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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aker 미스터베이커 - 6인의 셰프, 그들만의 빵 이야기
김태경.김로이스 지음 / 어반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미스터 베이커
(빵굽는 남자)
옛부터 요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시골에서 할머니가 끓여주는 구수한 누룽지나 어머니의 전매특허인 오징어덮밥, 김치찌개등이었다.
요리는 '엄마의 손맛'이라고 하듯 나에게도 요리는 주로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이다.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중국집의 남자 주방장 정도 였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한가지 예외가 더 있다. 그것은 이 책의 주인공인 베이커이다.
그런데 빵이라고 하면, 남성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유의 요리사 모자 때문일수도 있고
식빵의 담백한 맛 때문일수도 있고
투박한 바케트의 겉모습 때문일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빵의 남성성 그 묵직함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빵이 얼마나 과학적인 음식인지, 빵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반복적인지, 빵을 만들때 재료의 배분, 오븐의 온도와 지속시간등이 얼마나 빵에 영향을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은 미스터 베이커라는 제목처럼 빵이 잘 어울리는 6명의 배이커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인 4명과 빵의 본고장에서 유럽에서 넘어온 2명의 남자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빵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쉽지않은 노동집약적인 일이라는 사실에 한번 놀라게 되고, 이 6남자들의 빵에 대한 열정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그들은 심지어 교외에서 빵의 재료료 사용될 밀을 재배하기도 한다)
이 책의 구성이자, 이 책에 등장하는 6명의 베이커는 다음과 같다.
THE VELO 반영재ㅣHAND & HEART 시크릿 레시피 페이지: 진주 로드
MACARON 루벤 얀 아드리안 ㅣ SENSIBLE 시크릿 레시피 페이지: 사쿠라&스트로베리 마카롱
PAIN DE PAPA 이호영 ㅣ HONEST 시크릿 레시피 페이지: 파파스 그린
THE BAKERS TABLE 미샤엘 리히터 ㅣ LOVE & WIT 시크릿 레시피 페이지: 오레가노 브레드
LEVAIN 이진환 ㅣ PEOPLE 시크릿 레시피 페이지: 칠리 치즈 롤
HOTEL DOUCE 정홍연 ㅣ MEMORY 시크릿 레시피 페이지: 점보 슈 아레 크렘
스트레스를 한번에 잊게 만드는 마법같은 달콤한 마카롱부터 건강한 유기농재료로 묵직하게 만든 파파스 그린까지 다양한 풍미를 자랑하는 빵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또 하나의 이 책의 특징은 커스텀멜로우라는 유명 의류에서 책의 출판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빵과의 패션의 접합이라는 발생의 전환은 누가 생각해낸 것일까?
아무도 생각해 본적이 없을 만한 이 조합은 이 책에서 묘하게 잘 매칭된다.
6명의 베이커들은 커스텀멜로우의 주요 의상을 입고 작업하는 모습등이 중간중간 사진에 담겨있다.
커스템멜로우의 의상들은 정통 빵의 이국적인 느낌과 내면은 열정적이지만, 외면은 부드러운 베이커들과 묘하게 어울린다.
그것이 아마, 이 책을 기획한 커스텀멜로우의 지향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빵과 베이커들의 스토리뿐만 다양한 빵의 사진과 의상 화보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독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등장하는 멋진 문구를 하나 인용한다.
'그가 빵을 만드는건, 자신이 만든 빵을 먹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때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