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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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루하루가 역사에 남겨질 요즘, 다음 세대에는 지금의 시기가 어떠한 내용으로 역사의 기록이 남을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쓸모 있는 세계사 365’를 만났다.

1일 1페이지 365가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에 많은 세계적인 사건을 배우고 싶었다.

세계사라는 내용이 방대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내용이 간결하지만 통찰력을 제공해주고, 유럽역사만이 아닌 다른 대륙의 역사를 두루 다루었고, 그리스도 탄생 몇 세기 전부터 2000년대 역사까지 광범위한 시간대로 다루기에 체계적으로 도움을 받으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이였다.

이 글을 쓰는 1월 20일, 1942년 1월 20일은 나치의 유대인 말살 정책이 있던 날이였다. 1시간 반 회의가 끝나며 유대인 600만 생명이 사라졌다는 집계가 확인되었고,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날이였다. 아이히만의 학살 대상자 리스트라니, 2차 세계대전의 끔찍했던 히틀러와 나치당의 독일을 위한 민족주의, 그리고 유대인을 차별했던 인종 차별주의를 볼 수 있는 대목이였다.

1901년 12월12일은 무선통신에 성공한 마르코니가 소개되고 있다.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배에 설치된 마르코니의 통신장비로 인해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었고 신호를 통해 많은 희생자를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을 맞이한 날, 중국의 국가 주석 마오쩌둥이 베이징에서 연설한 날,

전두환 정권의 5월 18일도 소개가 되어있다.

광주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 운동은 다른 나라 작가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읽어보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 시점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의 세계사가 모두 담겨져 있어 많은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시대별로 연결되는 내용이 아닌 독립적인 내용이기에, 나에게 의미 있는 날짜를 찾아 역사적인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첫 장부터 차례를 읽어도 무관하다. 예전에 해당 날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유명인이 그 날짜에 태어났는지 검색하며 찾아본 기억이 있어서 인지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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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저는 수능을 포기하고 한 달에 4천만 원을 버는 고3입니다
김고딩(김주혁) 지음 / 든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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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3이라고 하면 의례적으로 힘들게 수능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수능을 포기하고 한 달에 4천만 원을 벌고 있는 고등학생이라니 놀랍기도 하다. 돈을 쓰기도 바쁜 나이에 스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니 능력에 놀라웠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김고딩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자녀에게 어떠한 생각을 깨쳐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읽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느끼는 부분은 저자의 솔직함에 역시 MZ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자유와 책임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자유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이루기는 어렵다.

하지만 성년이 되지 않은 고등학생이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어찌보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사업을 통해 차근차근 경제적 자유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 또한 많은 도전을 하며 실패도 겪고, 이를 바탕으로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한 가지에 집중하지 것이 아닌 ‘배제’를 먼저 생각한다는 점, 어린 학생이 무엇을 알려줄까라는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현실에서 부란, 내가 하고 싶은 일, 선택하고 싶은 일을 걱정 없이 할 수 있기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저자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기에 활용할 줄 알고 있다.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구조, 자본소득을 만드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자본소득을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본소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많은 생각을 하며,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인 사업이 무엇인지, 실제 사업하는 방법, 자신만의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방법 등 본인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주고 있다. 성공으로 달려가기 위한 여정은 매우 힘들다고 한다. 당연할 수밖에 없다. 무수히 많은 판매자와 쇼핑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온라인에서 수익을 얻고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그냥 얻어가는 것은 없다. 힘든 만큼 이상의 노력이 따라야 상위를 얻을 수 있다. 학생이라고 어리게만 생각할 수 없다는 생각, 방황하는 청소년들도 함께 보며 가능성 그리고 희망적인 성장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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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는 척하기 -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박정석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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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30년 넘게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이다. 일본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살면서 잡학과 함께 일본이라는 이웃의 정을 알게 하고 싶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여행은 가고 있지만 정작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무겁지는 않지만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일본 아는 척하기는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된다.

일본의 뉴스에서 보면 총리, 천황이라는 단어가 가끔 나온다. 일본의 천황은 혈통이 현재까지 바뀌지 않고 126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천황이 신인가, 인간인가라는 질문에 대답비 쉽지 않다. 일본인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적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일본인 마음 속에 천황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명확한 답이 없기에 조금은 신기함으로 기울기도 한다.

일본인의 가업과 장인 정신은 참으로 배울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계약으로 받고 있는 쌀 집(회사)에서 도착한 편지는 장사를 하며 100년이 되었고 고객의 협조로 잘 되고 있음의 겸손의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일본의 최장수 기업이자 세계 최장수 기어이 우리 가 만든 회사라는 것이다. 주식회사 곤고구미라는 절이나 신사를 전문으로 짓는 회사라고 하는데 백제에서 온 기능인들이였다는 것이다. 역사를 배우며 백제인의 기능인이 일본으로 넘어가 건축기술, 철을 다루는 기술을 전파했다는 내용은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은 가업을 물려 받는 것에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딸기 농장에 견학을 간 적이 있는데 아버지가 노지에서 키웠던 딸기 농장을 이어 받아 스마트팜으로 키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데에 젊은 농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

몇 대에 걸쳐 가업을 물려 받고 장인 정신을 이어가는다는 일본인의 마인드는 배울만한 점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곳 일본 오사카에 코리아타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유명 관광지에 코리아타운이 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정보가 신기하기도 했고 보이지 않았던 곳이 눈에 보일 것 같다.

