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VIP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오현석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신라호텔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다가 지금은 레스토랑 창업 컨설팅을 하시는 듯한 저자가 쓴 책이다. 구성을 보니 일종의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있는데 이런저런 상식들과 더불어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꼽아보자면.


레스토랑 예약을 할때 정시또는 30분이 아니라 05분 또는 55분으로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정말 단 5분을 소중하게 쓰는 분들이기에 잘못말한게 아니라고. 처음에는 되묻기도 했으나 나중에는 그 5분단위로 쪼개쓰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다 일찍오는 경우에는 석간신문을 가져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 케이스 같은 경우 항상 아침에 조간신문 몇종을 다 훓어보고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민감한 분이었다는 생활패턴도 놀랍지만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원하는 신문을 요청하면 가져다 주는구나 싶었다는.


또하나 신기했던건 VIP와 일반 고객은 걸음걸이에서부터 확실한 차이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신발을 끌면서 걷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된 걸음걸이는 연습을 해야할 정도로 쉽지 않다는데 VIP는 아니지만 나의 걸음걸이는 어떤지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는. 내일 출근길에는 의식적인 걸음을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웨이터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과는 거래하지 말라는 웨이터 법칙 같은건 오랜만에 들어본 케이스였고.


엄청 바쁘게 살것 같은 그들이 오히려 자신을 비롯한 일반인들보다 매월 더 많은 책을 읽고 있다는 점도 언급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시간을 쪼개써야 한다는 메시지와 더불어 코칭쪽에서 유명한 GROW모델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예로든게 다이어트에 관한거라서 괜히 뜨끔.


마지막 부분에는 매너가 몇가지 나오는데 그 일식에 나오는 미소시루를 먹을 때 숟가락을 쓰면 안되고 손으로 들고 마시는거라는게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물론 나는 그 조그만 그릇에 숟가락을 쓰는 건 오히려 이상해보여 간혹 참치집에서 나올때 살짝 식혀서 마셔버리긴 했지만서도. 또 양식으로 빵을 먹을때는 반드시 손을 사용해서 먹는게 바른 예절이며 요리에서 남은 소스를 함께 나온 빵으로 닦아먹듯이 찍어먹는것도 예의에 어긋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방장의 요리를 칭찬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덕분에 알게된 예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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