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직장인 생존법 - 생초보 문과생도 알 수 있는
전승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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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이 위대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프다는 진부한 표현 이상의 절대적인 사실입니다. 알파고 사건(이라고 표현할 정도 이상) 이후에 이 세상은 인공지능에 의해 수 많은 일자리가 뺏기고 있으며 AI 포비아 라는 증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챗GPT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물결인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세상을 또 변화시키고 있는 와중에, 개발 한 번 못 해본 비전공자에게는 혁신이 아닌 공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회계사와 노무사, 세무사, 변호사, 판사조차 인공지능에게 직업을 뺏길 수 있다는 이 사회적 변화속에서 비전공자는 어떻게 AI시대에서 생존해야 될까요? "AI시대 직장인 생존법"은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비전공자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도서이자 자기계발 추천서이자 필독서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내 일자리를 가져가거나 내 직업을 앗아갈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인공지능은 이제 더이상 피해갈 수 없는 사실이므로 "사용법을 익히고", "활용처를 이해하고", "AI를 유용한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제4차 산업혁명을 넘어 AI시대로 진행되는 현재의 흐름을 이해해야 하며 이 책의 초중반에 이 내용을 담았습니다. 로봇기술과 인공지능이 만들어가는 이시대의 새로운 세상에서 어떤 사회적인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느끼고 나면 공포와 두려움보다는 지식과 지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모르면 두려운 것이고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 새로운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AI 때문에 없어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로운 직업이 항상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AI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하는 일을 보조하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앗아간다는 두려움은 버려야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챗GPT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챗GPT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업무적인 혁신과 개선을 유발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인데, 이 챗GPT를 잘 활용하여 직장인이 어떻게 새로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지 소개합니다. AI시대에는 AI를 잘 활용하고 이해하며 좋은 도구로 쓸 수 있는 직장인이 생존하는 것이라는게 이 책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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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선생님이라는 세계
송보혜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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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사회적인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교권침해, 교권붕괴, 초등교사 자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동안 암암리에 알려져있던 초등학교 교권 붕괴의 현장이 낯낯히 밝혀지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공노하고 분노했습니다. 이러한 초등학교 교권문제의 판에는 세 가지의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 선생님, 두 번째는 학생들, 세 번째는 학생들의 학부모입니다. 이 모든 관계자들은 초등학교의 교권회복과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는 것, 선생님들도 학생도 행복한 것을 원할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초등 선생님이라는 세계"는 현직 14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솔직담백한 에세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책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예전에 우리가 알던 그 때의 초등학교가 아니라, 학부모와 어른들의 선입견과 상당히 다릅니다. 이러한 에세이를 통해서 현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느끼는 간접경험이 되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14년차 베테랑 초등쌤인 송보혜 작가님도 처음 교생실습 때, 첫 부임 때, 첫 수업때를 잊지 못합니다. 학교에서 교생실습 때 배운 것이 1이라면 그 이후에 99%의 새로움을 배워가면서 지금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 14년 동안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있었던 즐겁거나 힘들거나 어려웠던 일, 학부모와의 문제 거리들, 학교 자체적으로 경험했던 실무적인 이야기를 이 에세이에 담았습니다. 어찌보면 에비 초등선생님들에게는 미리 초등학교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듯 합니다. 이미 겪어본 초등쌤 선배가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냈기도 하며 우여곡절을 말해주기 때문에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추억해볼 수 있겠습니다.

송보헤 선생님이자 이 책의 작가님은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학교가 되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보챈다고 해서, 애태운다고 해서, 되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강낭콩 하나를 싹 틔우는데에도 쉬운 것이 아닌데, 아이들에게 재촉한다고 하여 안 될 것이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신뢰를 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며 자신감을 선물해주면 안 되던 것도 언젠가는 스스로 되게 만든다는 말은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송보혜 선생님이 교생, 교사 그리고 잠시 휴직했다고 복직한 이후까지의 경험은, 현직 선생님들에게는 실무형 가르침이 될 것이고 학부모에게는 자녀교육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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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모자 (30주년 기념 특별판)
신형건 지음 / 끝없는이야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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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에 동시가 실려있는 시인들 중에서 "신형건 시인"이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문장을 이용해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재미있으면서 따뜻한 동시로 유명하죠. 신형건 시인의 작품은 이미 20여년이 넘게 오래전부터 교과서와 단편 시집들을 통해서 알려져 왔는데, 벌써 30주년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이 이렇게 3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는 동시집으로 재출간됐습니다. 어릴적에 봤던 동시를 추억으로 간직했던 어른도 이 시집을 통해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을 것 같고, 어린아이들은 동시집을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겠습니다.

