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과 신자유주의 - 새로운 정치 질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Philos 시리즈 28
게리 거스틀 지음, 홍기빈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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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과 신자유주의


#도서협찬


30년 넘게 미국 정치와 사회를 분석한 역사학자 게리 거스틀의 신간 <뉴딜과 신자유주의>를 읽었다.
제목은 어려워보이지만 서문부터 나올 내용을 자세히 얘기하고 예시도 많아서 읽는데 어렵진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1989년에 <뉴딜 질서의 흥망 1930-1980>의 후속작이다. 1부에서는 뉴딜 정책이 어떻게 나왔고, 사라졌는지 2부에서는 신자유주의를 분석한다.
뉴딜, 공황, 베트남 전쟁, 911테러 등 시간 순서대로 역사적 배경을 짚어가면서 뉴딜과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흥하고 저물어갔는지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미국 역사와 정치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어, 관심 있는 독자라면 만족할 거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것도 하나의 영향만 받을 수 없다는 걸 되새겼다. 보수, 진보, 좌파, 우파 로 갈라지는 게 아닌 뉴딜도 신자유주의는 여러 사상과 정치 사회적 배경으로 나타났고 이제 새로운 정치 질서가 나올 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앞으로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거나, 또 정치, 사회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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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온파서블 1 -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
김미애 지음, 이경석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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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표지 보자마자 읽고 싶어했던 동화 <미션온파서블>을 같이 읽었다. 받자마자 다 읽고 아이는 재밌다 하더니 또 반복해서 읽었다. 


<미션온파서블>은 부제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해라! 라는 부제대로 옥황상제의 아들인 김온은 이 미션을 받고 수행해야 한다. 하늘나라에서 동물들을 맘대로 괴롭힌 벌이다. 갑자기 변할 수 없으니 당연히 초반에 우여곡절을 겪고 온은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미션을 풀어나간다. 


아이는 게임처럼 미션이 주어지고 해결하면 포인트를 받는게 재밌다고 얘기했다. 그 부분이 책을 잘 안 읽는 친구들도 흥미를 갖게 하는 요소다. 그리고 주로 온과 다른 친구들과 대화로 내용이 진행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진행되는 것도 재밌었다. 또한 만화처럼 온의 실감나는 표정과 모험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아이는 다음 권도 궁금하다고 보고 싶다고 했다. 2권은 책 소개에 따르면, 고슴도치 구하기 라고 한다. 이번엔 또 어떤 모험이 펼쳐지고 미션을 어떻게 수행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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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숨결 가까이 - 무너진 삶을 일으키는 자연의 방식에 관하여
리처드 메이비 지음, 신소희 옮김 / 사계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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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식물학자이자 작가인 리처드 메이비의 <야생의 숨결 가까이>를 읽었다. 

책 전반에 제목대로 자연을 보며 느낀 감상과 자신의 일, 삶이 흐른다. 시간 순서대로가 아닌 작가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구성이라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읽기 좋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작가가 자신이 우울증인 걸 깨닫고 힘들어했던 이야기다. 글을 쓰며 자연과 함께 하며 천천히 회복하는 과정이 마음에 남았다. 작가도 말하지만 이 책엔 몰랐던 동식물, 자연환경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름을 붙여주고 부르고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심각한 기후 위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자문하지만 답이 없다. 이런 책을 읽으면, 우리는 참 자연에게 받은 게 많다는 걸 느낀다. 한없이 겸손하게 우리를 낮추고 자연을 위한 공간을 조금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생각보다 야생의 회복력은 놀랄만큼 빠르고 우리에게 경이를 선물한다는 것을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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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붕붕어 인생그림책 35
권윤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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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덕 작가를 10년 전 본 그리고 싶은 것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다. 그때 꽃할머니 그림책도 구입했다.

그리고 재작년에 학부모 동아리에서 그림책 같이 읽기를 하며 권윤덕 작가의 그림책들을 쭉 읽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또한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계속 탐구하고 담아오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신간도 궁금했다. 


이 책엔 붕붕어가 나온다. 눈 오는 날 강에서 나와 두 발로 걸어나온다. 붕붕어는 예전에 만난 붕어빵 노점 주인을 찾아간다. 그리고 스스로 붕어빵 기계에 들어간다. 

처음 볼 때는 예상치 못한 전개라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했는데, 민화풍의 그림이 마지막을 향해 갈 때 붕붕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붕어빵을 무는 순간에 맑은 강을 떠올리는 그림의 힘을 느꼈다. 


오염된 강, 바다, 하늘. 기후 위기에 필요한 건 무엇일까.

행복한 붕붕어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생명의 힘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잊고 있던 생생한 자연을 만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할 수 있길 바란다. 

뒷표지 큐알 코드로 들어가면 행복한 붕붕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유튜브 길벗 어린이 계정 통해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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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 환상하는 여자들 2
브랜다 로사노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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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오는 새로운 시리즈 ‘환상하는 여자들’ 두번째 책은 <마녀들>이다. 

제목과 표지부터 강렬하다. 브레다 로사노 작가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시카고에서 편집자 활동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 조에와 살해당한 팔로마를 알기 위해 사촌 펠리시아나를 만나면서 두 여성의 이야기는 챕터별로 교차한다. 조에는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삶도 돌아보다. 


멕시코의 이야기로만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죄없이 죽어가는 여성들이 있기때문. 대부분 폭력 때문이다. 이야기를 쭉 읽어가며 마음이 무거웠고 때론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책은 결국 얘기한다. 그래서 연대가 필요하다고. 아직 변화는 멀게 보이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서로 달라보여도 결국 함께 할 수 있고, 그럴려면 우리가 말해야 하고 증언해야 한다는 것. 


이야기 흐름을 잡아나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흐름을 타면 잘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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