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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쌓이는 회계 -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6가지 관리회계 도구
김범석.임원빈 지음 / 조세통람 / 2023년 9월
평점 :
작은 동네 카페에서부터 직원 수가 수 천명에 달하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에는 반드시 회계가 바탕이 되고 기본이 됩니다. 혼자서 일하는 1인기업이나 소상공인도 입출금 장부를 관리하며 중소기업부터는 입출금부터 월급, 퇴직금 등을 관리하는 경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업이 거대해지고 상장을 고려하는 등 대형 사업을 운영하게 되면 재무제표를 읽어야 하며 상장기업을 위한 재무회계 및 IFRS까지 고려하게 됩니다. 이렇게 회계에는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및 세무회계까지 나눌 수 있는데 기업 규모에 무관하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관리회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회계는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왠지 어렵고 미루고 싶은게 사실인데, 이 책 "돈이 쌓이는 회계"는 어렵지 않게 관리회계를 이야기해주는 현직 회계사의 경제학 신간도서입니다.
책에서 소개한 재미있는 사례 하나를 들어보겠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거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 입장에서, 최근 카페 앞에 커다란 오피스 빌딩이 세워지고 입주를 하면서 호재가 생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업체의 총무가 와서는 "매일 아침 9시에 직원을 위한 스페셜 오퍼 50% 할인으로 정기 30잔씩 제공이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덜컥 "네 좋습니다"라고 대답할뻔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무조건 좋은 것일지, 30잔의 50% 할인 제공이 반드시 이득일지는 회계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카페에서부터도 수익, 지출, 매몰비용, 기회비용, 시간과 공수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이런 케이스를 이 책에서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회계를 배울 때 무조건 중요하다고 들었던 "고정비"와 "변동비"는 여기서도 당연히 등장하는데, 복잡한 회계이론서가 아닌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주는 점이 좋습니다. 사례를 기반으로 하여 회계고수가 아닌 초심자도 접근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판관비, 광고선전비, 고정원가, 손익분기점, OPEX, CAPEX 등의 전문적인 용어들을 실제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을만한 Case by Case로 들어주니까 이해하기 좋습니다. 만약 온라인 마케팅을 영위하는 인터넷 소상공인이라면, 집 근처에서 회사 부근에서 카페나 음식점을 하는 분이라면, 수십명의 사원과 함께 제조업을 하는 사장님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돈을 절약하고 돈을 모으는 회계의 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