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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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하길 사람 나이 40세 마흔이 되면 불혹이라 하여 이 세상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고, 사람 나이 50세 쉰 살이 되면 지천명이라 하여 하늘의 뜻과 내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지금 시대가 훨씬 오랜 삶을 영위하고 있기에 쉰 살에도 아직 성장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인생을 오래 산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 에세이 한 편에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이 책은 77세의 평범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삶과 지혜를 담은 수필을 그의 친딸이 책으로 엮어서 출간한 의미가 싶은 서적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의 김상량 작가님은 대기업의 CEO, 해외 박사, 유명한 베스트셀러 저자, TV에 출연한 작가도 아닌 그저 평범하지만 77년을 오로지 열심히 살아오신 할아버지입니다. 물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술고시를 통과해 오랜 기간 공무원으로 생활했다는 업역과 깡촌에서 태어나 KT&G 임원까지 역임했던 이력은 조금 남다르긴 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책과 사진으로만 봤던 20세기 중반 어르신들이 "잘 살아보자고"했던 그 때로 잠시 돌아갈 수 있기도 합니다. 완전 끝자락 마을 깡촌에서 6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상량님은 남들 다 그렇듯이 그 당시 답게 못 먹고 못 살고 매일 굶어가면서 자랐습니다. 심지어 심하게 사타구니가 다치고 곪아서 걷지도 못 할 때 동네 침술좀 하는 의원같지 않은 의원에게 위험한 시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깡촌에서 자랐더라도 공부를 곧잘했던 저자는 어찌 어찌 학창시절을 거쳐 서울로 입성하고 대학교도 진학합니다. 그 당시의 캠퍼스 분위기와 민주주의에 불타오르고 처절하게 싸우던 대학가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던 열사들이 언급되는 부분에서는 옛 선배님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있었구나 싶습니다. 이후로 군대에 입대해서 소위 쫄병시절부터의 우아하지 않지만 힘들었던 이야기들, 당시 군대의 말도 안되는 상황들, 사회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성장하던 그 당시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저자는 만약 다시 한 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면, "그래도 그립다"라고 말할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간에 신뢰와 사랑이 중요하다 말하며 결국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여행 에세이"라고 부제목이 쓰여져 있는 것 답게 예전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는 좋은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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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 -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쉽게 풀어 드리는 2028 대입 대응 전략
정제영 지음 / 포르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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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의 지금, 추운 한팓와 함께 또 한 번의 대입수능이 지나갔습니다. 매 년 이맘때면 잊지 않고 나오는 교육부와 정부의 수능시험에 대한 이야기들, "물수능", "불수능", "킬러문항", "변별력", "1등급 비율", "커트라인" 등등 반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올해는 이보다 더 큰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2028년 대입 교육개편안"입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부터 적용되는 개편안이기 때문에 초중등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에게는 날벼락이자 걱정거리이고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좋다하고, 저기서는 나쁘다하고, 유튜브 OO채널에서는 욕을 하며, TV OO방송에서는 칭찬을 하니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2028 수능, 2028 대입교육 개편안"을 한 마디로 정의해보면 (물론 더 자세한 것은 다르지만) "내신 5등급 상대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이죠. 또한 국어, 수학, 탐구 선택과목이 사라지는 것도 수능을 선행으로 준비하던 학생들에게 갈피를 못잡게 합니다. 그야말로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온 이번 대입 정책은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성을 가져가야 할 지 걱정을 갖게 합니다. "고등학교는 어디가 유리할지", "고교학점제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학생부는 어떻게 해야 하지?", "변별력이 약해지는 건가?", "공정하게 평가가 가능할까", "내 아이 성적이라면 손해보는거 아닐까?"라는 온갖 걱정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러한 걱정을 바로 이 책 "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을 통해서 한 번에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 이 책의 저자인 정제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육학 학부, 석사, 박사를 수료했을 뿐만 아니라 현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입니다. 또한 행정곳에 합격하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10여년간 근무하였고 사무관/서기관으로서 교육정책의 발전에 이바지했던 실무형 교육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2023년 현재 인공지능의 시대에 걸맞는 교육체계를 수립하고자 《챗GPT 교육혁명》, 《디지털 교육 트랜드 리포트 2024》, 《AI 교육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 《AI융합 교육개론》, 《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정책론》, 《교육정치학 이론과 적용》, 《한국의 교사교육》, 《디지털 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의 시대》와 같은 저술활동도 지속하고 있는 이 분야의 살아있는 전문가입니다.

