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말 요리점 신나는 새싹 208
조시온 지음, 유지우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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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도착한지 좀 되었다.
계속 표지만 바라보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상상. 부글부글이란 의성어를 생각하며 폭발 직전인 사람들을 뚜러펑해주는 요리전문가인가?
헛소리 떠드는 말같지않은 말하는 잉간들을 빗대어 말고기 씹어 다신 말못하게 해주는 요리사인가?
혼자 상상하며 나혼자 그림책을 뚝딱뚝딱하길 여러 날.

드뎌 오늘 펼치면서 입이 벌어졌다.
어쩜 이리도 교육적이고 은유적이며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상상 또한 놀라웠다.
어떻게하면 이런 책을 만들수 있을까.

조시온 작가님을 한참 생각했다.
그 작가님의 책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며 한가지로 모여지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서 내 가슴구석 언저리가 콕콕 찔려오는 건 뭘까!
내 말을 생각해보면 늘 폭력적이다.
교양있고 품위있고 근사한 말보다는
늘 핵사이다, 박하사탕, 통쾌하고 명쾌한... 힘차게 웃기는 말들이 많다.
난 왜 예쁘고 품위있고 교양있게 말을 안할까?
아무래도 내가 갖고있는 그 전설의 말요리책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그 비밀요리법 책을 찾으러 가야겠어.
끝장에 보이는 .... 요리사는 누구? 바로 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늘 정보라고 하면서 뒷담화를 하는 분,
밥값 차값 쓰면서 결국 사람이 옆에 없는 분,
년말에 외로운 분,
말 하나로 외로워지는 걸 알아야할 분들.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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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이야기
정희선 지음 / 이야기꽃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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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터치가 느껴지는 정희선 작가의 그림책이 나왔다.

막두를 그린 작가다.

내가 좋아하는 풍은 아닌데 이 작가님의 이야기는 마음을 꽈~악 땅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건가? 아닌가?

표지가 크리스마스 컬러인 빨간 동백꽃과 초록잎들.

책장 앞에 비스듬히 세워놓고 며칠을 바라보다 오늘 내용을 봤다.

 

길고양이 다크, 코밑에 점이 있어 소녀는 다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무심한 듯 예민하고 까칠한 듯 속깊은 다크,

그런 다크에게 소녀는 매일 찾아와 오래도록 곁에 앉아주었다.

행복한 날들...

 

소녀가 찾아오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자 다크는 어떤 마음였을까,

슬픔과 아픔으로 마음은 닫히고 자신을 어둠 속에 가둬버린 다크,

그런 다크에게 동백꽃이 활짝 피는 행복한 날이 돌아올까?

 

이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내 첫번째 그림책 주인공 길고양이 후추가 그러했고,

이별로 상처를 받은 많은 영혼들이 스쳐 지나갔다.

나또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이별을 경험했던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이별로 무뎌진 상처들로 덤덤해지고 무심해진 나의 까칠함.

이제 그 까칠함마저도 마모되어 나이에 가려져 가는 날들.

 

문득 요즘 애들은 이런 그림책이 있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이렇게 해주다니...

이 출판사 이름이 '이야기꽃'이지?.

정말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출판사란 생각.

이 추운 겨울에 빨간 동백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좋은 책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다크이야기

#정희선 #이야기꽃_응원단

#이야기꽃

#고양이 #친구 #사랑 #마음 #행복 #아픔 #슬픔 #상처 #위로

#사랑은_또다른_사랑으로_회복된다

#사랑이_다른_사랑으로_잊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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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나눔 정원
조위 터커 지음, 줄리아나 스웨이니 그림, 주유미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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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나눔 정원

 

#조위 터커

#줄리아나 스웨이니

#주유미

#행복한그림책

#창작그림책

#정원의변화

#사계절

#자연의순환

#할머니와의이별

 

눈부신 봄날 아침,

아이와 할머니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가꾸는 정원으로 간다.

그 정원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된다.

손에 꼭 쥐고 온 씨앗들을 땅에 심고 아이는 씨앗들이 잘 자라기를 바란다.

해를 향해 두 팔 벌려 자란 새싹들에게 아이는 꿈과 희망을 속삭여 준다.

뜨거운 여름엔 비가 내리고 하늘에 무지개가 뜨면 꽃들은 온갖 색깔을 띄며 피어난다.

가을이 되어 열매들이 맺고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잎들은 다 떨어지면 겨울이 된다.

아이는 할머니와 씨앗을 주워 모아 봉투에 담아 간직한다.

그 다음 해 눈이 부신 봄날 아이는 다시 땅에 씨를 뿌리고 새싹이 자라기를 기다린다.

 

이렇듯 내용은 단순하다.

씨를 심고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를 거두고,

사계절을 지내며 반복되는 일상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근데 마지막 장에서 자연스러운, 그러나 예상하지못한 이별이 나온다.

 

그 페이지에서 멈춤.

마음이 고요하게 한없이 멈춤.

눈물이 고였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근데 가장 슬픈 방법은 바로 그 담담함이지않을까...

그 담담함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한 해 끄트머리라서 그런걸까?

아님 그리움이 아련해서 그런걸까?

