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 과잉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스마트한 관계의 기술
가오위안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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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시대, 과잉관계의 어려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것, 아마도 다들 알고 있을만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의 소셜네트워크에서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볍고 넓은 관계를 가지게 되면서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가오위안은 수 많은 사람들의 설문조사와 응답을 통해 분석하고 개인의 전문성과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책을 내놓았습니다. 2020년 지금 넓고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좋은 사람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넓은 인간관계보다 깊고 적은 인간관계가 좋다​

저자는 처세술과 사회관계학의 복잡한 이론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내어놓습니다. 스마트폰 연락처에 천 명의 목록이 있다하여도 단 두세명의 깊으면서 서로 이해하는 관계보다 좋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챕터를 보면서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로서 초등학생 자녀에게도 비슷한 말을 해주었습니다. 친구들 사귀는 걸 힘들어하고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딸에게 이 책의 몇 몇 문구를 기억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넓고 얕고 많은 친구들보다 한 두명의 단짝 친구가 좋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입니다

사귀지 말아야 할 인간관계란, 도움이 되는 사람이란​

이 책에서는 명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와 절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인간관계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고, 상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내용은 절대적으로 수긍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십수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어온 사람들이 떠오르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내게 힘을 주고 응원해주며 기운을 내게 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해야겠습니다. 나를 이용해 본인을 돋보이려하고 금전관계를 맺으려하고 감정적인 흔들림을 유발하는 관계를 멀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셜과 온라인보다는 가정과 친구, 지인을 가까이하고 오프라인에서 보다 더 깊고 좁은 네트워크를 구축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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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에겐 기본소득이 필요할까 - 삶을 일보다 중요하게 만드는 무조건적 소득의 가치와 실현가능성과 시행에 대하여
말콤 토리 지음, 이영래 옮김, 안효상 감수 / 생각이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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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

요즘 조금씩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기본소득이라는 경제 및 복지정책에 대해서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 3~4년 전에 스위스에서 기본소득 제도를 시험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종편에서 갑론을박을 봤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기본소득이란, 보유한 자산과 정기적인 수입에 무관하게 국가의 국민이라면 나이에 따라 일정한 소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기본소득 제도가 과거에는 말도 안 되는 제도였으나 2020년 지금은 서서히 현실화가 되어가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말도 안된다고 치부되던 기본소득이 왜 우리에게 필요할지는 이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본소득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란​

소위 성장의 시대였던 70년~90년대에는 고성장, 고물가, 높은 취업율 등으로 성장기로에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의 재분배나 복지,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 후세에 대한 준비는 배제한 채 앞으로 달리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글로벌 외화위기와 저성장시대, 저출산, 저임금, 저물가의 디플레이션을 만나게 됩니다. 기득권층은 더욱 견고해지고 성장의 사다리는 잘라지고 후세는 더욱 더 힘들어지는 시대가 예상되며 부익부빈익빈은 심화됩니다. 이러한 때에 기본소득이 우리에게 새로운 복지 및 경제정책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은 극빈층을 감소시키고 저소득층의 경제참여를 촉진시키며 파트타이머의 소득을 높이고 전업주부를 지원하고 출산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우려에 대한, 그리고 실현 방안​

이 책은 영국의 전문가가 출간한 책으로, 영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경제정책을 논합니다. 그리고 영국 이외에 시험적으로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국가의 사례와 그 사유를 소개하므로 실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본소득의 도입에 어려움에 대해 구현가능성, 경제적 자원 마련 방안, 사회적 합의 및 심리적 저지선 극복 방안 등으로 다양하고도 구체적으로 실현방안을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기본소득 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머지 않는 미래에는 후세와 사회를 위해 한 번쯤 고려해볼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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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데이비드 로완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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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교란자는 비즈니스 혁신의 총체​

이 책, "디스럽터"는 비즈니스 혁신을 논하고 어떤 기업이 시장을 혁신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디스럽터란 시장을 교란하는 기업을 말하는데, 교란자라는 의미가 부정적인 것이 아닌 시장을 휘젖고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시장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플레이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애플이 스마트폰을 창시했던 그러한 시장의 교란자를 말하는 것이죠. 시장은 언제가 수요와 공급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정석적인 시장을 한 번에 교란시키는 혁신기업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능한 설계,시공만 한다 - 아룹​

