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이기는 법 - 승부사 알바트로스의
성필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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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기는 법

(승부사의 투자여정)

 

나는 평소 투자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다. 

1) 개인적으로 적지 않는 자산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2) 직접시장에 관여하는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 가장 큰 이유는 투자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에 관한 책은 먹성좋은 강아지처럼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투자에 관한 책은 관점에 따라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학문적(이론적)인 관점과 경험적(주관적)인 관점이 그 두가지이다. 

전자의 경우 세계적인 석학등 유수의 교수들이 집필한 책들이 대다수이고, 후자의 경우 대가의 반열에 오른 투자자들이 쓴 책이 많다. 책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책들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 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알바트로스 성필규는 파산을 3번이나 경험하고도 성공적으로 재기한 대표적인 시장의 산 증인이자 대가의 반열에 오른 투자자이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간접경험의 즐거움과 깊이있는 깨달음을 얻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알바트로스, 내가 걸어온 길

  1장. 객장의 젊은 고수(1994년~1998년)

  2장. 주식시장에 승부를 걸다(1999년~2003년)

  3장. 시스템 트레이딩의 시작(2004년~2008년)

  4장. 더 넓은 시장으로(2009년~2012년)


제2부. 나를 지켜낸 승부의 원칙

  5장. 나를 지켜낸 투자 철칙

  6장. 시장을 이기는 투자 심리

  7장. 돈의 철학, 승부사의 DNA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상당히 재미있다.

1부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투자인생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되짚어 나아간다. 현재 어느정도 반열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여유있게 회상을 할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아찔했을 만한 상황도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투자인생이야기는 재미있다. 영화로 만들어도 성공을 거둘수 있을만큼 스토리가 파란만장하다.

 

2부에서는 저자가 시장에서 깨달은 원칙들을 공개한다. 

개인적으로는 2부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5장의 저자의 투자철칙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한사람의 투자자로서 투자의 성향이나 스타일은 저자와 다소 다르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돈이 돈으로 느껴지는 사이즈란 것이 있다.(중략) 만원, 십만원의 변화에는 아무런 그낌이 없다가도 일정 금액을 넘어가면 상황은 달라딘다. 1,000만원이 오갈 때 몇 달치 월급이라고 느껴지고, 몇 억이 움직일 때 아파트 한 채 값이 아른거린다면 이미 그 영향력 안데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이처럼 돈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투자에 미치는 가장 큰 악영향은 정작 수익을 볼 때 나타난다. 1억으로 5000만원을 버는 딜러라면 10억으로 5억을 벌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딜러는 10억으로도 5,000만원을 버는 데 그친다. 그것이 절대 금액의 영향력이다.

돈의 크기에 멘탈이 움직이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다만 그시점이 다를 뿐이다.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입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그릇을 키우거나 돈을 줄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실패하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습성 하나는 거래 승률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수익실현에 민감하고 손실을 자르는 것에는 매우 둔감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작은 수익을 무수히 실현시키다가도 한두 번의 거래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처음부터 예견된 결과임에도 그 한두 번의 거래가 매운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안한다.

승률에 집착하여 작은 수익을 취하는 습관은 필연적으로 두 가지의 문제점을 가진다. 시장에서 주는 진짜 수익, 즉 큰 추세를 놓칠 수 밖에 없다는 점과 언젠가는 손절매를 무시하게 된 다는 점이다.

 

주식 입문 초기부터 나는 수업료가 아까워서 수업이 한 판 끝나고 나면 차트를 인쇄해 대학노트에 붙이고 진입과 청산 시점을 사인펜으로 체크를 한 뒤, 오른쪽 페이지에는 진입했던 이유, 그때 기준으로 삼을 지표, 청산 목표와 손절가 등등을 깨알 같이 적었다. 청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고 애초 마음먹은 대로 청산하지 못했을 때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점에 흔들렸는지를 상기하며 기록해갔다. 어떤 마음이 나를 흔들어대는지, 참회하는 불량배가 반성문 쓰듯이 속속들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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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빅이슈 12
아드리안 돈 지음, 위선주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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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12가지 글로벌 트렌드)

 

It is not the strongest of the species that survive, nor the most inteligent, but the one most responsive to change.

