와 의미로 다가와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게 되네요. 청귤을 담그는 웹툰을 읽으며 여름이 기다려지고, 키링과 연결되는 일상에서의 일들, 공방을 열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에 공감해보기도 합니다.

마크라메 중 팁도 웹툰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저는 티코스터와 키링을 만들어보았어요.

티코스터는 아직 빗질 전이라서 복슬복슬한 술은 아직이에요. 책과 영상을 보며 매듭을 따라했는데, 이어엮기는 모양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레이스매듭이나 평매듭은 어렵지 않았어요. ​

키링은 평매듭만으로 만드는 건데 금새 완성할 수 있었어요.

[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사들]은 단지 마크라메만 소개하는 책은 아니랍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작가님의 일상 속에 마크라메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웹툰을 통해 신선하게 경험해보게 됩니다. 시간을 들여 매듭을 엮고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다 보면 몸도 마음도 쉼을 얻게 하는 마크라메. ​

웹툰이라는 형식이기에 마크라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웹툰을 읽으며 작가님의 일상을 공감해보기도 하고 그 안에 있는 마크라메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도 들여다보는 시간도 경험하게 해요. 기본적인 매듭법에서부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2가지 소품들이, 과정과정을 잘 담은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잘 나타나 있어요.

쉬운 것부터 조금 어려운 것까지 있는데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완성해가다보면 삶의 쉼과 함께 작품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마크라메를 통해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마크라메와포실한일상들 #신혜윤 #포실 #삼육오 #마들렌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매듭공예 #마크라메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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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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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인 자녀들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니?" "꿈이 뭐니?"라고 물어보면 "글쎄요..."라고 대답합니다. 좋아하는 게 없어서, 혹은 너무 많은 것을 좋아해서, 이게 정말 내 꿈인지, 이것으로 내가 직업을 삼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꿈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10대를 둔 부모의 자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길 기대하며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을 펼쳐봅니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에서는 진로 탐색의 핵심 주제를 자기표현, 목표, 학습, 일, 노력, 자기경영, 행복의 7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각 주제마다 6명의 인물의 삶 가운데 특색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예화를 들고,

각 사례의 핵심 주제를 토대로 '진로 생각 실천 노트'를 제공,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시킬 수 있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인물들입니다.

처음 읽는 내용도 있지만 알고 있던 사람도 있어서 지나치게 생소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ADHD '수영의 신', 마이클 펠프스 편을 읽어보면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산만했던 펠프스가 보먼 코치를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기 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훈련으로 세계적인 수영 선수가 되었다는 예화가 나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강점에 집중하여 성과를 얻은 모습을 발견하며, 이 부분과 연관지어 상상훈련을 해보도록 실천 노트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 편은

어린 시절 선천적으로 병약하고 말더듬이였던 데모스테네스지만, 15살이 되던 해 당대 최고의 웅변가인 칼리스트라투스의 변론을 듣고 말의 힘에 끌려 말의 능력을 갖고 싶어합니다. 정치,경제,법류, 역사, 문화도 배우고 연설을 위한 웅변술도 배우며 자신의 말 더듬기와 부정확한 발음 등을 고치려고 애씁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을 때 데모스테네스는 당대 최고의 웅변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데모스테네스의 이야기를 읽고 현재 이루고 싶은 단기목표를 설정해보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실천 노트를 통해 실행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쉽게 목표를 변경하거나 중도에 멈추지 않는 법이다. 목표 없이는 성공도 없다. 분명한 목표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정형권/성안당/본문 72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생각 주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다산 정약용처럼 의도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뒤 연구하고 공부할 때 양질의 결과물이 나옴을 말합니다.


자기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루고 세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공부에 집중과 몰입을 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졌더라도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그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기는 어렵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정형권/성안당/본문 96




우리에게 오는 환경의 정체를 우리가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도스토옙스키처럼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기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비록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 수업>/정형권/성안당/본문235



낭만주의 시대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리스트는 쇼팽의 재주를 아끼고, 주목받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기회를 만들어주기도하고, 어느 한 피아니스트를 향해 질타보다는 그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기회를 주어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를 줍니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볼 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은 지시나 명령에 의해 변화되기보다는, 사랑과 감동을 받을 때 더 크게 변화된다. 배려와 관용은 한 사람의 인생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 수업>/정형권/성안당/본문271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은 예화와 실천노트로 구성됩니다.

예화로 소개되는 내용은 저자가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인물들의 강점이 나옵니다. 예화는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 사례들의 내용을 보며 이들은 자신의 인생을 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과정과 어려움을 겪어 냈으며,어떤 고민과 갈등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이뤄나갔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연결지어 생각해보고 진로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한 해답이나 길을 찾고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거기에다 그들의 삶의 어느 부분을 발췌해서 기술하였기에 마음의 위로와 감동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대 땐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입니다.

진로 탐색과 계획에 대해 막연한 고민만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생각만으로 꿈을 꾸기엔 길이 보이지 않아 보이는 누군가에게,

방향을 잃지 않고 길을 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계획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기대됩니다.

<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꿈을찾는10대를위한진로수업 #정형권 #성안당

#진로수업 #청소년자기계발 #추천도서 #진로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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