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저는 '선생님이 왜 저러실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깨닫게 되었죠.
선생님이 보여준 그 ‘이상한 나라’들은 사실 아이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두려움을 직면하게 만드는 아주 세심한 거울이었다는 것을요.
어무나..ㅠㅠ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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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해도 괜찮아, 너는 너니까
책의 제목에서 '괴상한 아이들'이라는 표현을 접했을 때,
마음이 한편으로는 궁금하면서도 미소가 지어졌어요.
우리 아이들도 사실은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행동을 하곤 하잖아요.
하지만 이 '괴상함'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각자가 가진 개성이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다름’일 뿐이죠.
선생님은 그 기묘한 모험들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남들과 조금 달라도 너는 너 자체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요.
읽으면서저의 모습도 많이 투영되더라고요.
저 역시 완벽한 엄마, 완벽한 주부,완벽한 업무처리를 하려 되려 애쓰느라
마음속에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나도 조금은 이상해도, 조금은 괴상해도 괜찮겠다'는 해방감을 느꼈달까요?
저 정말 그래도 되겠죠?^^
작지만 위대한 성장의 발자국
판타지라는 형식을 빌려 학교생활의 아주 사소한 순간들을
어찌나 예리하고 따뜻하게 묘사했는지 몰라요.
작가는 판타지적 상상력을 더해 이런 일상의 난관들을 모험으로 승화시켰어요.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라는 공간을 무서운 곳이 아니라,
나만의 마법을 발견하는 설레는 공간으로 다시 인식하게 되죠.
특히 시은경 작가님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은 글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어,
책을 읽는 내내 교실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답니다.
엄마의 마음을 담아, 이 책을 권해봐요.
이 책을 읽고 난 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제일 이상하고 재미있었던 일은 뭐야?"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쏟아내더라고요.
어찌나 사랑스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