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오래된 지혜

오래된 지혜
릭 릭스비 지음, 조경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난, 자녀에게 어떤 부모인가. 어떠한 모습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자녀에게 말로만 하는 이야기가 아닌 어른이 모범이 되어 행동으로 옮기는 지혜,

오래된 지혜는 이런 이야기이다.

자녀가 커가는 모습에 대해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한다. 나의 자식이 밖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내가 집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많이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내가 한 행동이 반복이 되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을 배워서 따라하게 되면 나의 행동과 생활이 바뀌는게 맞는 듯하다 

오래된 지혜는 저자 릭 릭스비는 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동기부여 강연자로 여러 나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가 인생에서 가장 현명했던 사람의 7가지 위대한 조언으로

삶의 방식, 친절, 시간, 도움, 일, 행동, 인내로 표현하고 있다.

 

이 중 경청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우리가 삶에 있어 경청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듣기와 경청의 차이를 이야기 한다. ‘듣는다’는 기술이 필요치 않고, 축척된 지식이나 특별한 훈련이 요구되지 않는다. 듣는다는 건 들으면서 많은 정보를 그냥 놓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경청하기는 내면에 내포 메시지를 귀를 귀울여 듣고, 수집하고, 저장하고, 활용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현명한 사람은, 상대방과 함께 일하고, 이야기 할 때 마주 앉아서 그냥 듣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해 줌으로써 나도 인정 받고 , 상대방도 인정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경청의 지혜를 본받아 멋진 인물이 되고 싶어 

오래된 지혜, 이 책은 총7장으로 나누어 소개된 이야기 중 버릴 내용이 없다. 실생활에서 행동해야 할 일과 행동이라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옛말 하나 틀린 것이 없다는 것처럼, 오래된 지혜 역시 나에게 있어 인생의 도움이 있을 것 같다. 저자 릭 릭스비와 그의 아버지, 동기부여 강연자의 모습처럼, 어떤 일이든 의미를 두어 행동하고, 나보다 먼저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과 행동을 배워 나의 자녀에게도 오래된 지혜를 함께 물려주고 싶은 날이다.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서평]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따뜻한 마음을 가진 코요테, 솔직한 성격의 로데오.

딸과 아빠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엘라와 아빠의 이름이 있지만 실제이름을 표현하지 않고 사는 인물들,

낡은 스쿨버스 예거를 타고 전국을 떠도는 가족.

어떤 사연이 있어 둘이서 집도 없이 56인승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는 걸까.

이야기는 시작된다.

코요테는 마음이 따뜻한 소녀이다.

한곳에 정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도 없이 외롭지는 않을까.

책을 보는 내내 철이 들은 코요테를 보니 마음이 짠하다.

로데오와 함께 여행을 하는 도중 코요테는 다행이도 좋은 형제들에 의해 아이반이라는 고양이를 만난다.

차 안에서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하여 아이반과 함께 지내는 것을 반대하는 로데오에게 코요테는 이야기 한다.

“난 얘가 필요해”

일단 한발 물러선 로데오는 800키로 함께 지내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옛날옛적 까마귀이야기를 통해 아이반을 받아들임을 인정한다.

어느날, 할머니와 통화를 하며, 코요테의 추억이 있는 공원이 없어짐을 알게 되고, 추억의 상자를 구하기 위해

다음주까지 머나먼 길을 가야하는데.

로데오에게 공원 방향으로 가기 위한 작전이 펼쳐진다.

코요테의 작전은 포크찹 샌드위치, 만때날 소원(만사를 때려치우고 달려가야 하는 소원)을 통해 공원 근처까지 달려가는거다.

로데오는 코요테의 만때날 소원 때문에, 코요테는 추억의 상자를 구하기 위해 출발~

여행도중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다.

태미 연인을 만나기 위해 통화를 하는 레스터를 만난다.

주유소에서 예거를 떠나 보냈지만, 다시 만나게 해준 우정의 친구 살바도르

동성애자로 집에서 쫓겨난 밸언니와 함께 탑승해서 함께 여행을 한다.

슬픈 과거를 생각하고 싶지 않는 로데오

‘과거를 돌아보는건 아무 소용없는 일이야.’

‘네 행복은 여기, 지금에 있어, 예전일은 다 잊어야해’

로데오의 확고한 신념을 버리고 코요테의 가족과의 추억에 상자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다.

아마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코요테가 만난 친구들이 가까이 있을 것이다.

