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 잠 못 드는 시리즈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를 통으로 외울 생각은 없고 그럴 가능성도 없지만 가끔 세계사 책을 읽어보는건 부분적으로 아는 이야기속에 간간히 모르는 부분, 조금 다르게 해석한 부분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일본인 저자가 썼기 때문인지 눈에 띈 아래와 같은 부분이랄까.


"루스벨트가 죽은 후 포츠담 회담에 참석한 트루먼은 스탈린을 비판하며 루스벨트와 소련과의 협조 노선을 철회합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소련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 완고한 태도를 취합니다. 트루먼은 독일에 대해서도 소련을 배제하고 싶었지만, 이미 소련의 독일 점령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자신의 의도를 이룰 수 없었습니다. 투르먼은 스탈린을 배제하면서 포츠담 선언을 발표해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합니다. 배제된 스탈린은 미국에 대항하며 재빨리 일본을 점령할 의도로 훗카이도로 군을 진격시킵니다. 오키나와를 점령한 미국도 신속히 일본 본토를 점령해 항복을 받아내려고 원자폭탄 투하라는 비상수단을 사용합니다. 그 결과,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며 무조건 항복했고 완전히 미국에 점령됩니다. 만일 미국의 점령 시기가 늦어져서 소련의 개입을 허용했다면 일본은 독일과 마찬가지로 전후 국토분열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을지도 모릅니다."


이거 말고도 2차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에 여론에 밀려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긴 했으나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며 히틀러조차 영국의 선전포고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전쟁을 할 의지가 없었으나 일방적으로 강요당했는 해석 등 몇몇 부분은 흥미로웠다.


아참, 잔다르크가 광고가 만든 여성이라며 폄하하면서 영국에 겉보기에는 패배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플랑드르의 기술과 자본이 전쟁와중에 전부 영국으로 건너오는 바람에 전쟁을 지속할 필요가 없어 명예롭게 철수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는 해석도 기억에 남았다는. 잠못잘만큼 재밌다고 보긴 힘들었지만 (그런 면에서는 통세계사라는 책이 중간중간 더 적절한 이미지도 더 많기 때문인지 오래 기억에 남아있다.) 적어도 지루하진 않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