-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도 아니고, 지능이 가장 높은 종이 아니고,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위의 말은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언급한 상당히 유명한 문구이다. 다윈의 철학은 위의 문장하나로 요약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변화에 뒤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작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변화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시대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실제로 사회적, 경제적인 생존에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유용한 책이다. 책에서는 세계적인 트렌드 12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12가지 트렌드는 세계적으로 변곡점을 찍고 있는 소재이며,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뜨거운 감자라고 생각한다. 

 

1 경제 위기의 영향 

2 지정학적 권력이동 

3 기술적 도약 

4 기후변화 

5 물과 식량 

6 교육 

7 인구변화 

8 전쟁, 테러 그리고 사회적 불안 

9 에너지 

10 생태계와 생물의 다양성 

11 건강 

12 자연재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책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동안 여러분의 삶과 경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생각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책에서 다루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하여 많은 시간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시간 고찰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트렌드와 자신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특장점은 주관적으로 흐르기 쉬운 트렌드라는 소재를 사실에 근거하여 상당히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의 주장은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변화의 트렌드의 방향과 그 의미를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신기술을 따라가기 힘든 이유는 신기술이 보통 외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득권, 기업 및 사회의 관성, 집단심리, 근시안적이거나 편협한 최고위직의 결정등 때문에 파괴적 기술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검술의 달인이 격투무기의 점진적인 혁신을 생각해 낼 수는 있지만 파괴적인 화기 혁신을 생각해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무라이는 점점 경쟁력이 줄어드는 기술에 집착했다. 불행히도 사무라이는 총기를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총기 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무시했기 때문에 대가를 치렀다. 심지어 불길한 징조가 보일 때도 이들은 익숙한 기술을 사용하여 더 노력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지금은 개틀링포가 카타나검을 언제 어디서나 이긴다는 사실이 너무 분명하지만 사무라이의 초기 반응은 실제로 기술 발전의 역사상, 사회뿐만 아니라 사업 차원에서도 흔히 볼 수있는 반응이었다.

 

지난 50년간 개발도상국 인구는 급증한 반면, 선진국 인구는 정체되거나 미미하게 증가했다. 향후 40년 동안 이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의 출생률은 여전히 선진국의 두배가 넘는다. 이런 트렌드는 사망률 가소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인구 증가를 가속화하고 있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 연구결과를 보면, 정부와 제약회사에서 비전염성 질환의 연구개발에 지출한 돈의 규모는 전염성 질환에 지출한 돈의 두 배였다. 2008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0대 제약회사의 모든 의약품 연구개발 프로젝트 중 84%는 비전염성 질환과 관련된 것이었고 15.3%는 전염성 질환에 관련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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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억 부자들 - 자수성가형 부자 100인이 공개하는 대한민국 신흥 부자의 모든 것!
노진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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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억부자들

(100억 부자 프로젝트)

 

이 책은 표지 디자인이 남달리 눈길을 끄는 책이다. 황금모양의 열쇠와 100억부자들이라는 흰 글씨가 인상적이다. 황금모양의 열쇠는 아마도 부자가 되는 문을 열어주는 키를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저자는 부자의 기준을 100억으로 잡고 있다. 물론 이 기준은 저자가 주관적이거나 임의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며, 설문조사와 물가등을 고려하여 기준을 잡은 것이다.

이 책은 100억 자산을 소유한 부자들을 만나고, 분석하여 그들의 생각과 철학, 그리고 생활과 투자방식등을 집대성하고 있다. 특별히 그들의 특징을 요약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독자들은 책에서 묘사하는 부자들의 생활패턴을 통해 각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100억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

제2장. 그들은 어떻게 100억 부자가 되었을까?

제3장. 100억 부자가 사는 법

제4장. 그들만의 돈 관리와 투자 원칙

제5장. 2013 부자들의 경제 전망 따라잡기

제6장. 그들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목차의 소제목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저자는 부자들을 밀착분석하였다. 부자들의 배경부터 부자가 된 과정과 부자가 된 이후의 삶과 향후 전망까지 다루고 있다. 즉, 부자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100여명의 부자를 분석하여, 부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객관적으로 뽑아 냈다는 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장점이 또한 아쉬운 점이 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많은 부자들을 만나다보니 부자들의 특성에 대한 고찰이 다소 표면적이라는 것이다. 고개를 끄덕일 만한 정보는 많지만, 마음을 울리는 내용은 없었던 점이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다양한 예시와 수많은 실용적인 정보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의미있게 독서 할 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즉, 사회가 구조적으로 부의 이전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등장하는 100억 부자들은 '자수성가'로 일어난 부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부자들의 사고 방식등을 배워서 스스로 '자수성가'부자의 역사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신생신사. 말 그대로 대부분의 부자는 신용에 살고 신용에 죽는다. 부자가 신용이 없다는 것은 향후 자산 관리가 어렵다는 의미다. 부를 축적하거나, 그 부를 지키거나, 그 부를 활용하는 일 모두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

