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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우리 땅 지리 대탐험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국토 지질 명소 36, 2024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이효녕 외 지음, 박주희 그림, 경북대학교 지구과학교육 연구실 감수 / 바이킹 / 2024년 5월
평점 :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죠.
그래서 더 많이 알아야 하고 그래야 더 많이 보이고요.
우리나라 국토 지질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부분들이 많은데
이 책 덕분에 여러 가지 배우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연환경은 원래 저절로 그렇게 자연적으로 된다고 생각했고
땅 역시 알아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이 책 덕분에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이유도 알게 되었고
실제로 만들어진 부분을 정확하게 배우고 나니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이 책에서는 지역별로 나눠서 각 장에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가 1장이고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제주도가 9장입니다.
각 장에서 소개해 주는 내용들은 모두 과학 교과 연계되어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배우는
많은 과학 교과 내용들이 이 책에 포함되어 있어요.
실제로 방문해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사진이 선명하게 실려 있습니다.
해식 동굴은 바다에 생기는 동물이고
하식 동굴은 하천이 생기는 동굴이라는 설명과 함께
하식 동굴의 사진이 나와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분해서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장소들을 모두 직접 보면 더 좋겠지만 직접 가보지 못할 경우에는 책의 사진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기 쉽네요.
각 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지구 샘과 나혜성, 김산, 이해나 세 명의 학생들의 서로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경산에서 광주로 가는 길에 꼬깔콘처럼 뾰족하게 툭 튀어나와 있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이 산이 마이산이고, 말의 귀를 닮았다는 설명해 줍니다.
마이산에서 민물고기와 다슬기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호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니 신기하네요.
풍화 작용이 아니라 바위 내부에서 내부가 팽창하면서 바깥쪽으로 바위 표면을 밀어내며 생기는 타포니 지형이라는 것과 고드름의 반대로 아래에서부터 얼어 올라오는 역 고드름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사진으로 보아도 정말 신기하고, 직접 가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지질 공원인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절벽에서 흘러나오는 물방울을 '녹고의 눈물'이라고 말한다고 하니 신기해요.
물이 계속 흐르다 보니 녹고의 눈물에는 이끼가 많이 끼게 되고
초록색으로 우는 모양으로 되어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절벽에 화산 계층을 통과한 빗물이 그 아래 진흙으로 된 촘촘한 불투성 지층을 통과하지 못하고 흘러나오는 것이 바로 이 녹고의 눈물이라고 하니 제주도에 가면 더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구석구석 멋진 지질 환경들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고 설명해 주시니
이 책 들고 방방곡곡 떠나고 싶네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질 명소 36군데를 알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