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키즈 유니버시티 10
크리스 페리 지음, 정회성 옮김, 손정락 감수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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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혹은 영어로 퀀텀이라고 하는 이 기술을 우리는 누구나 한 두번씩은 다 들어봤고 지금도 자주 들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될 기술입니다. 정보통신이나 컴퓨터공학 기술에 정통한 엔지니어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명사처럼 쓰이게 되는 분위기인데 이는 영화, 만화, 드라마에서도 쉽게 나오는 것을 보면 양자라는 것은 점점 익숙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자", "양자기술", "양자컴퓨팅"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면 나이 마흔이 넘은 저도 자신이 없는게 사실인데, 만약 아들이나 딸이 저에게 똑같이 묻는다면 대답을 못할 것 같네요. 이럴 때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자컴퓨터 만화그림책을 주고 직접 읽도록 하면 어떨까요.

이 책 "양자컴퓨터"는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가 추천한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도서이자 쉬운 과학이야기 그림책입니다. 물리학자이면서 수학자인 크리스 페리가 기획한 유아동, 어린이 과학책인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의 최신작이죠. 제가 알기로는 키즈 유니버티시는 미국 아마존에서 어린이 과학 도메인에서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한 시리즈라고 하던데, 한국에서도 벌써 21권이나 출간되었습니다. 광학, 양자물리학, 신경망, 세균, 블록체인, 로켓과학 등 중요한 과학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모든 주제를 "공" 하나로 시작하여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마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연령대가 읽기에 아주 적당한 책으로 보이네요.

양자컴퓨터 한 대로 수 백, 수 천, 수 만대의 기존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고 미래에는 이 양자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실용화되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양자컴퓨터는 결국 양자의 이해로부터 시작되고 양자를 하나의 공으로 시작하여 비트, 바이트로 확장하며 결국 양자컴퓨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에서 도와줍니다. 양장판의 퀄리티에 두꺼운 용지로 커다란 그림과 활자로 되어 있기에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엄마와 아빠에게 질문하여도 어느 정도 대답해줄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용어위주로 되어 있어서 같이 읽기에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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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정보 -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키즈 유니버시티 9
크리스 페리 지음, 정회성 옮김, 손정락 감수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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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 동안에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로 생활 전반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을 커녕 굉장히 큰 크기의 단말기를 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굉장한 것이죠. 이런 시대에 태어난 지금의 영유아 아이들은 네이티브 모바일을 넘어 네이티브 인공지능의 제너레이션을 거쳐 성장하게 될 텐데요, 이 아이들에게는 기술적인 이해가 상식과 지식, 기본적인 배움의 대상이 됩니다. 우리 어른들이 인터넷과 기술을 처음 배울 때 어려웠던 것과 달리 지금의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편하게 그림책으로 컴퓨팅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책 "양자정보"가 그러한 책의 일환입니다.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는 "공" 하나로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설명하여 복잡한 기술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그림책으로 유명합니다. 광학, 물리학, 로봇공학, 로켓과학, 블록체인, 세균, 신경망 등 수 많은 주제를 다루는 시리즈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는 "양자정보"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 아이들이 알고 있는 낮은 지식과 눈높이만으로도 쉽게 이해하도록 그리고 쓰여졌습니다. "양자"라고 하면 일단 어렵고 따분하며 성인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여겨질텐데 이 책은 다르네요. 사실 어른 입장에서 "나도 양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주면 아이들이 아는 지식으로도 조금씩 양자에 대해 알게 되는 쉬운 과학도서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 하나로 시작하거든요.

"여기 공이 있어요", "이 공은 빨간색 일 수도 있고, 파란색 일 수도 있어요"로 시작되는 이 책 "양자정보"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팅을 가시적으로 설명하느라 애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앤트맨 영화를 보다가 아이가 "양자"에 대해 물어봤을 때, 아빠와 엄마가 자신도 잘 모르는 지식으로 설명하기 힘들다면 이 책을 넌지시 건내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정규 교육과정에서 언젠가 접하게 될 양자에 대해 미리 편하게 받아들이게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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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쌓이는 회계 -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6가지 관리회계 도구
김범석.임원빈 지음 / 조세통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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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 카페에서부터 직원 수가 수 천명에 달하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에는 반드시 회계가 바탕이 되고 기본이 됩니다. 혼자서 일하는 1인기업이나 소상공인도 입출금 장부를 관리하며 중소기업부터는 입출금부터 월급, 퇴직금 등을 관리하는 경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업이 거대해지고 상장을 고려하는 등 대형 사업을 운영하게 되면 재무제표를 읽어야 하며 상장기업을 위한 재무회계 및 IFRS까지 고려하게 됩니다. 이렇게 회계에는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및 세무회계까지 나눌 수 있는데 기업 규모에 무관하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관리회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회계는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왠지 어렵고 미루고 싶은게 사실인데, 이 책 "돈이 쌓이는 회계"는 어렵지 않게 관리회계를 이야기해주는 현직 회계사의 경제학 신간도서입니다.

