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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ㅣ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4
아웃사이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평점 :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엄청난 속도로 속사포 랩을 부르던 가수 "아웃사이더"가 청소년들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웃사이더를 가수로만 알고 있었다면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저자 아웃사이더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할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활동해왔고 청소년을 위한 여러 토크콘서트도 11년간 진행하는 등 꾸준하게 청소년들과 이야기해왔습니다. 이러한 아웃사이더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과 따뜻한 말 한마디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강제적으로 공교육의 혜택에서 멀어지고 친구와 연결점이 끊어지며 사회적인 결손이 많아지는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은 여느때보다 더 많이 불안하고 외로워할 듯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는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하고 부의 집중이 교육의 집중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의 삶이 온라인으로 전이되면서 SNS과 방송에서는 눈이 부시고 화려한 삶이 포장되서 펼쳐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0대 청소년들은 더욱 외롭고 외톨이라 생각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좌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외톨이>에서 속사포랩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전했던 아웃사이더가 이 시대의 10대 아웃사이더들에게 따뜻한 말을 전합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힘든 상황과 자신에게 벌어지는 고난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지 말고 자책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남들을 더 사랑할 수 있으며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삶을 먼저 살아봤던 인생의 선배로서 해주는 말이라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꾸준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난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치 한 편의 게임을 하면서 미션을 해결해 나가듯이 하나씩 이겨내고 극복해나간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틀린말은 아니며 고통이라고 느끼기 전에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배우고 익히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 중에서는 자신만의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콤플렉스는 키, 몸무게, 피부, 외모, 패션 어떤 것이든지 될 수 있습니다. 아웃사이더는 자신의 키가 작은 것에 대한 콤플렉스를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었고, 지금은 당당하게 신발에 깔창을 빼고 다니게 되는지 알려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오로지 몰입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콤플렉스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수들중에서 누구보다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어하는 랩퍼 "아웃사이더"가 이 시대의 청소년 아웃사이더들에게 해주는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