스쿨버스와 함께 했던 친구들과 공감하며 함께한 여행. 다시 작별하는 친구들

난 청소년들의 성장 소설이 좋다. 다시 어린 소녀, 소년이 되어,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는 듯하다.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이야기.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 나만의 추억과 슬픔을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한 가득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놀(다산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서평]슈퍼 에디션 전사들 파이어스타의 임무

전사들 슈퍼 에디션 : 파이어스타의 임무 (양장) ㅣ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4월

슈퍼에디션

WARRIORS 전사들; 파이어스타의 임무

책 앞면의 고양이 초록색 눈이 강렬하다.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 일까. 세상에나 재미있는 스토리를 지금에서야 접하다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유명한 시리즈인 줄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글; 에린 헌터는 여러명의 작가들이 함께 모인 팀이다. 전사들을 집필한 작가는 모두 고양이 집사이다. 고양이를 실제로 키우고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들의 진실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소개된다. 처음엔 너무나 많은 고양이들 등장으로 맨앞장으로 돌아가 이름을 다시 확인하고 읽어 내려갔다. 또한 책 두께도 “와” 소리가 났지만, 재미있는 스토리로 순식간에 뒷장까지 읽을 수 있는 마법에 걸린 것 같았다.

이제부터 스토리를 소개해 본다.

천둥족의 지도자인 파이어스타, 어떤 고양이의 환영을 보기 시작한다. 달바위에 가서 별족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게 되고, 선조 전사인 블루스타에게 진실을 듣게 된다. 오래전 숲을 떠난 다섯 번째 종족, 두발쟁이(인간) 하늘족의 영역을 침범했고, 이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은 하늘족이 숲을 떠나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늘족을 도와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일까.

파이어스타는 살아있는 하늘족을 다시 모을 수 있을까 

파이어스타는 샌드스톰과 함께 하늘족 전사를 찾아나기 위해 함께 떠나게 된다.

갈색 몸뚱이에 꼬리가 긴 쥐들이 작은 발소리를 내며 두 줄로 쏟아져 나와 고양이를 습격하는 일도 겪게 되고, 쥐들의 공격으로 싸워 전투는 승리했지만 하늘족 레인퍼가 전사하는 일도 겪게 된다. 아홉 개의 새 목숨을 받아야하는 하늘족의 지도자가 정해지고, 치료사도 정해졌다.

옛날 숲의 다섯 종족이 다시 모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파이어스타와 그의 동료, 함께하는 여러 하늘족 후손들 모두 용감한 모험심에 박수를 보낸다. 흩어져 있는 하늘족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웠을텐데 말이다. 전사들은 상세한 묘사가 인상 깊다. 내가 직접 뛰어다니고 산에 오르고, 물에 뛰어드는 것처럼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뉴욕 타임스1위 베스트셀러 작가 에린헌터, 베스트셀러 목록에 116주 동안 머물렀는지, 왜 아이들이 시리즈를 찾아서 읽는지 어른인 내가 느끼기에도 좋아할 책인 걸 보니 알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기존에 나와 있던 전사들 시리즈도 읽어보아야겠다.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이런 날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서평]처음 읽는 코스모스

처음 읽는 코스모스 ㅣ 처음 읽는 시리즈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4월

처음 읽는 코스모스

코스모스[kosmos]란, 정연한 질서로서의 세계를 나타내는 그리스어이다.

처음 읽는 코스모스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합쳐 부르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학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어려운 과학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내용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고, 그림으로 추가 설명이 되어 있어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는 물리학을 공부하였고, 과학도 서를 집필하는 물리학자가 직접 집필한 책이다. 두레아이들출판사에서 출간된 처음 읽는 책은 시리즈로 되어 있으며,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에 대한 책도 함께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리학, 지구과학 등 과학은 참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시절 문과생이였던 나는 과학 선생님 수업이 있는 날에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고 늘 생각했다. 왜 이렇게 이론은 많은지 다 외우기만 했던 시절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책은 어린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 어른도 함께 보면서 찾아보고 탐구하는 시간을 갖게끔 하는 것 같다. 내가 지금 시절에 태어났더라면 과학과목에 조금 더 흥미를 갖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처음 읽는 코스모스는 자연과학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먼저 체계화된 물리학이야기이다. 가장 먼저 소개 되는 내용은 우주의 거대 구조를 결정하는 중력에 대해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력 지구와 물체가 서로 당기는 힘으로 우리가 땅에 서있게 하는 힘이다.