정제영 교수는 이번 2028 대입 교육정책 변경과 관련하여 이 책에 모든 가이드라인을 담았습니다. 일단 핵심부분에 대해서 네 가지로 정리해본다변 첫 번째 "학교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교내신 5등급과 상대평가 및 공통과목 중심의 교육은 학교교육을 통해서 충실하게 임하라는 교육부의 방침입니다. 두 번째로는 "융합/창의/통합적 사고를 계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부문은 지식을 융합하여 넓게 활용하는 학생을 평가하고자 하는 정책으로 분석됩니다. 세번째로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적 진로설계"를 해야 하며,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학생을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맞춤형 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가이드가 있는데, 학생의 흥미,관심사,취미,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방대한 분량에 걸맞게 2028 대입 교육개편안을 비롯해 전반적인 대한민국 교육체계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대입제도의 지난 역사를 전체적으로 훓어주기 때문에 지난 흐름을 통해 정부가 바라보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1945년의 대학별 고사시기, 1969년 이후 예비고사 시기, 1982년 학력고사 시기, 1994년 수능시험 시기, 2008년 입학사정관제 및 학생부 종합전형 도입기를 지나 2022년 대입제도 개편까지 모두 담겨있습니다. 이후 현재 2028년 대입 수능 교육제도 개편안이 상세하게 소개되면서 왜 5등급 상대평가제도가 도입되게 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라인이 잡혀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난 대입제도의 히스토리를 통해서 맥락을 이해하고 현재의 변화방향을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로 고등학교에서는 "9등급 상대평가"가 적용되어 있고, 이는 2005년 내신 부풀리기와 대학입시 내신 반영율 저하라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교생 중에서 약 4%만 1등급이 적용되기 때문에 나머지는 석차별로 9등급까지 매겨집니다. 이는 무한 상대평가로서 다른 학생들보다 더욱 빠르게 풀고 정확히 풀어야 하기에 결국 사교육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책에서는 이후 2028년 교육 개편안 적용되면서 어떤 변화를 유발하게 될지, 학생들이 이 변화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학부모는 자녀를 위해 디지털 교육과 융합사고, 통합교육 등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할수도 있는 "자기주도 학습", "자기주도형 진로결정"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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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김유석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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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쑥쑥 자라서 초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아빠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이 게임과 스마트폰보다 책을 더 가까이 두고 생활하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자 기대감 말입니다. 이 욕심은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숙제로 줄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나서서 아이와 함께 읽고 공유하고 느끼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책읽어주기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좋은 동시집을 자주 찾아보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창작동화, 명작동화를 읽어주는 부모는 많지만 동시집을 함께 보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동시는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읽기라고 생각하기에 좋은 동시집은 항상 곁에 두려고 합니다. 이 책 "왕만두"는 최근에 출간된 김유석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화난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어른이 표현하면 조금 재미없을 수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로 보면 마치 "왕만두"라고 보일 수도 있습니다. 통통하고 속이 꽉 차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왕만두가 왜 엄마의 화난 모습일까요. 뭔가를 꾹 참고 있는 엄마의 얼굴은 퉁퉁 불다가 기어이 터져버리는 속터진 왕만두 같고, 왕만두라면 호호 불어 먹겠지만 엄마 얼굴은 뜨겁거나 말거나 호호 불수도 없습니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우물우물 삼켜야 겠죠. 이런 표현은 동시집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귀엽고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왕만두"와 같이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쉽고 부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시가 50여편 수록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더 재미있는 동시 한 편 "캥거루나 펭귄이나"를 소개해봅니다. 어른이라면 캥거루니 펭귄이니 그다지 공통점을 찾기도 힘들고 그 동물을 본인과 비교한다면 더 재미없을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보는 동시는 확실히 다릅니다. 