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 심은영 장편소설
심은영 지음 / 창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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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동족간에도 그리고 자기의 알을 심지어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달팽이는 이러한 습성을 통해 책 등장인물과 스토리 그리고 그 묵직하게 담겨있는 의미를 다 내포하고 있습니다. 연우와 연호 그리고 절대적인 선을 나타내는 그들의 막내여동생이 있고 셋을 아끼고 사랑하는 민수가 있습니다. 검찰 고위간부인 아빠와 외국인 마미에게서 태어난 연호와 연우는 가정폭력과 성폭행을 당하며 자라납니다. 작가는 가정폭력, 성폭행, 비리, 부조리, 존속살인, 도주, 위조, 학교내비리, 학교폭력, 미성년자성폭력 등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오히려 대한민국 내 모든 악의 집합이 이 책에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위 간부인 아빠는 아들을 수시로 폭력으로 키우고 딸을 성폭행하여 또 딸을 낳고 마미는 돈만 밝히며 막내딸이자 손녀인 그녀는 무통각증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러한 절대적인 악의 반면에는 절대적인 선인 그녀가 있고 이 절대적인 악은 연호에게 존속살인당합니다. 책의 시작부터 존속살인이 나타나고 연호는 도망가며 연우는 미국으로 보내집니다. 그 이후부터 이야기는 현재로부터 시작되고 민수와 연우가 만나고 진행되는 이 책은... 무겁고 슬프고 잔인하겨 뼈에 사무치는 현실과 악의 집합체입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마음이 드는 책인에 책장을 덮을 수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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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 -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파랑새 인문동화 3
안선모 지음, 로사(김소은) 그림, 김황식 추천 / 파랑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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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어느 누가 말해도 가장 중요하고 인기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공유경제 사업모델은 수 많은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디추싱은 대단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유경제를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는 것은 과연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공유경제의 정의와 개념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업모델을 설명하며, 공유경제에 의한 사회적 이슈와 다툼을 법적으로 설명한다면... 초등학생은 10분안에 잠들겠습니다. 이 책 "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은 초등학생에게 공유경제를 알려주는 책인데 인문학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동화 형식의 책입니다. 주인공인 박윤기는 엄마가 매일 숙제만 던져주고 대학교 가는데 도움되는 게 아니면 못 하게 하는 가족입니다. 하지만 윤기네 옆 집에 이사온 헨리네 집은 윤기네 다릅니다. 대학교 교수이면서도 거대한 말라뮤트를 키우고 남는 방을 에어비앤비에 올려서 외국인 손님이 오는 특이한 집입니다. 집 사이에 울타리를 허물고 남는 밭에 채소를 심으며 차는 없고 필요할 때 빌려쓰는 집입니다. 3년 이상 묵은 소품들을 다 같이 정리해서 플리마켓에서 공유하고 남는 수익으로 기부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헨리네집 덕분에 윤기네 마을에는 새로운 활동이 늘어나고 사람들간에 교류가 증가하고 공유를 통한 가치를 증대하게 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공유경제의 개념과 장점, 단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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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시대 - 펭수 신드롬 이면에 숨겨진 세대와 시대 변화의 비밀
김용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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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는 우연이 아니라 철저한 기획의 산물

제가 좋아하고 친구가 좋아하고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펭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다못해 우주대스타가 되려고 합니다. 집에 있는 펭수굿주는 열 가지가 넘고 있네요. 왜 이렇게 펭수가 인기 있는 것일까요. 게다가 뽀로로처럼 영유아가 타겟팅 된 것이 아니라 20대와 30대 또는 중장년층까지 포섭한 펭수의 인기는 무엇이 원인일까요? 이 책 펭수의 시대에서는 펭수의 인기 원인을 대한민국의 현재 시대상과 세대들의 성향에서 찾고 있습니다. 

