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엄지, 손엄지 책고래아이들 37
이성자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시대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한 학급에 불과 20여명, 많아봤자 3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한 가족에 아이가 한 명인 경우가 가장 많고 둘 이상인 경우도 적으며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도 거의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 상 이혼률이 점차 높아져 가면서 주변에서 한부모 가정에 사는 아이들도 흔한 상황입니다. 또한 이혼 이후에 재혼을 하여 아이들이 서로 다른 가족에서 태어나 합쳐서 사는 경우도 제법 있기에 이혼, 재혼, 결합, 한부모 가정등이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하는데, 물론 엄마도 아빠도 그런 삶이 처음이고 이혼과 재혼의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이 아닐까요?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으로 쓰여진 동화책 "최엄지, 손엄지" 입니다.

주인공인 엄지는 초등학교 여자아이로 귀엽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평범한 아이입니다. 다만 엄지는 원래 최엄지였다가 지금은 손엄지로 성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소설가인 아빠와 약사인 엄마 사이에서 자라왔더 최엄지였습니다. 돈을 주로 엄마가 벌어왔었고 아빠는 소설가를 꿈꾸며 살아왔지만 그래도 아빠가 엄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답니다. 하지만 어느날 아빠는 더이상 학교에 못 데려다준다고 했고 엄마도 이모도 별 말이 없었는데 더이상 아빠를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마녀"같은 이모는 왜 그렇게 빨리 서두르는지 어디서 데려온지 모를 아저씨를 엄마에게 소개하고는 결혼까지 시킵니다. 보기도 싫고 밉고 마녀같은 이모는 왜 지도 결혼하지 않으면서 엄마를 재혼하게 하는지!! 화가 납니다.

엄마가 재혼하고 나서 최엄지에서 손엄지가 된 엄지, 모든 것이 싫고 괴롭고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아빠가 생각납니다. 마녀같은 이모는 자기 이름을 부를 때 왜 굳이 손엄지라고 성까지 붙여서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어느날 유치원때 좋아하던 현수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어 엄지는 더 애매하고 복잡해집니다. 현수가 자신을 알아보고 최엄지!라고 부르지만 아니라고 잡아때는 엄지... 이 외에도 엄지는 엄마와 이모에게 미운 감정을 갖고 있지만.. 나중에는 엄마와 이모,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껴주는 마음을 알게되는 이야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