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가 경쟁력이다 - 문화를 바꾸면 시장판도가 바뀐다
로저 코너스, 톰 스미스 지음, 서상태 옮김 / 위즈덤아카데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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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선수들을 가지고도 다른 결과를 내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스포츠 감독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똑같은 시선으로 기업을 바라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아보인다. 기업의 CEO가, 아니 한 부서의 부장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그 기업의, 부서의 분위기는 극과 극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결과는 그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기 마련이고 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가 아닐까.


이 책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약간은 딱딱한 느낌, 조직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사례 중심의 책이라기보다는 이론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과피라미드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그림을 가져다 붙이기 귀찮으니 밑에서부터 영향을 미치는, 기반이 되는 순으로 나열해보자면.


조직문화 > 경험(Experience) > 신념(Beliefs) > 행동(Actions) > 결과/성과(Results)


약어로는 E, B, A, R로 쓰면서 현재의 문화속에서의 E, B, A, R에는 첨자1을 붙이고, 필요한 문화, 원하는 문화로의 전환시에 변화되는 E, B, A, R에는 첨자2를 붙여 구분해가며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후자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 조직문화의 효과를 드러내는 증거인 셈이고. 아 조직문화는 C로 표현한다. C1, C2.


이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R2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R2를 위해 A를 어떻게 재정의해야하는지 순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뭐는 지속하고 뭐는 중단하고 뭐는 시작하고 등등) 말한다. B도 마찬가지다. R2 달성을 위해 버려야할 (현재의) B1을 적어보고 R2달성을 위해 창조해야 할 바람직한 B2신념도 적어보라고 친절히 빈칸이 마련되고 있더라는. 그런데 이러한 신념은 거기에 맞는 E가 뒷받침되어야 나오는 것이므로 다음 원하는 E2를 위해서는(경험 제공을 위해서는) 계획하고, 제공하고, 질문하고, 해석하는 사이클을 돌려가며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뒤로는 C의 변화를 위해 조직에서 접근 가능한 툴을 몇가지 알려주고 있었고.


마이크로 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CEO의 C는 Chief가 아니라 Culture라고 말했다고 한다. 작은 기업일 수록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훨씬 클진데 아직도 사람을 도구로만 기계 부품으로만 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 갑질 이슈라는 것도 두드러진 것일테고. 조직문화가 경쟁력이다라는 단호한 제목만큼 시원함은 생각보다 덜했지만 그래도 나와있는 그래프 등은 있어보였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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