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인권운동가 박래군의 한국현대사 인권기행 2
박래군 지음 / 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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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이 책을 쓴 박래군 저자는 인권운동가로서 지난 십 수년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1988년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분신으로 세상을 떠난 동생의 뒤를 이어 인권운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4.16 재단의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와 지역들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인권탄압의 이야기를 쓴 책도 출간했으며, 현재는 여러 인권단체에서 세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나라에 남아있고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상처들의 장소를 직접 발로 뛰어 찾아가서 보고 듣고 쓴 저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박래군 인권운동가는 약 2년 전에 인권기행기의 전작인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를 출간해서 독자들에게 우리 역사의 민낯을 보여주었었다. 이번 책은 전작의 후속편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근대와 민주주의에 이바지한 민중의 장소들과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의 아픈 장소를 직접 찾아간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에서 근대화로 이어지는 시점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그 지역의 이야기와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리고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탄압받았던 병인박해 순교성지에 대해서도 사진과 글로 인권운동가로서의 의견을 수록했다. 


지금은 종교, 성별, 인종, 피부, 나이 등의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도 지속되는 것과 달리 과거에 진주 형평사에서 있었던 소수자들의 박해를 다시 찾아보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에 민간인이 학살되었던 상처만 가득한 골짜기, 언론에서도 다뤘던 적이 있는 형제복지원과 다른 복지시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 외에 동두천 미군 기지촌을 찾아가고 경기도 성남 및 용산의 재개발 현장도 찾아가서 많은 사진과 글로 우리에게 인권의 말을 전한다.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고 하지만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말하지 못하고, 가해자는 여전히 사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인권운동가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잊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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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4
아웃사이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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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엄청난 속도로 속사포 랩을 부르던 가수 "아웃사이더"가 청소년들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웃사이더를 가수로만 알고 있었다면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저자 아웃사이더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할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활동해왔고 청소년을 위한 여러 토크콘서트도 11년간 진행하는 등 꾸준하게 청소년들과 이야기해왔습니다. 이러한 아웃사이더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강제적으로 공교육의 혜택에서 멀어지고 친구와 연결점이 끊어지며 사회적인 결손이 많아지는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은 여느때보다 더 많이 불안하고 외로워할 듯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는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하고 부의 집중이 교육의 집중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의 삶이 온라인으로 전이되면서 SNS과 방송에서는 눈이 부시고 화려한 삶이 포장되서 펼쳐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0대 청소년들은 더욱 외롭고 외톨이라 생각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좌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외톨이>에서 속사포랩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전했던 아웃사이더가 이 시대의 10대 아웃사이더들에게 따뜻한 말을 전합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힘든 상황과 자신에게 벌어지는 고난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지 말고 자책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남들을 더 사랑할 수 있으며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삶을 먼저 살아봤던 인생의 선배로서 해주는 말이라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꾸준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난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치 한 편의 게임을 하면서 미션을 해결해 나가듯이 하나씩 이겨내고 극복해나간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틀린말은 아니며 고통이라고 느끼기 전에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배우고 익히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 중에서는 자신만의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콤플렉스는 키, 몸무게, 피부, 외모, 패션 어떤 것이든지 될 수 있습니다. 아웃사이더는 자신의 키가 작은 것에 대한 콤플렉스를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었고, 지금은 당당하게 신발에 깔창을 빼고 다니게 되는지 알려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오로지 몰입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콤플렉스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수들중에서 누구보다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하는 랩퍼 "아웃사이더"가 이 시대의 청소년 아웃사이더들에게 해주는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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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장 스토리콜렉터 100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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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보다 더 악마같은 최악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루시엔, 어디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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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장 스토리콜렉터 100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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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에서 나온 한니발 렉터의 범죄심리학 및 수사관을 농락하는 말솜씨, 덱스터에서 나오는 전문적인 연쇄살인범의 능력과 전문성이 하나로 합쳐진 미친 스릴러소설이 출간됐습니다. 미국에서 "로버트 헌터" 시리즈라는 이름을 알리게 한 크리스 카터의 소설인 "악의 심장"은 사이코패스인 연쇄살인범과 그의 친구였으며 범죄심리학의 전문가인 형사가 벌이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장르소설입니다. 연쇄살인범을 다루는 소설은 꽤 많이 있으며 어느 정도 스릴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장르인데, 이 책은 첫 챕터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보장합니다