지하철에서 취객 일본인을 구한 한국유학생인 고 이수현씨의 선한 영향력까지 많은 부분이 담겨져 있다.

일본 잡학의 입문부터 심화까지 겉핥기 식으로만 봐왔던 나라가 아닌 조금은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갖춘 것 같다.

일본 여행을 떠나며 잡학으로 지식을 쌓아 아는 척할 수 있는 그리고 역사를 바로 알고 내용을 알게 되어 보이지 않았던 다른 시선으로 깊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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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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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연의 끝은 있을까, 저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자연만이 펼쳐질 수 있을까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쳐본다.

호라이즌은 저자 베리 로페즈가 생전에 집필한 마지막 장편 논픽션으로 북태평양 동부, 캐나다 북극권, 갈라파고스 제도, 아프리카, 남극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얻은 경험과 배움을 집대성한 저술서이다. 아마 내가 평생에 가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될까 상상을 하며 저자가 표현한 글에 의지하며 한 문장씩 읽어 내려간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탐험을 하며 그가 함께 읽는 문학작품, 지리적 설명과 인문학적인 이야기, 그리고 섬세하게 표현되는 자연은 내가 상상하며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캐나다 하이악틱의 풍경은 저 멀리서 빛이 내뿜는 듯한 느낌이 든다. 광활한 대지를 과연 글로써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이 책은 다르다. 문장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쓸 수 없는 그러한 힘이 있다. 또한 그 곳의 서식지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한 동물과 생물들의 이야기는 신비스럽고 아름답고 신기하기도 했다.

영하24도의 남극, 공기 자체는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만큼 투명하고 풍경은 잔잔하다. 저자가 함께 한 남극 운석 현장 탐사대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오는 운석을 만나보기도 했다. 운석을 기록하고 수집한다. 부서진 유성체의 조각들도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과학적인 존중과 현장 경험의 활용도까지 그가 걸어간 길도 함께 걸어본다. 남극 대륙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저자는 인류가 협상하고 조인한 가장 건전하고 공정한 국제 조약이라고 소개한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극지연구소를 통해 극지방의 기후로 인한 변화, 육지와 바다의 지질환경을 탐사하고 연구하고 있다. 가상세계 라이브를 통해서도 기후나 환경도 만나볼 수 있다. 지구의 자연과 환경 그리고 위기의 기후에 관심을 가지며 자연을 만나는 책 읽는 것이 흥미롭다. 원래의 상태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되어있는 곳, 저자를 따라 여행을 다니다보면 쉽게 찾을 수 없는 자연의 신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섬세하고 자세한 기록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두꺼운 책이라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문장마다 힘이 있고 제목 그대로 호라이즌의 자연이 느껴지기에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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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모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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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토미가 세상을 떠나고 2주가 지났다. 남편 료헤이는 그 날 흐르는 소스로 가져가지 않은 도시락 주머니가 테이블 위에 그대로 놓여져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식사를 포함해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배달되는 우유만 마시며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이모토라는 노랑머리를 한 여자애가 집에 방문을 했다.

오토미 선생님의 부탁으로 49재 까지 남편의 밥 그리고 집 정리 등을 도와주기 위해 리본 하우스에서 만난 이모토는 집 안으로 들어온다. 오토미의 책상에서 ‘생활 레시피’라고 적힌 책자를 집어든다. 고리로 끼운 카드에는 요리, 청소, 세탁, 미용, 기타 항목이 일러스트로 설명이 되어있다. 아마도 미래 혼자 남아있을 남편을 위해 아내가 기재해 엮어 놓았고, 49일의 레시피는 장례식과 49재에 독경과 분향은 필요 없고 카드에 써진 레시피의 요리를 준비해 함께 즐겼으면 하고 적어놨다.

료헤이의 딸 유리코가 집에 방문을 했다. 도쿄에 남편과 아프신 시어머니가 계시지만 이혼을 위해 본가에 오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야 다시 마주하게 된 새엄마 오토미의 존재와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가 본다. 이모토와 엄마의 노란색 차를 가지고 있던 브라질 청년 하루미와 함께 준비하는 49일의 연회,

과정에서 마음을 회복하는 료헤이와 딸 유리코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 딸 유리코는 남편 히로유키와 이혼은 하게 될까, 잠시 오토미의 편지를 가지러 도쿄로 가게 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마주했고 며느리 유리코에게 주신 선물은 어떻게 했을까,

유리코의 남편에게 대하는 답답한 마음과 안타까웠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마음,

이 모든 것이 해결은 될 수 있을까,

죽음이 슬픈 마음은 가질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무조건적으로 상실감만을 안겨주는 것만이 아닌 듯 했다. 가족을 돌아보고 무너지고 닫혔던 마음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줬던 책인 것 같다. 옴마 오토미의 진짜 사랑이 느껴지는 매일은 그녀의 주변인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그 사랑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늦게라도 특별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 오토미, 그리고 특별한 레시피를 만날 수 있었던 나날들,

일본의 장례식 문화와 가족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49일의 레시피,

애틋하고 사랑스런 가족 그리고 옴마가 남겨 주신 주변인의 따뜻함을 만나 볼 수 있었던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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