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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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버스를 타고 가다 창밖 정류장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한눈에 반한다면... ⠀⠀⠀⠀⠀⠀⠀⠀⠀⠀⠀⠀⠀⠀⠀⠀ ⠀⠀⠀⠀⠀⠀⠀⠀⠀⠀⠀⠀⠀⠀⠀⠀
로맨틱한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이 책은 그 후로 10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났던 건 영화 #원데이 였다. 그 영화는 슬프게 끝나서 책은 그렇지 않길 바랐고 결말이 갈수록 조금 싱겁지만 예상하던 대로 해피엔딩이었다. 그래도 멋졌다. 마지막에 두 주인공을 이어준 라디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울컥할 거 같은 마지막 장면도 좋았다. 크리스마스니까. 먼 길 돌아서 만난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연말에 이런 로맨스 소설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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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였나. 어느날 친구 집에 놀러갔다. 부모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친구네 집 거실 바구니엔 한 잡지가 가득 있었다. 이거 읽어봤어? 물었더니 친구는 그냥 종종 읽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때 씨네21 가격이 2000원이었던가.친구가 부러웠다. 이런 잡지를 구독하는 사람. 난 이 날 잡지 구독하는 어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 ⠀⠀⠀⠀⠀⠀⠀⠀⠀⠀⠀⠀⠀⠀⠀
일을 시작해도 월세내고 밥 먹고 생활비로 쓰면 다 나가고 씨네21을 사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몇년 뒤였다. 그리고 그때 편집장이 고경태 편집장이었다. 그때 편집장 글이 참 재밌었고. 그래서 후에 나온 #유혹하는에디터 도 사서 읽을 정도였다. 그리고 10년 뒤 이 책이 나왔다. ⠀⠀⠀⠀⠀⠀⠀⠀⠀⠀⠀⠀⠀⠀⠀⠀ ⠀⠀⠀⠀⠀⠀⠀⠀⠀⠀⠀⠀⠀⠀⠀⠀
30년의 시간만큼 묵직한 이 책엔 저자가 한겨레에서 여러 직책을 맡으며 있었던 일 소회, 인터뷰 등이 담겨있다. 자랑도 있고 후회도 아쉬움도 가감없이 담겨있다. 꼭 기자나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한겨레에 애정이 있다면 비하인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어렸을 땐 이 사람만큼 난 글을 쓸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좌절했다. 이책을 읽고나니 그에겐 도전 정신. 무조건 하고 본다는 그 마음이 중요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살아도 내것을 찾기 힘든데 저자는 난 제3자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사셨구나라는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무언가 하고 싶을 때 난 얼마나 끝까지 가봤나 라는 생각도 했다. 누군가를 부러워만 하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는 난 무엇을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더 깊이 파고들어가야겠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책을 내주셨으면. 다음엔 22세기 매체에 대한 글이나올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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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손힘찬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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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 이 책도 역시 그냥 하루를 마감할 때 읽기 좋은 글이다. 책이라기 보다 굿즈에 가까운. 이십개 초반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어울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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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의 그림 수업 멤버 모집합니다 - 기초 없이 심플 드로잉 자기만의 방
아방(신혜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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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그림을 못 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몇번 나름 노력을 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걸 보니 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포기하고 평생을 살았다. 아이를 낳고 아이가 그림 좀 그려줘 라고 하면 고민이 되었다. 아 좀 잘 그리고 싶다. 그러던 차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는 잘 그릴 필요는 없다고 누구나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진짜 그럴까 의구심도 잠시 그가 말한대로 그림을 그려나가몀 어느새 맛진 그림이 완성된다. 언젠가 진짜로 그림수업도 수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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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운동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읽는 책 - 25년 경력 피지컬 트레이닝 1인자가 밝히는 의학적으로 완벽한 최상의 운동법 의사에게 ‘운동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읽는 책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김현정 옮김, 다바타 쇼고 감수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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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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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운동하세요라는말을들었을때제일처음읽는책
#북라이프 ⠀⠀⠀⠀⠀⠀⠀⠀⠀⠀⠀⠀⠀⠀⠀⠀ ⠀⠀⠀⠀⠀⠀⠀⠀⠀⠀⠀⠀⠀⠀⠀⠀
한 두달 전만 해도 체력이 바닥을 찍었다. 악순환이었다. 피곤하니 운동을 못하겠고 못하니 피곤하고. 운동이라곤 결혼 전 집에서 조금 해본 게 전부. 한 달 전 아파트내 무료로 요가 강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됐다. 무슨 용기였을까 선착순이란 말에 부리나케 신청하고 요가 매트도 하나 샀다. ⠀⠀⠀⠀⠀⠀⠀⠀⠀⠀⠀⠀⠀⠀⠀⠀ ⠀⠀⠀⠀⠀⠀⠀⠀⠀⠀⠀⠀⠀⠀⠀⠀
첫 날엔 집에 와서 아무것도 못했다. 일주일에 두 번인데 강의 듣는게 겹쳐 하루 밖에 못 갔다. 근데 한주 두 주 지날 수록 조금씩 나아졌다. 겉으론 티도 안 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게 좀 더 수월하고 집안일도 덜 힘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운동 초보자에게 딱 맞는 책이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하나씩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초보자가 궁금한 이야기도 쉽게 설명해준다. 요즘 이 책 읽고 걷기부터 신경 쓰고 있다. 보다 멀리 보폭도 넓게. 이젠 아이도 키우고 집안일도 하려면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걸 안다. 매번 운동하려다 포기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스트레칭 동작도 그림과 QR코드로 나와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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