책에서 소개한 재미있는 사례 하나를 들어보겠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거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 입장에서, 최근 카페 앞에 커다란 오피스 빌딩이 세워지고 입주를 하면서 호재가 생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업체의 총무가 와서는 "매일 아침 9시에 직원을 위한 스페셜 오퍼 50% 할인으로 정기 30잔씩 제공이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덜컥 "네 좋습니다"라고 대답할뻔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무조건 좋은 것일지, 30잔의 50% 할인 제공이 반드시 이득일지는 회계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카페에서부터도 수익, 지출, 매몰비용, 기회비용, 시간과 공수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이런 케이스를 이 책에서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회계를 배울 때 무조건 중요하다고 들었던 "고정비"와 "변동비"는 여기서도 당연히 등장하는데, 복잡한 회계이론서가 아닌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주는 점이 좋습니다. 사례를 기반으로 하여 회계고수가 아닌 초심자도 접근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판관비, 광고선전비, 고정원가, 손익분기점, OPEX, CAPEX 등의 전문적인 용어들을 실제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을만한 Case by Case로 들어주니까 이해하기 좋습니다. 만약 온라인 마케팅을 영위하는 인터넷 소상공인이라면, 집 근처에서 회사 부근에서 카페나 음식점을 하는 분이라면, 수십명의 사원과 함께 제조업을 하는 사장님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돈을 절약하고 돈을 모으는 회계의 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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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 심부름 제제의 그림책
박정희 지음, 박세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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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는데에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옛날 조언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 기르고 키우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 가르침,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특히 약 네살부터 일곱살 정도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라면 더욱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배우고 익혀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나이 때에 있는 아이들은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욕심도 생길 때라서 이러한 변화를 부모가 행동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책 "두근 두근 첫 심부름"은 여섯살인 주인공 로미가 스스로 처음 심부름을 해내는 과정을 그린 어린아이들을 위한 좋은 그림책입니다.

올해 여섯살이 된 주인공 여자아이 "로미"는 엄마와 아빠,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책의 그림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평소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지내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고, 장난꾸러기이면서도 개구쟁이이고 또 질투도 있으면서 욕심도 있을 것 같은 우리네 평범한 여자아이랍니다. 로미는 여섯살 생일 즈음에 최고의 목표인 "반짝반짝 여섯살 메달"을 받기 위해 엄마 아빠가 주신 아주 중요한 숙제이자 미션을 수행하러 두근 두근 첫 심부름을 가게 됩니다.

여섯살 귀여운 여자아이 로미는 엄마와 아빠가 주머니에 넣어준 네 장의 메모지를 들고 "혼자" 장보기 심부름을 갑니다. 그림책에 있는 장보기 과정은 유익하면서도 웃기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특히 마치 숨은그림찾기와 같이 로미의 엄마 아빠가 숨어서 지켜보는 모습이 재미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 찾기, 아빠 찾기"를 하는 것도 좋은 재미포인트라고 보이네요. 로미는 결국 혼자서 장보기 심부름을 하면서 우여곡절과 실수를 하지만 스스로 해결해나가다가 보람하고 행복한 결과를 얻게 되는 내용입니다. 여섯살 정도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내용의 유아용 그림책이자 동화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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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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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들으며 자라고 라디오 보다는 유튜브뮤직에 익숙해져가는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노래와 음악보다도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음악은 바로 동요가 아닐까요. 어린이 동요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미 성인이 된 우리네 어른들까지고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며 평생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동요 몇 편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동요란 이렇게 어린이들부터 어른,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친근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작은별", "햇님달님", "어린이날 노래" 등등 우리가 어릴적에 학교에서 들었던 동요는 지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치는 좋은 동요들인데, 이러한 동요들을 모두 모아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어린이날 하면 생각나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날을 만들었다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1923년 5월 1일에 세계 최초로 어린이해방선언을 이루는데 일조한ㄴ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 이전 1922년 5월 1일에 어린이날 행사를 주최했으며 그 다음해에 어린이 해방전선을 발표했죠. 당시 선언문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의견뿐만 아니라 어른에게 드리는 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이를 내려다 보지 말고 쳐다보라",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고 부드럽게 대하라" 등의 의견은 지금까지도 참고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 이후 우리 나라에는 100년 동안 수 많은 동요들이 탄생하고 사라져 갔는데, 그 100년간의 주요 동요들을 이 책이 모두 담았고 관련된 삽화까지 실어두었습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로 시작하는 어린이날 노래는, 어릴적 저도 5월이면 항상 즐겁게 듣고 부르던 노래이고 지금 제 아이도 아는 동요입니다. 이렇게 가을밤, 반달, 설날, 고드름, 오빠생각, 자전거, 우산 등 우리네 어른들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어린이 동요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보고 감정을 되새겨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와 엄마라면,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같이 불러볼 수도 있을뿐만 아니라 이러한 동요가 언제 만들어졌으며 누가 작사 작곡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로 시작하는 "눈"은 1950년 이태석 작사, 박재훈 작곡으로 만들어진 동요인데 이렇게 상세하고 정확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옛 동요뿐만 아니라 얼마되지 않는 상대적으로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동요까지 수록하고 있다는 것도 좋은 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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