옆구리에 날개를 착 붙여서 살래살래 머리를 흔들며 기우뚱 거리다가 바다에 점프하고 뛰어드는 펭귄의 모습은, 마치 엄마에게 걸릴까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기웃기웃 거리다가 게임방으로 날쌔게 뛰어들어가는 본인의 모습과 비교됩니다. "캥거루나 펭귄이나 나나, 뭐"에서 아이들이라면 방긋 웃거나 빵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재미있고 웃기고 쉽게 읽히는데 시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 동시집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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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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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하길 사람 나이 40세 마흔이 되면 불혹이라 하여 이 세상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고, 사람 나이 50세 쉰 살이 되면 지천명이라 하여 하늘의 뜻과 내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지금 시대가 훨씬 오랜 삶을 영위하고 있기에 쉰 살에도 아직 성장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인생을 오래 산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 에세이 한 편에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이 책은 77세의 평범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삶과 지혜를 담은 수필을 그의 친딸이 책으로 엮어서 출간한 의미가 싶은 서적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의 김상량 작가님은 대기업의 CEO, 해외 박사, 유명한 베스트셀러 저자, TV에 출연한 작가도 아닌 그저 평범하지만 77년을 오로지 열심히 살아오신 할아버지입니다. 물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술고시를 통과해 오랜 기간 공무원으로 생활했다는 업역과 깡촌에서 태어나 KT&G 임원까지 역임했던 이력은 조금 남다르긴 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책과 사진으로만 봤던 20세기 중반 어르신들이 "잘 살아보자고"했던 그 때로 잠시 돌아갈 수 있기도 합니다. 완전 끝자락 마을 깡촌에서 6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상량님은 남들 다 그렇듯이 그 당시 답게 못 먹고 못 살고 매일 굶어가면서 자랐습니다. 심지어 심하게 사타구니가 다치고 곪아서 걷지도 못 할 때 동네 침술좀 하는 의원같지 않은 의원에게 위험한 시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깡촌에서 자랐더라도 공부를 곧잘했던 저자는 어찌 어찌 학창시절을 거쳐 서울로 입성하고 대학교도 진학합니다. 그 당시의 캠퍼스 분위기와 민주주의에 불타오르고 처절하게 싸우던 대학가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군사정권에 맞서 싸우던 열사들이 언급되는 부분에서는 옛 선배님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있었구나 싶습니다. 이후로 군대에 입대해서 소위 쫄병시절부터의 우아하지 않지만 힘들었던 이야기들, 당시 군대의 말도 안되는 상황들, 사회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성장하던 그 당시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저자는 만약 다시 한 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면, "그래도 그립다"라고 말할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간에 신뢰와 사랑이 중요하다 말하며 결국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여행 에세이"라고 부제목이 쓰여져 있는 것 답게 예전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는 좋은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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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엄지, 손엄지 책고래아이들 37
이성자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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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한 학급에 불과 20여명, 많아봤자 3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한 가족에 아이가 한 명인 경우가 가장 많고 둘 이상인 경우도 적으며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도 거의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 상 이혼률이 점차 높아져 가면서 주변에서 한부모 가정에 사는 아이들도 흔한 상황입니다. 또한 이혼 이후에 재혼을 하여 아이들이 서로 다른 가족에서 태어나 합쳐서 사는 경우도 제법 있기에 이혼, 재혼, 결합, 한부모 가정등이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하는데, 물론 엄마도 아빠도 그런 삶이 처음이고 이혼과 재혼의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이 아닐까요?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으로 쓰여진 동화책 "최엄지, 손엄지" 입니다.

주인공인 엄지는 초등학교 여자아이로 귀엽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평범한 아이입니다. 다만 엄지는 원래 최엄지였다가 지금은 손엄지로 성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소설가인 아빠와 약사인 엄마 사이에서 자라왔더 최엄지였습니다. 돈을 주로 엄마가 벌어왔었고 아빠는 소설가를 꿈꾸며 살아왔지만 그래도 아빠가 엄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답니다. 하지만 어느날 아빠는 더이상 학교에 못 데려다준다고 했고 엄마도 이모도 별 말이 없었는데 더이상 아빠를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마녀"같은 이모는 왜 그렇게 빨리 서두르는지 어디서 데려온지 모를 아저씨를 엄마에게 소개하고는 결혼까지 시킵니다. 보기도 싫고 밉고 마녀같은 이모는 왜 지도 결혼하지 않으면서 엄마를 재혼하게 하는지!! 화가 납니다.

엄마가 재혼하고 나서 최엄지에서 손엄지가 된 엄지, 모든 것이 싫고 괴롭고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아빠가 생각납니다. 마녀같은 이모는 자기 이름을 부를 때 왜 굳이 손엄지라고 성까지 붙여서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어느날 유치원때 좋아하던 현수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어 엄지는 더 애매하고 복잡해집니다. 현수가 자신을 알아보고 최엄지!라고 부르지만 아니라고 잡아때는 엄지... 이 외에도 엄지는 엄마와 이모에게 미운 감정을 갖고 있지만.. 나중에는 엄마와 이모,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껴주는 마음을 알게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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