 

100억 부자의 특성을 정리하면 그들은 낙관적이고, 신용을 잘 지키며, 교육에 관심이 많다. 이대로라면 무엇을 해도 성공할 품성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부자들을 만나 보니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띠며, 약속도 잘 지기키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공통정을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차례 반복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술자리에서도 개인적인 얘기는 쉽게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쳐 주는 정도일 뿐 깊은 속내를 꺼내 놓지 않는다.

 

이처럼 부자의 돈 관리법과 투자원칙은 다소나마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투자하기까지의 모습과 투자한 후의 태도는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다. 부자는 투자 전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투자를 결정하기까지는 고지식할 정도로 여러 차례 돌다리를 두드린다. 위험이 거의 없는 투자 물건이라도 이리보고 저리 잰다. 그래도 판단이 어려우면 전문가까지 동원한다.(중략) 그러나 투자를 결심하고 투자를 실행한 다음에는 이 사람이 어제의 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느긋해 보인다. 돈이 자신의 손을 떠난 이상 안달복달한다고 해서 달라질 일이 없다는 것이다. 투자수익이 나오고 안나오고는 투자자가 어떻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물론 수익이 올라가면 좋겠지만, 설령 수익이 나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는다. 그 상황을 벗어날 궁리를 할 뿐이다. 그 물건이 주식이라면 미련없이 팔던가, 부동산이라면 오를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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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안목 - 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다
김봉국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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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안목

(인문학을 통해 보는 승자들의 시각)

 

처음 책을 보고 가장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저자의 이력이었다.

잘 나가는 경제부기자가 기자 생활을 포기하고 신생 이데일리를 창업한다는 것이 나의 시선으로는 상당히 결단력이 있고 대단해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창업후에 이데일리를 성공적으로 이끈점도 훌륭한 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갈등은 창업결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한 결단력 있는 저자가 집필하였기에 이 책은 저자의 시각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강. 결행(決行), 비난과 반대에도 할 일은 한다

2강. 순리(順理), 멈춰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 돌아봐야 할 때

3강. 인(仁德), 그 사람이 먼저 나를 찾게 하는 승자의 용인술

4강. 혁신(革新), 흐름을 읽고 판을 주도하다

5강. 공유(共有), 한사람의 똑똑함보다 열 사람의 어리석음을 조합하라

 

책을 읽기 전 목차만 보았을 때에는 5가지 덕목중에 내가 가지고 있는 덕목은 순리와 결행이고, 부족한 부분이 공유라고 생각했기에 1장, 2장, 5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저자가 5가지 덕목 중 순리를 덕목으로 꼽은 배경이 가장 궁금하여,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은 1강 결행 부분이었다. 물론 저자의 이례적인 경험이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는 저자의 결단력을 내심 부러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무슨일을 하든지 명문이 있어야 한다. 명분은 일을 도모할 때 내세우는 구실이나 이유다. 명분은 원래 각각의 이름이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또한 글자 그대로 이름에 따른 분수이기 때문이다.(중략)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나 가지는 그 꿈을 제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고 이를 실천한 사람을 그만큼 인정을 받게 된다. 그래서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명분이 분명해야 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불광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미치광이처럼 그 일에 미쳐야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 또한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적당주의로 성공할 수도 없다. 자신을 던지지 않고는 안된다.

 

65세에 사회보장기금 105달러로 튀김 닭을 만들어 레스토랑을 돌면서 납품을 하려던 사람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튀김 닭의 맛은 좋으나 65세 노인과 거래를 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3년 넘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무려 1009곳에서 거절을 당하다 마침대 1010번째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KFC왕국을 건설한 커넬 샌더스의 이야기다. 그는 무수한 거절의 말을 들으면서도 결코 "내 요리는 형편없어. 나는 아마 실패할 거야"라고 말하지 않았다. 언제나 "내 요리는 완벽해. 나는 성공할 거야"라고 말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을 던지는 일을 결코 쉽지 않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간에 그 자리가 제공하는 기득권이란 달콤한 것이다. 기득권을 포기했을 때 겪을 사회적 소외감과 불편함뿐만 아니라 수입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발목을 붙잡는다. 직장인들은 그래서 옮겨갈 자리를 미리 확보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참아가며 기존 자리에 연연하게 되는 것이다.

