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향하는 나의 인생
좌진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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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우상향하는 나의 인생" 이 책은 우상향이라는 단어와 인생이라는 단어가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우상향은 흔히 주식시장에서 차트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때 쓰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인생도 마치 주식시장 코스피지수처럼 급락하고 급등하는 등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바로 인생이죠. 이렇게 주식과 인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좌진수 작가의 자서전이자 주식투자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작가는 청소년 시기에 역도선수의 꿈을 가지고 전문 운동선수의 길을 택했으나, 많은 노력끝에 결국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좌절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학교에서의 집단따돌림과 선배의 위로 등으로 더욱 성장하죠. 이후 군대생활과 노가다 현장, 청소현장에서의 경험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좌진수 작가님은 역도선수로 성장하려다가 재능을 피우지 못한채 꿈을 포기했고, 군인이라는 길을 지나 운동의 경험을 살려 트레이너의 길을 걸었습니다. 트레이너가 일반 사무 직장인과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에서 본 그의 생활은 직장인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경쟁, 고민, 갈등은 똑같습니다. 트레이너에서의 빠른 실적향상과 또 다른 급격한 급락은 그를 새로운 꿈으로 들어서게 하는 경험이 됩니다. 작가님은 트레이너를 하면서도 장기 주식투자자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장기 투자자로서 길게 보면 우상향하는 투자성공, 인생성공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단기적인 실적과 급등, 급락에 치우치지 않고 장기투자자라는 목표를 꾸준히 유지한채 살겠다고 합니다. 물론 투자를 하면서 우러 전쟁 등 악재를 통해 좌절하기도 했지만 적립식 매수를 통해 꾸준히 우상향의 길을 찾았습니다.

이 책에서 좌진수 작가님은 서두에서 자신의 성장기를 설명하면서 왜 안정적이며 우상향을 바라는 장기투자자의 길을 걷게 됐는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중후반에서는 책의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현재 2025년 즈음에 우리 투자자들이 신경써야 할 다양한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파월 의장이 싸우는 동안 움직이는 미국 금리전쟁 이야기, 암호화폐와 장기 투자철학관의 연관관계, 현금이 꼭 필요한지 현금의 한계와 돌파구, 피터린치의 교훈을 통해 배우는 꼭 타이밍 매매가 필요한가 하는 의미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에서는 좌진수 작가 자신의 이야기와 삶의 라이프루틴을 통해 우상향하는 투자관 및 인생관을 소개하면서 어떤 마인드셋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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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부트캠프 - MBA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상기 지음 / 리브레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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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비즈니스 부트캠프, 제목부터 상당히 자기계발의 양성소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부트캠프라는 용어가 사전적 의미로는 훈련과 교육을 담당하는 양성소와 같은 뜻을 갖고 있죠. 또한 IT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쓰이기도 합니다. 이 책 "비즈니스 부트캠프"는 경영부문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다수의 저서를 쓴 이상기 저자가 쓴 실무자, 팀장, 경영자를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직장인의 비즈니스 시간을 총 3개의 과정으로 다루는데, 나이/직급의 순서에 따라 실무자의 시간, 관리자의 시간, 경영자의 시간으로 나뉩니다. 쉽게 말하면 주니어 사원/대리급에서는 실무자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차부장급 매니저는 관리자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리더인 경영자가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직장인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실무자, 관리자, 경영자를 위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가장 제게 도움되는 챕터를 몇개만 정리해 볼까 합니다. "역지사지의 태도"란 비즈니스에서 협업, 소통,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유지해주는 덕목이자 인적관리와 관계관리의 출발점입니다. 만약 내가 타인과 이야기할 때가 있으면 마치 내가 내일 그 조직으로 전배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임하라는 말,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저는 아직 회사에서 실무자의 시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서두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실무자를 거쳐 관리자의 시간을 갖는 분이라면, 리더의 덕목에 집중해보십시오. 저자는 리더가 가져야 할 요소를 세가지 C와 두가지 S로 정리했습니다. 3C는 상식, 소통, 고객중심이고 2S는 전략적 접근과 일정준수입니다. 우선 관리자의 역할중에는 해당 조직을 상식이 통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상식이 통한다는 기본 조건이 갖춰져야 소통, 협업, 업무가 수월합니다. 