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 심부름 제제의 그림책
박정희 지음, 박세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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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는데에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옛날 조언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 기르고 키우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 가르침,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특히 약 네살부터 일곱살 정도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라면 더욱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배우고 익혀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나이 때에 있는 아이들은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욕심도 생길 때라서 이러한 변화를 부모가 행동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책 "두근 두근 첫 심부름"은 여섯살인 주인공 로미가 스스로 처음 심부름을 해내는 과정을 그린 어린아이들을 위한 좋은 그림책입니다.

올해 여섯살이 된 주인공 여자아이 "로미"는 엄마와 아빠,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책의 그림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평소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지내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고, 장난꾸러기이면서도 개구쟁이이고 또 질투도 있으면서 욕심도 있을 것 같은 우리네 평범한 여자아이랍니다. 로미는 여섯살 생일 즈음에 최고의 목표인 "반짝반짝 여섯살 메달"을 받기 위해 엄마 아빠가 주신 아주 중요한 숙제이자 미션을 수행하러 두근 두근 첫 심부름을 가게 됩니다.

여섯살 귀여운 여자아이 로미는 엄마와 아빠가 주머니에 넣어준 네 장의 메모지를 들고 "혼자" 장보기 심부름을 갑니다. 그림책에 있는 장보기 과정은 유익하면서도 웃기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특히 마치 숨은그림찾기와 같이 로미의 엄마 아빠가 숨어서 지켜보는 모습이 재미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 찾기, 아빠 찾기"를 하는 것도 좋은 재미포인트라고 보이네요. 로미는 결국 혼자서 장보기 심부름을 하면서 우여곡절과 실수를 하지만 스스로 해결해나가다가 보람하고 행복한 결과를 얻게 되는 내용입니다. 여섯살 정도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내용의 유아용 그림책이자 동화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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