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내 인생의 판을 바꿀 질문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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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분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한 3년 전쯤 나온 '당신은 아무일도 없었던 사람보다 강합니다'라는 제목이었다. 내용은 크게 기억나진 않지만 책의 제목과 메모를 보고 짐작컨데 자신의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힘과 위안을 주고자 함이었으리라. 두번째로 본 이 책은 어찌보면 전작의 연장선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변할 수 있는 의지와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실제로 변함을 실천해보라고. 


책에서는 자신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알고, 자신만의 성소가(인생을 던진만한 일) 어딘지를 깨닫고, 넘어져도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라고, 자신의 색을 분명히 하기 위해 한걸음한걸음 나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같이 읽었던 '발가벗은 힘(이재형)'이라는 책의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한 한 에피소드가 등장해서 옮겨본다.


'미국 플로리다에 세인트 어거스틴이라는 작은 포구에서 어느날 갑자기 해안가에 갈매기들이 떨어져 죽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역병인 줄 알고 역학조사를 했는데 바닷가 다른 생물들은 모두 괜찮은 거예요. 원인 불명의 흉조였죠. 사람들은 불안하다며 겁에 질렸습니다. 이유를 알아봤더니 그곳은 백여 년 전부터 새우잡이 배들의 포구였던 겁니다. 갈매기들이 새우잡이 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릴 때 떨어지는 새우들을 주워 먹고 살았는데, 이 포구를 갑자기 옮겨버린 것입니다. 갈매기는 이미 오랜 포구 생활로 사냥하는 기술을 잊어버렸는데 포구를 옮겨버리니까 굶어 죽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책


'(전략) 퇴직한 한 임원을 만났는데 명함을 주길래 받아보았더니 그 직장의 임원 직함이 담긴 원래 쓰던 명함이었다. 어떻게 불러드릴까요라고 여쭤보았더니 '상무님'이라고 부르시면 된다고 했다고... (후략)'- '발가벗은 힘'이라는 책에서


뭐 이거 말고도 연애를 대하는 관점이라던지, 산책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한 장려같은 여러 메시지들이 담겨있었는데 굳이 하드커버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 이 책의 컨셉, 셀프텔러(self-teller)-셀프케어(self-care)-셀프에스팀(self-esteem)-셀프디벨롭먼트(self-development)는 참 잘잡았다고 생각. 마지막으로 끄트머리에 실린 한 이슬람 속담을 다시 되새겨본다.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하게 하라.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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