 

송사에는 '의인불용 용인불의'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쓰지 않고 일단 쓰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한 기업의 창업주들은 이 말을 즐겨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가진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나 SK그룹의 선대 회장인 최종현 회장이 실천했던 덕목이다. 이 회장은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업무를 과감히 위임했다. 창업 오너로서는 실행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또 최회장도 믿지 못할 사장이나 임원이라면 처음부터 기용하지 않고 기용한 사장이나 임원에 대해서는 믿고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사장을 포하해 계열사 임원에 대한 그룹 차원의 감사활동도 아예 없앴다.

 

춘추시대의 춘추오패로 꼽히는 초나라 장왕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다. 장왕은 국가를 유지하는 법령, 그 법령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충신, 충신을 보호하고 중용하는 정책을 진정한 보물로 여겼다. 이 세가지를 장왕의 삼보라 부른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삼보에서 나왔다. 장왕은 법령을 지키고 인재를 중시하는데 있어 어떤 차별이나 예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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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처럼 질문하라 - 합리적인 답을 이끌어내는 통섭의 인문학
크리스토퍼 디카를로 지음, 김정희 옮김 / 지식너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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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처럼 질문하라

(질문을 통한 본질 통찰하기)

 

철학자처럼 질문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빅파이브(Bic Five)라는 5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나는 누구(어떤 존재)인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뭔가 상당히 철학적이지 않은가?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위의 5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위의 질문에 대하여 생각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책의 서두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지만 천천히 사색해보면 의외로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빅파이브중에 2~3가지 정도는 가끔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던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사실 답하기 어렵다. 그리고 주변 상황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철학적인 사고의 강점이라는 것은 현상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는 것이다.그런 본질적인 관심이 개개인의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합리적인 답을 이끌어내는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도구 이해하기

1장 논증,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장 생각의 방향이나 관점에 영향을 미치는 편향성

3장 맥락 파악하기: 시간, 장소, 환경

4장 도식화하기 

5장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증거 

6장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논리적 오류들

 

제2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칫거리 논쟁자들

7장 소크라테스의 방법론과 고대 회의론자들의 추론 방식 


제3부 빅 파이브 질문에 대답하기

8장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9장 나는 왜 여기 있는가? 

10장 나는 누구(어떤 존재)인가? 

11장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2장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목차를 눈여겨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 흐르는 큰 맥락도 소크라테스의 문답과 유사하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남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문답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깨닫게 만들기로 유명했다. 

 

1) 먼저 1부에서 논리와 개개인의 편향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논리를 방해하는 것이 개인의 환경등에 따른 편향성이며, 저자는 각자의 편향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저자의 주장조차도 어떤 편향성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2) 이어서 2부에서 문답법의 대가 소크라테스에 대해 언급하고 

3) 끝으로 3부에서 저자는 빅파이브에 대하여 자연주의적관점과 초자연주의적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자가 쓴 책 답게 전체적인 맥락과 그를 뒷받침하는 구조와 논리는 흠잡을 데가 없으나, 어딘가 모르게 장황하고 마음에 잘 와 닿는 내용은 아니다.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쓰여진 책이라 공감이 안되는 것일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쉽게 수긍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는 생각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우리가 자기편향에 익숙해지고 그 편행이 우리 세계관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 일부에서는 심리 상담의 가장 큰 목적이 행동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자신의 편행성을 깨닫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견해, 믿음, 태도를 습득하고 수정하고 유지하기까지는 오랜 과정을 거친다. 우리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에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해 온 것들도 있다. 애초에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을 왜 믿게 되었는지 더 잘 이해하려면 이런 요인들에 익숙해 져야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편향성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편향성을 꿰뚫어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편향성은 건전한 이성을 왜곡하여 부당한 결론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자신의 편향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감정적으로 연결된 특정 이슈라면 특히 더하다. 하지만 자기 생각과 주장을 일관된 방식으로 명료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자기 편향성을 깨닫고 그것을 벌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자신의 이성을 왜곡시키는 편향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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