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마흔 - 두근거림과 여유가 있는 마흔의 라이프스타일 43
야나기사와 고노미 지음, 이승빈 옮김 / 반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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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불혹이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이런 삶을 살아야지, 이렇게 해봐야지라고 느꼈다면 유혹에 빠졌다고도 볼 수 있는거 아닐까라는 장난스러운 생각도 해본다. 제목만 봐서는 멋진 마흔을 사는 인생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줄 알았으나 다양한 사진 자료와 더불어 주변정리, 식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한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소개된 아이템들이 다 일본 기준이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모두 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였고 그중 동전파스로 유명한 그 제품은 여러번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얼마전 들렸던 매장에서 팔고 있던걸 며칠전에 바로 보았었기에 하나 사올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수납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 다이소에 갈때마다 관련 코너를 둘러보곤 한다. 요즘에는 고무나무 소품들의 종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고무나무 등으로 된 수납관련 용품이 집에 많이 생겨 오히려 수납용품이 방치되고 있을 정도라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책에 실린 심플한 책상 사진을 보니 오늘 중으로 책상 정리를 좀 다시해야겠다는 다짐도 살짝 해보게 되었다. 요가매트를 하나 살면 운동을 할까 싶기도 한데 발밑에 몇달간 손맛을 전혀 보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푸쉬업바를 보며 다시한번 반성하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얼마전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라는 매장을 우연히 폐점직전에 방문해서 둘러볼일이 있었는데 조만간 다시한번 들러 쓸만한 소품이 있는지 둘러봐야겠고 다짐해본다. 다이소, 미니소, 버터 같은 매장들이 점점 들어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작은 행복을, 그러니까 요즘말고 소확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런지.


냉동야채를 한번 챙겨먹어볼까라는 생각도, 근처 산을 한번 올라볼까 라는 생각도 하게 만들어준, 얇지만 나름 의미있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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