그리고 고객이 없으면 조직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고객중심 사상을 가져야 하며, 상식이 통하는 조직안에서 자주 끊임없이 소통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의 중후반부에는 제가 감히 아직은 이루지 못한 경영자의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주니어 레벨의 실무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자신이 해야 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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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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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소위 한강의 기적부터 새마을운동을 지나 수 십년간 급격히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은 닷컴버블, 인터넷혁명, 5G, 모바일혁명까지 지나면서 이제 2025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고도성장을 거쳐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은 기성세대들에 감사하고 노력함에 경의를 표하는 이가 많지만, 2025년 현재 다음 세대가 바라보는 현 시대의 체제는 "불공평", "불평등"으로 점철됩니다. 성장기로에 있었던 지난 수십년에는 고려하지 않았으나, 이미 우리 사회는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디플레이션 등 악재의 연속이 시작되었고 이는 더욱 가속화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MZ세대, 알파세대 등 신규로 사회에 진입하는 세대들에게는 사다리가 없어지고 성장이 불가능하며 자산축적은 꿈도 못 꾸는 불평등의 사회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서강대학교 이철승 교수는 "불평등 시리즈의 세번째 신간"인 오픈 엑시트를 통해 비판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이 책은 이철승 교수의 불평등 3연작의 세번째 신간으로, 지난 책에서는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놓은 사회적 체계를 비판하고 두번째 서적에서는 과거 농경사회부터 내려온 시스템을 이와 연결하여 분석했습니다. "오픈 엑시트"에서는 이를 더 확장하여 이 불평등한 사회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왜 빠져나갈 탈출전략을 모색하지 않는지 "소셜 케이지"라는 개념으로 분석합니다. 소셜 케이지가 왜 존재하고 이 사회가 우리를 가두는 가상의 틀이 무엇인지 알려주면서 그 케이지를 벗어날 기회를 모색합니다. 여성과 MZ세대, 청년들이 이 소셜케이지라는 기존의 시스템 및 구조와 충돌하는 상황을 분석하는 이 교수는 결국 엑시트를 위한 방안과 그 과정을 설명합니다. "소셜 케이지 = 불평등 사회를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좌절시키는 기제", 이를 벗어나서 성공적으로 엑시트 할 청년세대를 위한 책입니다.

책에서는 과거 출간됐던 전작들과 큰 틀에서는 괘를 같이합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3개국인 한국, 일본, 중국에서 특징을 가진 평생고용 제도와 연공서열, 노동조합, 연봉제, 강한 위계질서 등을 소셜 케이지의 한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오래 근무한 기성세대에게 몰려있는 지적 자산과 암묵지들이 그들에게 기득권을 부여하고 연공서열에 의해 높은 자산취득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2025년 지금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크게 세 가지를 지목하는데 "인공지능 기술에 의한 노동시장 변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구조 붕괴", "이민자 유입에 의한 외부 요인 증가"입니다. 기존에 강하게 구축되어 있던 기성세대의 성벽과 이로 인한 소셜케이지는 이 세가지 요인에 의해서 강하게 압박받고 있으며, 이 책에서 이철승 교수는 이 포인트를 통해 오픈엑시트, 성공적인 엑시트를 위한 조언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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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킹 라오
바우히니 바라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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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킹 라오"는 캐나다에서 인도계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바우히니 바라 작가가 쓴 캐나다 소설입니다. 작가의 출생이 그대로 반영되었는지, 책의 배경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에서 막 벗어나던 때의 인도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인도는 당연히 카스트 제도의 영향에 그대로 놓여있었고 주인공 킹 라오는 소위 말하는 불가촉천민인 달리트 계급의 아이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이 킹 라오는 비록 달리트 계급의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나중에 파괴되어 가는 인간세상과 사회, 환경을 지키는 주주사회로 변모시키는 코코넛사의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 이후 킹 라오는 본인이 만든 코코넛에 의해 다시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집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킹 라오의 딸 "아테나"의 시선과 언어로 모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독특하게 한 챕터는 킹 라오의 어린시절에 태어났을 때부터의 이야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반면, 다음 챕터는 현재(디스토피아 세상)에 킹 라오의 딸 아테나 본인의 이야기를 합니다. 챕터마다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되나, 흐름이 복잡한 듯 해도 금세 몰입되어 오히려 그 구도가 흥미롭습니다. 여기서 킹 라오는 과거 인도에서 한 브라만 계급의 커다란 농장지에 겨우살이 하는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킹 라오의 할아버지는 비록 불가촉천민이었지만 오히려 수완이 좋아 브라만 계급의 농장주로부터 결국 농경지의 소유권을 받아내면서, 이 코코넛 농장의 주인이 되고 아들과 자손들에게도 부유해질 기회를 물려줍니다.

