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의 점주들이 그를 소리쳐 부르며 더러운 물건 중 하나를 팔려고 유혹했다. 그런 걸 팔아서 생계유지가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물건들이었다. 작은 숯더미, 오렌지 두어 개, 달걀 한 움큼. 그중에서도 가장 끌리지 않는 것은 그 모든 물건들 위로 몸을 웅크리고 있는, 누더기를 걸친 더러운 상인이었다. - P55
마사이족이 해안지대에서 그렇게 가까운 곳을 습격한 것, 가난한 하느님의 목자와 그 양들을 희생자로 고른 것은 충격적이었다. 그들은 원래 내륙이 유혈 스포츠를 위한 천연의 운동장인 양 거대한 띠모양으로 휩쓸고 다녔다. -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