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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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로서 경제학이론에 대한 흐름을 잘 짚어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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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보다 요리였어 - 신의 직장을 벗어나 주방에서 찾은 진정한 꿈과 행복
안주원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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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보다 요리였어

(가슴뛰는 일을 찾아서)


'꿈의 직장 구글을 그만두고, 맨몸으로 요리를 시작한 20대 중반의 여성'

이런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꽤나 호기심이 생길만하다. 그리고 그 여성은 어떤 요리를 만들고 있을지 한번쯤 맛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은 이 특별한 이력을 가진 안주원의 에세이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apter 1 구글이라는 정글에 들어가다 

Chapter 2 탈출구로 시작한 요리와 사랑에 빠지다 

Chapter 3 26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선택한 길을 걷다 

Chapter 4 불과 칼의 놀이터, ‘희열치열’ 주방의 세계 

Chapter 5 현실에서 꿈이 들어갈 자리 찾기 


이 책은 요리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저자의 인생에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저자의 전직장인 구글에 대한 이야기 약 삼분의 일, 회사를 그만두고 요리여행을 했던 이야기가 약 삼분의 일, 셰프수업을 받고 식당에서 일하는 이야기가 삼분의 일정도 된다.


그리고 나는 뒷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리보다는, 저자가 회사에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에 대해 많이 공감하며 읽었다. 반면에 뒷부분의 요리관련된 내용은 평이하게 읽혔던 듯하다.


실제로 나는 요리에도 관심이 아주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요리사가 되기위한 교육이나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룰때에는 관심이 뚝 떨어지는 것을 보니 요리사는 나와 맞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도 하나의 수확이다.


요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만들면서 자신의 철학이 녹아있어야 한다.

저자도 그러한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저자의 도전은 아직 진행중이다. 저자의 용기와 도전은 나에게도 자극이 된다. 

언젠가 '안주원' 세프의 요리도 먹어보고 싶다.


덧붙임


1. 구글은 연봉도 연봉이지만, 기타 보너스가 상당한 모양이다. 툭하면, 축하한다고 보너스를 두둑히 챙겨주니, 외국계기업에 근무해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보너스가 나온다면 진짜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예상이 가능한 연말 성과급은 뭔가 깜짝 선물이라는 느낌이 없으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직원이 고만고만한 금액을 받으니까 감동이 덜하다.


2. 최근 회사도 그렇고 나의 경력도 그렇고 기로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조만간 자의든 타의든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책과 저자는 나에게 시사점을 준다. 다만, 아직 내가 저자정도의 열정과 용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요리사로 첫 걸음을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은 이 시점에서 이 책을 내기로 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바로 나에게 도움을 준 다른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내 경험을 통해서 위로를 나누고 싶은 것. 이 세상에는 해야 하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끌리는 일들에 슬쩍 박을 담가보며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보는 여유를 조금씩 챙기다 보면, 머지않아 사회에 이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가는 삶을 누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지만 결국 나의 제일 무거운 짐은 지금 '안정적인' 삶에 대한 미련이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었다. 요리사가 되든 소믈리에게 되든, 과연 지금 내가 가진 걸 버리는 것이 맞는 걸까. 그만두어도 괜찮을까. 내 주변에는 다들 가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을 뿐, 아무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없었다. 현대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겪어보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이가 필요했다.


한달 후 정식당에 복귀한 나는 타성에 젖어 영혼없이 일을 하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재료를 다듬든, 육수를 내든, 밥을 볶든, 음시을 다룰 때마다 떠오르는 아빠 생각에 마음이 포근했다. 요리는 더 이상 나를 증명하고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다. 요리는 내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던 아빠와의 기억을 추억하고 보고싶은 그리움을 달래는 의식으로 변해 있었다. 더 이상 아빠에게 음식을 해줄 수는 없게 되었지만, 아빠는 떠나면서 나에게 음식에 사랑을 담아내는 비결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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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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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는 용기는 지식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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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 만화로 들려주는 진짜 미술 이야기
장우진 글.그림 / 궁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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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만화로 보는 미술)


미술과 만화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데, 미술을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은 참신하다.


"예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미술을 책을 여러권 본다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에 한번가서 물끄러미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깊이있게 체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미술관에 발걸음을 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해 어느정도 친숙해지는 과정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일반인들이 미술을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미술의 정의, 과연 가능한가? 

2장 캔버스 위의 암호문 

3장 미술과 장르 

4장 장르를 넘어서 

5장 끝없는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장점은 만화를 통해 미술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과 만화의 거리는 가까운듯하면서도 멀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심리적인 거리가 먼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술이 만화를 터부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특별하게도 미술을 설명하는데에 만화라는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만화를 통한 미술의 설명은 절반은 성공적이라고 보인다.

왜냐하면 만화를 통해 미술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만화와 미술이 모두 시각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만화의 구성이 미술작품이 드러나는 것에 오히려 방해가 될 때도 있다는 것이다. 흑과 백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에서 한편의 미술작품이 등장할 때의 도드라짐이 약하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다.


덧붙임.


1. 어린시절에 장래희망이 (만)화가였던 적이 있었다. 그리기 대회가 있으면 상을 못 받은 적이 없었으니까 친구들보다 그림을 잘 그렸던 것도 사실인듯하다. 그런데 한살 두살 먹으면서 그렇게 좋아했으면서도 미술엔 관심이 없어진다. 그래서 지금은 디자인에만 감각이 남아있는 듯 하다.


1-1.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이가 한살 두살 먹으면서 다시 미술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좀 더 깊이 있게 미술을 보게 된다. 내 생각에는 그것은 경험과 관련이 있다. 나의 경험이 화가의 경험과 더불어 미술작품을 통해 교통하는 것이다.


