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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크라우드 매거진 TOYCROWD Magazine Vol.1 - 창간호
토이크라우드 편집부 지음 / 토이필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오래 전에는 장난감과 인형, 만화를 가지고 노는 것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키즈와 어덜트의 구분은 없으며 이를 통틀어 "키덜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이 원하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만들고 즐기며 취미생활을 하는 키덜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어릴적에 그 비싼 레고를 못 사서 평생의 한을 가지고 있다가 어른이 되서 내 마음대로 사서 레고 풀세트를 조립하는 것은 당연히 인정받는 요즘이죠. 키덜트 시장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 책 "토이크라우드"는 이러한 키덜트 시장에 반짝이는 신간 잡지입니다.토이크라우드는 키덜트 문화를 비롯해 아트토이, 시각예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예술 매거진(잡지)이며 이번에 창간호 1호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수 십명의 창작자와 수집가의 이야이가 담겨 있는데, 책의 초중반인 파트1에서는 "수집가"의 이야기를 담았고 책의 중후반인 파트2에는 "창작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쿨레인, 김태기, 공예지, 휴니크, 이상훈, 양승운, 안상희, 김연제, 정성진, 이진규, 남동윤, 송빛나, 경다니 등의 수집가들은 이 매거진에서 자신의 소중한 수집물을 소개하고 자랑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가장 인상깊에 본 수집가는 "아톰"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남동윤씨입니다. 음악과 예능 PD이면서 아톰 수집가로 자신을 소개하는 남동윤씨는 빈티지 소품 수집을 20여년, 아톰 수집은 10년전부터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매거진에서 보여주는 아톰장난감의 수집물품만 보더라도 얼마나 열성적으로 모으는 지 알 수 있을 정도죠. 그의 말에 따르면 오래된 작품이지만 감명깊고 어릴적 추억이 담겨 있으며 잊혀져가는 것을 되살리는 보람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에 갈 때마다 찾는 아톰 소품의 재미도 있다는데, 저도 좋아하는 아톰이 눈에 많이 갔습니다. 이렇게 수 많은 수집가와 창작자의 이야기는 키덜트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잡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