새벽 6시 경, 와이오밍주 외곽의 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먹으려고 모여 있는 보안관, 부보안관 그리고 평소와 같이 식사를 하는 동네 주민들은 일상처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연인지 필연인지 도로를 달리던 트럭 운전사는 심장마비로 제어를 잃고 식당으로 돌진하다가 옆으로 무너집니다. 여기까지면 교통사로고 끝났겠지만, 트럭이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차량의 트렁크를 부수고 그 안에 있던 아이스박스가 바닥으로 내팽겨지면서 연쇄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박스에는 처참하게 고문받고 잘려진 두 구의 여성 머리가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바로 체포된 루시엔, FBI는 즉각 최상위 조직으로부터 연쇄살인 특수전담반으로 꾸려진 전문가들이 모입니다만 아무도 루이센의 입을 열지 못합니다. 3일째 처음으로 입을 연 그는 "로버트 헌터와만 이야기 하겠다"고 합니다. 로버트 헌터, 최고의 천재이자 범죄심리학 전문가이며 LAPD 형사인 그는 루시엔의 스탠포드 재학시절 룸메이트이자 친구였습니다. 십 수년만에 만난 두 사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루시엔과 최고의 범죄심리학 전문가 로버트 헌터의 밀고당기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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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장이 돼도 오히려 좋아 - 시바견 곰이탱이여우 집사일기
쏭이님 지음, 곰이탱이여우 감수 / 다독임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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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장이 돼도 오히려 좋아>, 이 책은 시바견 세 마리 "곰이", "탱이", "여우"와 함께 살면서 아가 솜이까지 키우는 사랑스러운 삶을 누리는 쏭이님의 강아지책입니다. 처음에는 한 마리의 반려견도 키울 자신이 없었지만 항상 마음에만 두고 있었던 저자는 남편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첫 시바견 탱이를 입양합니다. 2015년 4월 블랙탄 5남매중에서 가장 빛나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탱이를 처음 만난 후, 같은 해 7월에 동생 곰이를 입양하면서 본격적인 집사생활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시바견 집사로서의 사진과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많은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합니다.


탱이와 곰이를 만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사가 된 저자는 19년 2월에 백시바 여자아이 "여우"를 입양합니다. 누구보다 가장 애교가 많은 졸귀탱 여우 그리고 머지않아 선물처럼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 솜이까지 이 가족에는 행복만 가득해보입니다. 시바견을 데리고 다니는 것, 아니 세 마리나 키우는 것은 전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고 책에서 묘사되는 졸귀탱곰여우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생각나고 또 생각날 정도로 사랑스러운 삼시바는 사진만으로도 그 감정이 전해집니다. 마음으로 낳아서 통장으로 키운다는 시바견이지만 비록 통장이 텅장이 되더라고 만족하고 더 좋은 집사의 이야기입니다.


곰이 탱이 여우 모두 세젤귀 시바견인데, 그 중에서도 곰이가 가장 좋습니다. 삼시바 중에서 가장 어린 막내라서 더 귀엽고 앞 발에 흰색 양말을 신은 듯한 모습도, 멍 때리는 듯 한데 마치 자신이 사람인양 쳐다보는 사진도 너무 예쁩니다. 삼시바의 엄마인 쏭이님은 곰이랑 대화가 된다는데 목 마를때, 배고플 때, 심심할때 모두 꾸꾸꾸하는 소리가 다르다네요. 강아지 대장 예민 증후근을 앓고 있는 곰이의 배가 아플 때에는 엄마손이 약손이고, 은근히 화가 많은 곰이는 유독 탱이에게 화를 많이 냅니다. 이것 저것 양말이니 뭐니 다 모아서 자기 방에 숨겨놓기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 (다른 말로 주워오기 대장)이기도 합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삼시바들을 보고 있자면 저도 반려견 집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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