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들 환상하는 여자들 2
브랜다 로사노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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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오는 새로운 시리즈 ‘환상하는 여자들’ 두번째 책은 <마녀들>이다. 

제목과 표지부터 강렬하다. 브레다 로사노 작가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시카고에서 편집자 활동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 조에와 살해당한 팔로마를 알기 위해 사촌 펠리시아나를 만나면서 두 여성의 이야기는 챕터별로 교차한다. 조에는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삶도 돌아보다. 


멕시코의 이야기로만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죄없이 죽어가는 여성들이 있기때문. 대부분 폭력 때문이다. 이야기를 쭉 읽어가며 마음이 무거웠고 때론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책은 결국 얘기한다. 그래서 연대가 필요하다고. 아직 변화는 멀게 보이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서로 달라보여도 결국 함께 할 수 있고, 그럴려면 우리가 말해야 하고 증언해야 한다는 것. 


이야기 흐름을 잡아나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흐름을 타면 잘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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