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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거야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강희 지음, 이욱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사는 주인공 고양이 시점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어느날 해변에는 낯선 쓰레기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깔끔하고 평온하던 마을은 점점 달라진다.
현재의 우리들의 이야기를 제일 잘 드러낸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시설, 즐거움을 위하는 일이 결국은 우리에게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오고 있는 지금을 말이다.
이욱재 작가의 밝고 부드러운 색채로 해안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하면서도, 쓰레기 장면에서는 톤이 가라앉아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또한, 페이지 마다 적절한 여백과 여운을 남기는 레이아웃은 아이들이 읽으며 생각할 공간을 여유롭게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아이는
"정말 마을이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 마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믿음등의 여러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책이었다.
다정한 시선과 섬세한 표현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이강의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다. 단순한 환경동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용기'를 전하는 작품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