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이 회사를 바꾸는 38가지 방법 - 대학내일은 어떻게 밀레니얼처럼 생각하고 일하는가
홍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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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이라는 신문사는 오래전 학창시절에 무료로 배포했던걸 가끔 보던 기억이 있는데 이 곳이 지금은 마케팅 에이전시로 거듭난 모양이다. 특성상 20~30대 직원이 많은듯 한데 그곳으로 이직해온 팀장이 이들과 함께 일하며 겪은 회사 문화를 일반적으로 알려진 MZ세대의 특성과 엮어서 책을 펴냈다. 유사한 주제의 책을 몇권 보았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분석보다는 이 회사 자체 문화를 다룬 부분이 더 눈길이 갔는데 노조 대신 만들었다는 카톡 단체방을 통해 의견을 접수받는 직원평의회, 대표이사에게 보내는 익명편지 등 자잘한 이야기들은 유사한 기업문화를 가진 조직에서 벤치마킹할만한 요소가 있어보였다. 하다못해 주식을 가진것도 아닌데 주인의식을 가져라라는 메시지는 더이상 먹히지 않는 세대라던지 콜포비아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대면소통보다는 비대면 소통에 익숙한 이들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던지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


막상 읽어보니 제목에서 말하는 38가지의 팁이 담겨있는건 아니라서 제목을 지은 출판사 담당자의 무성의함이 살짝 느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들어본 기업의 조직문화를 엿보는데 있어서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책이었다. 그러고보니 대학들이 문닫는 시대에 대학내일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갈수있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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