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는 척하기 - 잡학으로 가까워지는
박정석 지음 / 반석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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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30년 넘게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이다. 일본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살면서 잡학과 함께 일본이라는 이웃의 정을 알게 하고 싶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여행은 가고 있지만 정작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무겁지는 않지만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일본 아는 척하기는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된다.

일본의 뉴스에서 보면 총리, 천황이라는 단어가 가끔 나온다. 일본의 천황은 혈통이 현재까지 바뀌지 않고 126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천황이 신인가, 인간인가라는 질문에 대답비 쉽지 않다. 일본인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적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일본인 마음 속에 천황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명확한 답이 없기에 조금은 신기함으로 기울기도 한다.

일본인의 가업과 장인 정신은 참으로 배울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계약으로 받고 있는 쌀 집(회사)에서 도착한 편지는 장사를 하며 100년이 되었고 고객의 협조로 잘 되고 있음의 겸손의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일본의 최장수 기업이자 세계 최장수 기어이 우리 가 만든 회사라는 것이다. 주식회사 곤고구미라는 절이나 신사를 전문으로 짓는 회사라고 하는데 백제에서 온 기능인들이였다는 것이다. 역사를 배우며 백제인의 기능인이 일본으로 넘어가 건축기술, 철을 다루는 기술을 전파했다는 내용은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은 가업을 물려 받는 것에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딸기 농장에 견학을 간 적이 있는데 아버지가 노지에서 키웠던 딸기 농장을 이어 받아 스마트팜으로 키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데에 젊은 농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

몇 대에 걸쳐 가업을 물려 받고 장인 정신을 이어가는다는 일본인의 마인드는 배울만한 점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곳 일본 오사카에 코리아타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유명 관광지에 코리아타운이 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정보가 신기하기도 했고 보이지 않았던 곳이 눈에 보일 것 같다.

지하철에서 취객 일본인을 구한 한국유학생인 고 이수현씨의 선한 영향력까지 많은 부분이 담겨져 있다.

일본 잡학의 입문부터 심화까지 겉핥기 식으로만 봐왔던 나라가 아닌 조금은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갖춘 것 같다.

일본 여행을 떠나며 잡학으로 지식을 쌓아 아는 척할 수 있는 그리고 역사를 바로 알고 내용을 알게 되어 보이지 않았던 다른 시선으로 깊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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