이후 코코넛농장은 점차 성장하고 인도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과 맞물리고 킹 라오의 능력도 발휘되면서 점점 경제적으로 성장합니다. 이러한 킹 라오(아테나 부친)의 이야기와 동시에 아테나의 이야기도 진행됩니다. 아테나는 사실 킹 라오가 주주사회를 만들고 코코넛사의 알고리즘으로 세상을 움직일 때, 더욱 발전한 신기술인 뇌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이 실패한 후 섬으로 쫒겨날 때 태어난 딸입니다. 아니 더 구체적으로는 이미 사망한 킹 라오의 아내의 냉동배아에 킹 라오의 신기술을 강제로 주입하여 태어났고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후 아테나는 아버지 킹 라오와 외딴 섬에서 살아갔고 나중에 아테나가 다시 섬밖으로 나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렇게 짧게만 설명했지만 그 배경과 스토리라인이 워낙 방대하고 마치 사실과 역사가 진짜인것 처럼 팩트와 허구가 묘하게 혼재되어 더욱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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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도서관 - 사색하는 머무름, 머무르는 사색들
정강현 지음 / 인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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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내 감정에 솔직해지지 않을 때가 많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욱 더 그럴 경우가 많아집니다. 다들 사회생활에서는 가면을 쓰고 다닌다지만, 슬픔, 기쁨, 속상함, 억울함, 어색함 등 사람이라면 가져야 할 감정들을 스스로 속이고 숨기고 억제하면서 살게 됩니다. 이 책 "감정도서관"은 정강현 작가님이 오랜만에 출간한 산문집으로, 마치 도서관에서 책 한권씩 꺼내어 읽듯이 감정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보는 책입니다. 사색하는 머무름, 머무르는 사색들이라는 부제는 이 책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문장입니다. 사람들은 사색을 하면서 감정이란 무엇인가, 어떤 책이나 소설, 시집, 영화, 경험을 통해 감정을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와락"이라는 제목의 뭉클하고 슬픈 시집 한권, 10년이나 지난 옛날에 읽었던 그 시집을 기자실에서 바쁘게 근무하다가 읽었다고 합니다. 그 시집에서의 문장은 유난히 떼꾼한 크리스마스, 어떤 결핍과 부족함으로 점철되는 기간처럼 느껴집니다. 누구나 채우려고 하는 날이 크리스마스인데 자꾸만 텅 비어만 가는 결핍의 크리스마스가 그 시집으로 느껴집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가난함"으로 실제로 경제적인 가난함보다 더 힘듭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 "기울림"도 있습니다. 어릴적 영어선생님 잉글리쉬티쳐를 줄여 ET라고 표현하던 경험은 경멸함과 상대방을 수준 이하로 표현하는 감정적인 기울어짐을 말합니다. 또는 정 반대로 경청이라는 것은 귀 기울여 듣는다는 뜻인데, 요즘 사람들은 경청(귀 기울여 듣다)는 것에 빈약하고 할 줄 모르는 우리는, 부정적인 기울어짐 말고 긍정적인 기울어짐에 집중해보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머뭇거리다", "시큰거리다", "소중하다", "애통하다", "애틋하다", "두근거리다"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하여 작가님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담은 사색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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