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장 대신 아버지와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
이권복.이은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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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공동저작이면 '누구 외' 라고 적었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아버지와'라고 되어있으니 둘다 적어야 할것 같다. 부동산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내 인생과는 거리가 먼 키워드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렇다과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것조차 막을 필요는 없을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조금 도발적인 제목도 눈길을 끌었는데 더 저자에게 관심이 갔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저자 프로필에 적혀있는 유투브 채널을 들어가봤는데 부동산 정보와는 별도로 책에 관한 자신의 소감을 나누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개 살펴보았는데 내용의 충실도와는 별도로 생각보다 훨씬 젊어보이는 저자의 모습과 더불어 하나하나 찍어올리는 열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PPT가 텍스트로만 이루어져있고 심지어 자신의 영상 영역이 PPT의 문자를 가리기도 하는 디테일이 아쉽긴 했으나 자신의 지식을 나누려는 모습이 멋져보있기 때문.


책 내용 자체는 자신이 아버지를 따라 부동산 투자에 나선 이유에서 부터 성공 사례, 그리고 아쉬웠던 사례를 중간중간 녹여내고 있으나 약간 동어반복적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이건 어찌보면 자신의 실제 부동산 거래 사례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으니 당연한 걸지도. 그외 저자가 생각하는 부동산 투자의 원칙이나 조언들, 정보들은 크게 특이한 점 없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될만한 내용이었는데 아마도 이런 부분들, 특히나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를 다룬 다른 책들도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된다.저점과 고점이 아니라 변곡점이 중요하다라는건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마찬가지일거고, 살고 있는 집은 투자가 아니며 일단 내 집마련부터 시작하라는건 주식은 여윳돈으로만 하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해 보였다. 부동산의 본질은 땅이다라는 주장도 누구도 반박하기 힘든 진리고. 


하지만 이런 당연한 진리를 아는걸 넘어 실천하는것은 어떤 분야든 전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부동산은 절대 컴퓨터 앞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직접 발로 많이 볼 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잘못된 판단을 할 확률도 줄어들며 결국 손해볼 가능성을 낮춰 이익을 볼 가능성을 높인다라는 명제는 누구나 납득할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을터, 저자가 부동산 발품 한번에 100만원이 달려있다며 절대 허탕친 발품은 없다라는 메시지는 눈에 띄었다. 이런 관점에서 부동산업자와 자주 만나 친분을 쌓아두어야 좋은 아이템도 소개받을 수 있고 실제 거래에 있어서도 2:1로 협상하는 우위를 누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와 연결지어 볼 수 있었고. 가장 마지막 챕터에서는 부동산 관련 세법에 대한 정보들과 더불어 GTX관련한 중기투자(?) 전략에 대한 언급으로 마무리 되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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