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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데이비드 로완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시장의 교란자는 비즈니스 혁신의 총체
이 책, "디스럽터"는 비즈니스 혁신을 논하고 어떤 기업이 시장을 혁신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디스럽터란 시장을 교란하는 기업을 말하는데, 교란자라는 의미가 부정적인 것이 아닌 시장을 휘젖고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시장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플레이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애플이 스마트폰을 창시했던 그러한 시장의 교란자를 말하는 것이죠. 시장은 언제가 수요와 공급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정석적인 시장을 한 번에 교란시키는 혁신기업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능한 설계,시공만 한다 - 아룹
이 책에서 초반부터 재미있게 시작되는 아룹의 이야기는 제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룹이라는 기업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전세계적으로 어렵기로 소문한 설계/시공을 도맡아서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아룹이 진행했던 미션임파서블 프로젝트 중에서 사보이호텔의 지하 확장공사를 소개하는 것이 초반의 이야기인데, 색다르고 재미있고 놀라운 기업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불가능하다면 모두가 고사한 사보이호텔 지하확장 공사는 사보이 호텔의 영업을 멈추지 않고 지하에 엄청난 규모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면서 매우 작은 공간만을 이용해 자재를 옮겨야하는 건설이었습니다. 아룹의 엔지니어들이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과정을 소개하는데 흥미로움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책의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실제 존재하는 기업들이며 실존하는 인물과 서비스들이라서 더욱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문샷프로젝트, 구글X, 샤오미, 스포티파이까지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려하고, 비이성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 진정한 혁신은 비이성적인 사람에게서 나온다. 라는 명언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스포티파이라는 미국 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를 통해 알게 된 이 책의 혁신가들 이야기입니다. 스포티파이는 기존의 레코드 판매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혁신하고 미국에서 기업공개로 2조가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혁신기업입니다. 북미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중에 하나인 틴더를 따라올만한 데이팅 앱은 없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단 하나의 부동산도 보유하지 않으면서 힐튼호텔 체인보다 큰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전략과 상시업데이트 전략으로 중국시장을 차지했습니다. 문샷프로젝트는 극단적인 낙천주의와 광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봤던 스토리중 백미는 국경없는 국가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시민권을 주는 국가 그리고 국가주도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에스토니아 등의 국가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단일 인물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까지도 한계가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