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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전하는 기후위기와 신냉전 이야기 -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평화 ㅣ 너는 나다 - 십대 4
정욱식 지음, 김상민 그림 / 갈마바람 / 2023년 9월
평점 :

2023년 지금 세계적으로 다양한 이슈들이 등장하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경제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위기 및 일본의 부동산 상승, 홍콩의 몰락, 인도의 부상, 리비아 난민, 이팔 전쟁 등은 하루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인해 미국은 핵항공모함을 두 대나 지중해로 보냈고 이란과 레바논, 리비아가 참전하면서 제5차 중동전쟁이 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쟁은 끝이 없고 계속되는데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기후적인 문제도 유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교통, 항만, 생산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보다 전쟁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이 더 많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는데, 이 전쟁이 최근에는 "신냉전"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로 도출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전하는 기후위기와 신냉전 이야기" 이 책은 평화를 사랑하는 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쓴 기후위기와 전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청소년에게 전하는 기후위기와 신냉전 이야기"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군사활동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어떤 문제를 유발하고, 이 탄소량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촉진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국지적인 전쟁부터 글로벌 신냉전까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어떠한 군사행동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그 중에서 핵무기가 가졌던 "게임 체인져"로서의 역할을 소개합니다. 지금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이라면 미국과 중국을 그저 경제대국이나 문화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봤을텐데 이 책에서 표현하는 군사적인 활동과 핵무기, 전술, 전쟁들을 보면 다른 관점의 시각을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가까운 나라인 "대만"이 왜 동아이사에서 화약고라고 불리는지, 중국과 대만의 지난 역사와 현재의 위치를 보며 이해해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러시아 전쟁 등 다양한 군사활동은 엄청난 탄소량을 배출하고 있으며 군축을 해야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군축이란 어느 국가 하나가 먼저 나서서 되는 것이 아니죠. 왜 우리나라는 군축을 안 하냐? 미국이 먼저 군축을 하면 되지 않냐?라고 궁금하다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해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온상승인 온난화를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약 43%가량의 탄소량감축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로 오히려 14%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원인이 군사활동에 상당 부분 해당되기에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군축을 해야 하며 군축을 하면서도 국가안보에 대한 문제는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니만큼 특히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쓰여졌고 어려운 용어보다는 쉽게 재미있게 쓰여진 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