간단한 중력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보충 설명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뉴턴의 중력,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이란, 중력이 질량을 가진 두 물체 사이에 아주 멀리서라도 즉각적으로 작용하는 인력이라고 설명한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현상도 함께 자세히 설명 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아인슈타인의 중력 비교와 설명을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아인슈타인은 뉴턴과 다른 주장을 하였는데, 중력이 멀리서도 즉각적으로 작용하는 힘이 아닌, 우주의 기하학적 구조가 변형되어 나타나는 효과라고 생각하여 질량 때문에 생기는 시공간 왜곡이 중력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우주의 시작-빅뱅, 은하, 별의 탄생, 별의 종류, 달의 이야기, 웜홀 등 넓고 광할한 우주에서 알려주는 이야기를 총 출동 되어 있다. 우리집 자녀 초등학교 5학년 자녀뿐 아니라, 과학에 흥미를 줄 수 있게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보아도 손색이 없다.

우주의 어려운 과학의 이론을 그림 설명과 비교 설명을 통해서 소개해 주고 있는 이 책은 초등학생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야기 형식으로 받아들여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두레아이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서평]불량 판결문

불량 판결문 - 이유 없고,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판결을 향한 일침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4월

불량 판결문

대한민국 소수의 약자들을 위해 ‘상식에 맞지 않는 법’과 싸우고 있는 최정규 변호사님의 이야기다.

 첫 장을 넘겨 추천의 글을 본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보통 추천의 글을 보면 저명한 인사, 스타들의 추천 글이 많이 보이지만, 이 책은 기자 추천 글이 대부분이였다.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써내려가는 기사의 기자들이 추천한 책이라면 믿을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에게는 지배적이였다.

저자 최정규 변호사님은 사법연수원시절 하루 8시간 점심시간도 없이 기록형 시험시절 선배의 죽음을 보았고, 이 후 점심시간이 생긴 기록형 시험으로 바뀌었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소극적 저항으로 김치김밥을 점심시간에 꺼내 먹어 김치냄새라도 풍겨 ‘의도적 눈감기’ 카르텔을 깨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며칠 전 텔레비전프로그램에서 변호사, 검사, 판사 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게 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법조인분들, 하는 일의 양은 내가 감히 체험해 볼 수 없지만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객관적이고 정의로운 판단을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다시 한 번 가져본다.  

불량판결문은 뉴스에서 많이 접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故)김홍영 검사의 이야기, 재심, 부실 재판에 대한 국가손해배상, 촉법소년의 이야기, 장애인의 재판이야기, 공익신고자를 지키지 못하는 법과 판결 등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2016년 5월 직속상관인 부장검사의 폭언, 폭행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김홍영 검사, 폭언과 폭행은 확인되었지만 해임만 되었고 형사처벌은 없었다고 한다. 해임 후 3년이 지나면 변호사 등록을 했다고 하고 아무런 소환도 조사도 없었다고 한다. 이후 부단한 노력 끝에 2020년 10월 검찰수사심의원회가 열렸다고 한다.

이처럼 상식에 맞지 않는 법, 누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법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에 영화재심 이야기_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들어봤을 것이다. 재심을 통해서 무죄를 입증한 이야기,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무죄를 받은 이야기, 파출소 소장딸 살인 무죄를 받은 이야기 ,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의 무죄를 받은 이야기 등

최근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입증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을 것이다. 심한 고문으로 인해 거짓자백을 통해 징역살이를 하신 분들, 보통은 모범수로 나와 다시 재심을 통해 무죄를 입증해왔다. 그러나 억울한 징역살이를 통해 인생을 송두리째 뽑힌 이 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보상 받을 것인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난 도저히 답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억울한 내용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또 비상식적인 판결을 하는 법에 왜 그렇게만 했어야 하는지 항의의 내용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약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불량 판결문의 최정규 변호사님은 억울한 사람, 소수의 약자의 마음을 대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판사를 국민으로 뽑을 수는 없는지, 불량 판결문에 대한 배상, A/S, 판사의 막말에 대처하는 품위있는 방법 등 국민감시 체제를 구축해 불량 판결을 줄이기 위해 판결 모니터링 작업도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세상 모든 일이 억울함이 없지는 않겠지만, 모든 국민들이 최대한 억울함이 없는 재판, 판결문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힘이 없고 약한 국민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최정규 변호가 같은 분이 많이 있다면 평등한 나라, 행복한 나라, 희망찬 대한민국을 볼 수 있겠지 하면서 말이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