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정보 -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키즈 유니버시티 9
크리스 페리 지음, 정회성 옮김, 손정락 감수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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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 동안에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로 생활 전반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을 커녕 굉장히 큰 크기의 단말기를 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굉장한 것이죠. 이런 시대에 태어난 지금의 영유아 아이들은 네이티브 모바일을 넘어 네이티브 인공지능의 제너레이션을 거쳐 성장하게 될 텐데요, 이 아이들에게는 기술적인 이해가 상식과 지식, 기본적인 배움의 대상이 됩니다. 우리 어른들이 인터넷과 기술을 처음 배울 때 어려웠던 것과 달리 지금의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편하게 그림책으로 컴퓨팅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책 "양자정보"가 그러한 책의 일환입니다.

키즈 유니버시티 시리즈는 "공" 하나로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설명하여 복잡한 기술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그림책으로 유명합니다. 광학, 물리학, 로봇공학, 로켓과학, 블록체인, 세균, 신경망 등 수 많은 주제를 다루는 시리즈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는 "양자정보"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 아이들이 알고 있는 낮은 지식과 눈높이만으로도 쉽게 이해하도록 그리고 쓰여졌습니다. "양자"라고 하면 일단 어렵고 따분하며 성인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여겨질텐데 이 책은 다르네요. 사실 어른 입장에서 "나도 양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주면 아이들이 아는 지식으로도 조금씩 양자에 대해 알게 되는 쉬운 과학도서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 하나로 시작하거든요.

"여기 공이 있어요", "이 공은 빨간색 일 수도 있고, 파란색 일 수도 있어요"로 시작되는 이 책 "양자정보"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팅을 가시적으로 설명하느라 애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만약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앤트맨 영화를 보다가 아이가 "양자"에 대해 물어봤을 때, 아빠와 엄마가 자신도 잘 모르는 지식으로 설명하기 힘들다면 이 책을 넌지시 건내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정규 교육과정에서 언젠가 접하게 될 양자에 대해 미리 편하게 받아들이게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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