첫째, 펭수의 거침없고 유쾌하고 막힘없는 말투와 행동은 20대 밀레니얼세대가 말하는 안티꼰대의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기성세대와 갈등하며 싸우고 그들과 밥그릇 다툼을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밀레니얼 세대는 펭수를 통해 꼰대문화에 맞써 싸웁니다. 그리고 대리만족하면서 덕질을 합니다. 그뿐 아니라 100세 시대에 따라 40대가 되어도 청년취급을 받아야 하는 이 시대의 중년들도 20대와 같은 마음으로 펭수를 바라봅니다. 기존의 50대~60대들 기성세대들은 100세의 삶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고 생업을 위해 일자리를 놓지 못하여 결국 새로운 진입자들과 다투게 되고 그게 꼰대문화로 나타납니다. 펭수는 밀레니얼 세대의 대변자입니다.

둘째, 젠더뉴트럴 시대의 캐릭터입니다. 펭귄은 본래부터 성별 구분이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밖에서 봤을때에는 외모와 외관으로는 동물전문가들도 바로 암수구별이 어렵다고 합니다. 짝짓기 시즌에 펭귄은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이쁜 돌멩이를 주고 갑니다. 그러면 그 돌멩이를 받는 펭귄은 스스로가 암수를 알고 있으므로 여자인경우 돌을 받고 남자라면 발로 걷어차버립니다. 하지만 펭수와 제작진은 펭수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의도된 기획인데, 이 시대에 젠더감수성이 예민하고 남여구분의 정체성이 흐려져 가며 젠더뉴트럴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역할과 여자의 역할을 명백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를 반영한 펭귄캐릭터 펭수는 이 시대의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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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상위 1%, 골든타임을 잡아라
이경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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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상위 1%의 인재가 되기위한 조언
2020년의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시대이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5세대 이동통신등이 실현화되는 굉장한 시대입니다. 소위 말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서는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제4차산업혁명이 다가오는 이 시대를 관통해야 하는 미래의 일꾼들에게 성공하기 위한 방정식을 소개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27년간 근무하며 정보기술과 마케팅에 전문적인 경력을 가진 전문가이며 현재는 강연과 출간에 매진하는 인생2막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인생이 1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2막과 심지어 인생3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저자가 인생 2막을 진행하듯이 우리도 인생을 길고 오랫동안 살기 위핸 조언을 이 책에서 찾아봅니다.
35세 이후에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학습을 해야 하고, 30대의 공격적인 투자와 달리 3막의 단계에서는 안정적인 투자를 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금융수익을 얻어야 합니다. 또한,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리더의 자격과 자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방식과 다르게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하도록 조언하므로 이 챕터는 20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자 본인이 경험한 삼성전자의 경력을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에서 임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비록 젊은이는 아니지만 이제 중년에서 인생의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독자인 저는, 인생 2막과 인생3막을 위해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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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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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사람과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편집자에 의해 반려당하고 출간의 첫 길에 들어서지 못합니다. 왜 대부분의 원고들이 편집자들의 마음에 만족되지 못하고 꿈을 접게 되는 것인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비 작가들은 자신의 책의 내용에 대부분 집중하고 있는 반면에 편집자는 책을 읽지 않고 관찰하며 보는 활동을 합니다. 책을 관찰한다는 것은 책의 내용을 기본으로 구성, 편집구성안, 컨셉, 기획안, 목차, 저자약력, 추천사, 표지와의 어울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의 카피본인지, 독자들의 외면을 받을 소재인지 등을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예비작가들은 편집자의 관점에서 책을 보고 책을 쓰는 것이 작가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제목이 열일하여 베스트셀러가 되며, 책의 본문 내용은 매력적이어야 하고, 비록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하더라도 책을 써야 한다는 이 책의 내용은 공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책을 쓰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서 이렇게 서평을 남기며 책 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책은 제목이 절반이며 구성과 기획아 나머지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저자가 소개하느 2018년, 2019년 베스트셀러 제목들을 살펴보면 인문철학, 심리학이 인기있었고 나를 바라보는 제목이 좋고, 때로는 자극적인 제목을 선택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혼자 제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편집자와 함께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의 본문에서는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좋은 목차를 쓰고 매력적인 본문을 구성하고 저자약력과 소개글을 효과적으로 쓰며 추천사를 좋게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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