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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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라는 책을 몇년전에 본적이 있는데 후속작이 나왔다. 리더의 질문이라는 부제에서와 같이 이번에는 리더가 던질법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온전히 자신의 경험에 따른 조언을 담고 있기에 공저였던 전작과는 달리 단독저자이기도 하고.


소위 무슨무슨 학자가 말한 이론 같은건 전혀 없이 자신의 경험과 간략한 프레임 몇개만으로 경영에 있어서의 다양한 물음에 답하고 있다. 공학자로서 경영을 인풋input, 아웃풋output, 시스템system, 상황circumstance 4개로 나누어 접근해 볼 수 있다는 식이다. 위기상황에 있어서는 시간, 공간, 인간, 즉 3간 중에 하나라도 바꾸어야 한다는 식의 접근도 프로세스적인 접근과는 달리 인간에 대한 이해가 녹아있어 신선해보이기도 했다. 리더의 유형을 위대한greeat, 훌륭한good, 무난한so-so, 무능한bad, 최악의terrible 리더 5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유형을 설명한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나눔을 위한 나눔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능력과 그릇을 '생존하기 위한 능력capability'와 '성장하기 위한 그릇capacity'로 나누어 설명하는 부분도 좋았다. 능력도 그릇도 여전히 키우고 넓히기 위해 애쓰고있는 중이기 때문이리라. 특히 우리나라에 똑똑한 사람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가 지식을 쌓는 노력에 비해 지혜를 키우는 노력이 부족한게 원이라는 진단에 있어서는 각종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것 이상의 의도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기업의 성장단계를 스타트업start-up, 스케일업scale-up, 스코프업scope-up, 스테이터스 업status-up으로 나누어 접근하며 궁극적으로 스테이터스업에 성공해야만 초격차 기업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부분, 이러한 초격차 기업의 기반이 되는 초격차 조직에게 필요한 도전, 창조, 협력을 이야기하며 극단적 목표와 성취가능한 목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것인지에 대해, 악마의 변호인 제도에 대한 유감에 대해(지정받은 사람은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것), 조직내에서의 공정성(기회, 과정, 평가의 공정성)을 다루며 언급한 4P시스템(Pay for Performance, Promotion by Potential) 등이 초격차에서도 일부 언급된 부분이지만 다시금 눈에 띄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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