"지우개랑 친해지려면 글씨를 자꾸 틀리면 되지", "마당가에 삐죽 고개 내민 돌부리랑 친해지려면 네댓번 넘어져 보면 되지"라는 이 표현 너무 아름답습니다. 요즘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글씨를 틀리면 왜 자꾸 틀리냐면서 제대로 쓰라고 나무랍니다. 아이들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걱정하고 위로해주기보다는 "왜 자꾸 넘어지냐"면서 다그치지 일상입니다. 그러한 어른의 마음을 고쳐주는 표현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위로와 위안을 주는 반창고 같은 동시입니다.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의 모든 작품들은 이렇게 아이들의 눈에 딱 맞는 문장이면서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을 거울처럼 반사해 볼 수 있는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때때로 어른들에게 따끔한 질책처럼 다가오기도 하는 걸 보면, 저도 이 제 그저 한 명의 어른인가 봅니다.

"장군이 되는 것보다 될 수만 있다면 차라리 참새가 되는 것도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야무지면서 색다른 생각의 아이는 너무 귀엽습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이라는 말을 하는 아저씨 장군보다는 차라리 혼자서 신나게 짹짹거리는 참새, 아무 곳에서 아무에게나 눈치 안 보고 신나게 짹짹거리는 참새가 좋겠습니다. 매일 헐뜯고 남을 해치고 거짓말하는 못난 어른보다 차라리 참새가 좋겠다는 동시는 어른에게 내리는 하나의 채찍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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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괴짜 친구에게 고정순 그림책방 2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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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바른 아이", "착한 아이", "남들과 비슷한 아이",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 때가 많습니다. 다들 교복 입을 때 같이 교복을 입히려 하고, 아들은 핑크색을 피했으면 좋겠고, 혼자 놀기보다 다 같이 어울렸으면 좋겠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괴짜스러운 아이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표리부동하게도 아이가 영재 또는 천재가 되기를 바라는 이면적인 생각도 가졌죠. 꽤 많은 천재들은 남들과 다른 괴짜스러움을 가졌기에 이런 부모의 마음은 앞뒤가 다릅니다. 만약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와 좀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괴짜라도 괜찮은", "괴짜스러움도 천재스러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면 좋겠습니다.



"나의 괴짜 친구에게"는 1908년에 태어난 20세기 유명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 대한 이야기를 부드러운 문장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낸 동화책입니다. 글렌 굴드는 어릴적부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그저 시간이 될 때마다 피아노에 앉아 피아노만 치던 아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뛰어놀고 공을 차며 서로 싸우고 즐기며 놀 때 언제나 피아노만 쳤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평생을 피아노에 매진했는데 피아노를 칠 때 커다랗게 부르는 허밍소리도 특이했으며, 평생을 아빠가 만들어준 작은 의자에 앉아 쳤던 것도 이상했습니다. 손을 보호한다고 여름에도 두꺼운 장갑을 꼈고 여름에도 외투를 입는 모습은 천재가 아닌 그저 괴짜였습니다.



남들과 다르다 하여 글렌 굴드를 괴짜처럼 보고 이상하다고 여기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는 그저 묵묵히 피아노를 쳤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노인이 된 글렌 굴드는 남들 앞에서 치는 피아노가 아닌 혼자만의 연주를 하러 떠나고 어느 날 깨달음을 느끼고 먼 길을 떠납니다. "나의 괴짜 친구에게"라는 제목은 평생을 글렌굴드가 앉았던 낡은 의자가 글렌굴드에게 하는 이별인사입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이 책의 저자인 고정순 작가가 글렌 굴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고정순 작가는 책방에서 일할 때 매일 아침마다 글렌 굴드의 음악을 들었다면서 그를 이 책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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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이일까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프란체스카 달폰소 지음, 이승수 옮김 / 다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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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이들은 예전에 우리 어른들이 어렸을 때 보다 왠지 더 어려보이고 더 어리숙해 보이고 미성숙해보이기도 합니다. 왠지 내 아이를 더 성장이 늦은 것 같아서 걱정되고 표현을 잘 안 해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은 그저 단순한 기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읽어주고 느끼면서 아이가 "나"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아주 좋은 교육방법입니다.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는 미취학 어린 아이들이나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표현하기를 어려워 하기도 합니다. "나"를 이해하고 "나"에 대해 말해보는 기회를 이 책으로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이 책 "나는 어떤 아이일까"를 엄마 아빠와 함께 읽다보면 주인공이 자신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주인공 아이도 "나"에 대해 솔직하게 마음을 다 터놓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을 싫고, 비가 와서 못 놀때는 싫고, 웅덩이에서 뛰어 놀면 좋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즐겁지만 두근거리고, 엄마에게 혼나면 속상한 것 말입니다. 우리 집 아이도 아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을 잘 표현하지 않아서 부모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부록으로 "나"에 대해서 표현하고 글로 써보는 종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나야! 라는 느낌으로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좋다 나쁘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데 참는거 등등 그냥 생각나는데로 써볼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앉아서 책을 한 번 읽어주면서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OO는 비 올 때 어때? 밖에서 놀다가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들어? 엄마에게 갑자기 혼났는데 억울할 때는 있어? 등등 마음을 주고 받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좋은 어린이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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