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 그들은 속이려 들지만 우리는 알고 있는 꼼수
최경영 지음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두에 영화 공범자들의 심화편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영화는 보지 못하고 책부터 보게 되었다. 기사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언론이 어떤 스킬로 우리를 속이려 드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예를 들며 설명을 들어본적은 없었던 터러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1장이 그 내용인데 이건 목차를 긁어놔야겠다. 


1. 한 면만 부각시킨다 2. 기계적 균형을 맞춘다 3. 서민을 이용한다 4. 숫자로 말한다 5. 신화적 믿음에 기댄다 6. 관점을 생략한다 7. 인과관계로 설명한다 8. 애국주의에 호소한다 9. 낙인을 찍는다 10. 왜 이렇게 쓰는 것일까? 


저자는 지금 뉴스타파 기자이지만 KBS 기자로 재직시절 김인규 사장을 비판했다가 해직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책 중간에 그 김인규씨가 기자시절 군사정권 당시 기자로서 우리나라를 미화하는(?) 보도를 하는 사진과 더불어 주요 시점 당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는데 김인규란느 사람이 아직도 사회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지금은 GS사외이사, CJ오쇼핑 사외이사를 거쳐 경기대학교 총장으로 있는 모양이다. 와...


이밖에 지지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만한 기사를 내보내서 후원자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갈때는 기자로서 고민이 된다는 부분에서는 영화 '더 킹'이 생각나기도 했고 우리나라는 범죄와 연관된 공무원(법조인 포함)이나 기업인의 실명/사진 노출이 너무 제한적인데 그나마 몇년전 영화 자백을 통해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담당 검사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며 이런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감이다. 다들, 특히 공적영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얼굴에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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