이 책에서 초반부터 재미있게 시작되는 아룹의 이야기는 제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룹이라는 기업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전세계적으로 어렵기로 소문한 설계/시공을 도맡아서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아룹이 진행했던 미션임파서블 프로젝트 중에서 사보이호텔의 지하 확장공사를 소개하는 것이 초반의 이야기인데, 색다르고 재미있고 놀라운 기업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불가능하다면 모두가 고사한 사보이호텔 지하확장 공사는 사보이 호텔의 영업을 멈추지 않고 지하에 엄청난 규모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면서 매우 작은 공간만을 이용해 자재를 옮겨야하는 건설이었습니다. 아룹의 엔지니어들이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과정을 소개하는데 흥미로움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책의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실제 존재하는 기업들이며 실존하는 인물과 서비스들이라서 더욱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문샷프로젝트, 구글X, 샤오미, 스포티파이까지​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려하고, 비이성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 진정한 혁신은 비이성적인 사람에게서 나온다. 라는 명언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스포티파이라는 미국 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를 통해 알게 된 이 책의 혁신가들 이야기입니다. 스포티파이는 기존의 레코드 판매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혁신하고 미국에서 기업공개로 2조가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혁신기업입니다. 북미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중에 하나인 틴더를 따라올만한 데이팅 앱은 없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단 하나의 부동산도 보유하지 않으면서 힐튼호텔 체인보다 큰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전략과 상시업데이트 전략으로 중국시장을 차지했습니다. 문샷프로젝트는 극단적인 낙천주의와 광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봤던 스토리중 백미는 국경없는 국가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시민권을 주는 국가 그리고 국가주도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에스토니아 등의 국가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단일 인물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까지도 한계가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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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 - 10개의 미래 키워드로 완성한 IT 비즈니스 입문서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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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구성된 정말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안내서

교보문고에서 정보통신 및 디지털, 최신기술 관련된 책들을 살펴보던 중에 표지부터 목차, 구성까지 완벽하게 제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 있었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라는 책인데, 개인적으로 한 권으로 끝낸다는 표제는 별로 믿지 않는 편이었지만 이 책은 제대로 된 책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열 개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핀테크, 로봇, 자율주행드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바이오, 디지털혁신으로 구성됩니다. 구성된 주제들은 최근 가장 핫한 최신기술이며 향후 수십년간의 미래를 책임질 디지털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다루는 책들은 굉장히 많은데 이 책만의 차별화된 포인트가 많아서 기술입문자나 교양을 쌓기위한 분들에게는 완벽한 한 권의 서적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완벽한 개론서라는 점

총 열 가지의 최신기술과 이 기술들과 관련된 디지털 경제에 대해서 정리된 이 책은 최근 들어 본 가장 완벽한 개론서입니다. 이 분야에 전공한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닌 이 분야에 낯선 독자나 기술교약 서적을 찾는 분, 넓은 지식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보다 적합한 최근의 책은 없어보입니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가장 중요한 기술과 디지털경제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과거부터 어떤 식으로 흘러왔는지 기술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딥러닝 등장 덕분에 급격히 인식율이 증가했고 이들의 중심에 있는 기술자들과 과학자들을 소개합니다. 심지어 튜링의 인공지능 정의부터 최근에 알파고대국까지 다루고 있으니 넓고 깊은 지식으로는 제격입니다.

이 책의 두번째 장점은 풍부한 사진과 삽화

어떤 책은 글만 가득 채워져 있어서 읽기에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개론서이자 기술교양서이며 디지털경제를 위한 지식참고서인데 모든 페이지마다 사진과 삽화가 가득해서 읽기가 참 좋습니다. 블록체인같은 어려운 주제도 다양한 도식과 표, 그림을 포함해서 읽기에 어려움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아주 깊은 이론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내용은 배제하고 블록체인, 로봇,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을 읽고 보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최신기술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디지털경제라는 주제를 연결하여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과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19년 가을부터 2020년 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 봤던 최신기술 및 디지털 경제를 다루는 책 중에서는 가장 제대로 된 개론서이자 교양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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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이철희의 정치 썰전 2
이철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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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삶을 위한 것입니다

이 책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는 국회의원이자 저자이고 방송인이며 정당정치인 이철희씨의 정치관련 책입니다. 이철희씨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한 명의 정치인이며 다양한 채널에서 정치이야기를 내놓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철희 이름 석 자를 들었던 것은 기무사 관련 이슈가 있었을 때였습니다. 지금은 일단락 된 정치이슈였는데 그 당시에 이름을 듣고 나서 이번에 출간된 책으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철희씨의 정치철학을 기반으로 한 명의 시민들에게도 정치란 무엇인가를 설파하는 한 권의 책입니다.

자본주의는 1원 1표, 민주주의는 1인 1표

이 책의 전체 내용을 대표하는 문구가 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는 1원 1표이지만 민주주의는 1인 1표이다"라는 문장말입니다.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던 17대 정권에서는 자본주의 기반으로 정치마저 시장중심적으로 이루어졌고 그 때문에 부익부빈익빈이 증가하고 부의 몰입현상이 커졌습니다. 기득권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계층간 사다리는 길어지고 그나마 그 사다리조차 기득권들이 없애버리곤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부자도 가난한 이도 1표의 투표권을 가지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1원이 1표라는 것이며 이는 경제가 아닌 정치가 내 삶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대통령제의 약점과 대한민국 대통령제가 가야할 길

이철희씨의 책에서 다루는 내용중 가장 큰 비중은 대통령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이 가지는 역할과 책임을 말하고 의회가 가져야 할 역할과 힘의 균형을 논합니다. 미국의 경우 강력한 의회의 힘이 어떻게 대통령을 견제하고 역할을 수행하는지 말하고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의회가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 비판합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최근에 패스트트랙의 이야기,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불운한 결말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책이지만 한 쪽으로 쏠려있는 정치이야기는 아니라서 읽는데 부담이 없으며, 민주주의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 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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