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습니까? 믿습니다! - 별자리부터 가짜 뉴스까지 인류와 함께해온 미신의 역사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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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뭐였는지 바로 생각은 안나지만 전작도 맛깔나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어 선택했는데 이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아마 저자도 이런 상황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을듯. 꼭 그거랑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더라도 목차만 보아도 흥미로워보일 것이다. 지금도 한 경제주간지에서는 별자리와 띠별 주간운세를 싣고 있는 현재에 있어 미신에 대한 동서양의 다양한 배경지식을 다루고 있는데 재미없을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저자의 간결하면서도 위트있는 문장들 덕분이기도 하다. 


책을 보는 내내 글쓰는것과 말하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팟캐스트 같은 곳에 나와서 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들려주시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도 이분의 책을 한권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약간 매니악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번 책은 주제 때문인지 좀 친숙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듯. 생일을 일단위, 시간단위로 원한다면 설정이 가능한 시대임에도 사주를 기반으로 한 명리학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모르는 영역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갑자기 오래전 종로 시네코아 극장 근처에 유명한 타로카드점을 봐주는 카페가 있다며 추천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있으려나. 그러고보니 타로카페는 커녕 시네코아조차 없어졌을것 같다. 


티베트의 고승이 죽지 못하는 이유, FSM 종교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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