2. 현대미술보다는 고전미술이 좋다. 고흐와 샤갈의 색감이 좋다. 고흐는 색감에 있어서는 천재인 듯하고 샤갈은 상상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클림트가 독보적이나 나는 고흐와 샤갈이 더 좋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사실 가까운 시대나 지역의 미술은 비슷한 경향을 띤다. 우리는 그것을 양식이라고 한다. 화가들이 세계를 화폭에 담을 때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가까운 선배 화가의 그림에 의지해 그 힘을 빌리려 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저명한 미술가가 하인리히 뵐볼릿이 말했듯 "직접관찰에 의전하는 것보다 다른 그림에 의존하는 바가 더 큰법"이다.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라는 명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맹위를 떨쳐왔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모방은 근본적으로 3차원을 2차원에 옮겨야 했고, 빛을 어두운 물감으로 표현해야 했으며 시간을 정지된 화면 속에 가둬야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도 우리 눈의 특성상,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으며 언제나 예술은 매체와 그것을 표현하는 손의 기술에 구속될 수밖에 없었다.


고대로마의 정치가아지 학자인 플리니우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회화는 코린토스이 한 아갔가 항해를 떠나려는 연인과 작별을 고할 때 벽에 드리워진 연인의 그림자의 윤곽선을 그린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코린도스의 아가씨에게 그 그림자 환영은 연인의 대용품이자 영인과 직접 연결되는 매개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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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 힐러리 로댐 클린턴
조너선 앨런.에이미 판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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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뎀 클린턴

(힐러리의 정치행보)


나는 대형서점에 자주가는 편이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회사에서 출퇴근 하는 길에 IFC몰 영풍문고가 있어서 오며가며 자주 들린다. 물론 매번 책을 사지는 않지만, 베스트셀러나 신간서적의 매대를 보면 최근의 화두를 읽을 수도 있어 좋다. 

작년 하반기부터 컬러링서적, 중국관련투자서적이 특히 많이 나왔는데, 소소한 취미를 통한 힐링과 저금리시대와 글로벌투자에 눈을 뜬 젊은세대들을 생각의 흐름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신간매대에 힐러리와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이는 미국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오바마와 치열한 경쟁을 치뤘고 2016년 대선의 유력한 후보자인 힐러리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것이다. 


일단 이 책은 힐러리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힐러리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정치인에 대한 책들이 인물의 성장배경이나 가정환경등을 다루기도 하는데, 이 책은 온전히 정치과정에만 집중되어 있다.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패배한뒤 힐러리의 정치적인 행보가 대부분이다.


힐러리의 정치 행보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민주당이 차기 대통령후보로 힐러리를 선택될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빌 클린턴의 아내에서 국무장관이자 유력한 대통령후보로서의 힐러리가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을 돌아보는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덧붙임


1. 하우스오브카드라는 미국 정치 드라마와 비교가능하다. 하우스오브카드가 정치의 어두운 뒷모습까지 다 까발린다면, 이 책은 정치의 양지 바른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행간의 의미를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2. 정치인에 관한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치에 탁월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처세술과 모략에 능하고, 임기응변이 아주 빨라야 한다. 그러나 너무 양심적이어서는 안되고, 우유부단해서는 안된다. 정치인들은 똑똑하지만 철없는 아이들의 싸움터 같다.


3. 지난 국내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신드롬처럼 불었던 적이있다. 대선후보에 대한 관심은 후보자가 당선되었을 경우, 후보자의 성향 및 공약이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은 그 영향력이 세계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먼 이야기 같지만, 나에게도 그 영향력은 미친다. 예를 들면 미국의 금융정책등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면 나의 자산구성은 그게 맞게 조정해야 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힐러리는 예비선거를 치르는 동안 오바마의 가장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당선 이후 국무부 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오바마의 권유에 응한 날부터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기민한 업무수행능력을 보여주며 국무부의 영향력과 미국의 대외관계, 그리고 그녀 자신의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행정부에 한자리씩 차지한 선거캠프 사람들과 달리, 힐러리가 국무장관직에 앉은 이유는 오바마가 그녀를 좋아하거나 그녀에게 신세를 져서가 아니었다. 그녀의 영입이 합당했기 때문이었다. 부시 행정부의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와 힐러리를 영입함으로써 오바마는 경쟁자들까지 껴안겠다고 했던 선거유세 때의 고매한 약속을 지켰다. 공화당원 게이츠와 매파 민주당원 힐러리는 생각은 참신하지만 아지 풋내기인 백악관 국가안보팀에게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오바마는 힐러리를 국무장관에 앉힘으로써 그녀의 영향력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고 그녀가 상원석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렸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2012년의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오랜 기간 클린턴 가족을 위해 일한 전략가 마크 펜을 비롤산 일부 사람들은 히럴리가 오바마에게 대적하여 또 한 번 출마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그녀를 국무부에 둠으로써 그 일을 미연에 확실히 방지할 수 있었다.


힐러리의 스타 파워는 그녀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때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흠모하거나 존경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상에게는 쉽게 거절을 하지 못하는데, 힐러리는 그 세가지 감정을 모두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내각과 국무부에서 그녀는 워싱턴의 권력 수단을 교묘하게 조종할 줄 아는 비범한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그녀의 모든 행보는 결국 국무부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었다.(중략)

국무부의 하급보좌관들부터 맨 위의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새삼 품게 되었다. 설령 그녀에게 된통 당하더라도 교류하면 할수록 그녀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근면함, 정치와 정책에 대한 지식, 능란한 계산으로 적대감보다는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정치인이자 지략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분명 다른 정치인들이 자기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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