 

그저 정원의 아름다움을 생각했다가 아련한 그리움들이 몰려와

잠시 마음의 정화가 된 책,

 

자신의 삶이 왜그렇게 바쁜걸까 생각하는 사람,

난 오늘도 잘 살고 있는 걸까?

내가 왜이러고살지? 생각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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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음악 속으로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뱅자맹 베퀴 외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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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음악 속으로 떠나요!

 

보림출판사에선 숨은 그림찾기 씨리즈를 이미 여러편 출간했었다.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온 세상으로 떠나요!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세계 여행을 떠나요!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동화 나라로 떠나요!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층층이 떠나요!

와글와글 숨은 그림찾기: 판타지 속으로 떠나요!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이번엔 '음악 속으로 떠나요!' 편이다.

좌우로 펼치면 55.5센티미터, 어른이 펼쳐도 엄청 큰 책.

하드커버에 속지는 보드북이라 아이들이 오래도록 갖고 놀아도 튼튼한 판형이다.

 

이 책에는 9가지의 음악주제로 되어 있고 테두리 색이 달라서 나름 구분이 된다.

*컨트리음악은 붉은 분홍 테두리

*디스코는 진한 핑크 테두리

*재즈는 보라 테두리

*팡파르는 하늘색 테두리

*클래식은 빨간 테두리

*로큰롤은 겨자색 테두리

*동요는 분홍 테두리

*라틴음악은 빨간 테두리

*힙합은 하늘색 테두리

 

펼치는 순간 작은 그림들이 다닥다닥 우와... 무얼 찾아야 할까?

시끌벅적한 농장에는 컨트리음악이 어울리겠지 싶어 존 덴버 곡을 슬며시 얹는다.


'통기타 반주에 맞춰 룰루랄라 노래하며, 아래 그림들을 찾아보세요.'

이 그림들을 찾아보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집중력을 필요로 하며 같은 그림인지 아닌지 판별력도 생기는 재미.

아이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너스 '우리들도 숨어있어요'는 모든 장에 다 숨어있는데 그것 또한 찾는데 노력이 필요하다.

 

'반짝이는 미러볼 아래에서 즐겁게 춤추며, 아래 그림들을 찾아보세요.'

더 현란해진 디스코 광장에서는 그림이 더 잘보이는듯 했지만 역시 찾는 게 쉽지않았다.

디스코의 리듬을 알려주며 같이 흥겹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숨은 그림 찾기,

복잡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살아있고

음악의 쟝르를 설명해주지않아도 그림의 분위기로 음악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놀수 있는 예술놀이 그림책이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새해를 기다리는 그 며칠 사이에

조용히 혼자서 놀기에도 안성맞춤 책이다.

 

형제가 많지않은 외동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고

그런 외동이들이 모여서 오손도손 놀 수 있는 예술놀이책,

부모와 함께 놀 수 있는 책,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해 선물로 딱인 책, 추천합니다.



#와글와글_숨은_그림_찾기

#음악_속으로_떠나요!

#빅북 #아티비티 #보림출판사

#뱅자맹_베퀴 #파쿠 #쥘리_메르시에 #박선주

#음표와비트속으로

#숨은그림찾기 #유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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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음악 #디스코 #재즈 #팡파르 #클래식 #로큰롤 #동요 #라틴음악 #힙합

#수피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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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유태은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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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셨다.

동대문 골목에 있는 3층 건물 사무실을 새롭게 꾸미셨다고 내게 보여주셨다.

그리고 안채가 있는 주택 마당도 보여주셨다.

꿈 속에 나는 나이가 들어있는데 아버지는 지금의 내나이 모습이셨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안계시는데 아버진 왜 안늙으셨을까...

그러다 잠에서 깼다.

,,,,,, 잊고 있었던 책,

아버지가 떠올랐던 그림책,

너무 바쁘단 핑계로 미루기만했던 이 책을 이제서야 펼친다.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표지가 무척 예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 장 한 장이 고와서 한밤 중에 한참을 들여다본다.

책 내용은 아주 씸플하다.

지은이 유태은 작가가 어릴때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보내던 추억을 그린 내용이다.

 

내가 새싹처럼 작았을 때 할아버지 정원은 아주 컸어요.

할아버지는 난초를 좋아하고 난 모란꽃을 좋아했어요.

할아버지는 생일날 모란꽃 화분을 선물해 주었어요.

나의 모란꽃은 점점 자랐고 나도 자랐어요.

 

어릴 때의 컸던 모든 것들이 어른이 되어 바라보면 이렇게 작았던 것들였나...하는 그 아쉬움이 떠오른다.

그치만 어릴 때의 아름다운 추억은 아쉬움이 있어도 언제나 따뜻하다.

 

작가가 어느덧 다 자라 할아버지는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작가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작가는 할아버지를 떠나 아주 먼 곳으로 이사를 한다.

그리운 할아버지의 집.

 

새싹처럼,

해바라기처럼,

나무처럼 자란 작가가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집,

내가 동대문집 마당을 그리워하는 그 마음과 다르지 않은,,, 그리움.

 

작가의 딸이 새싹만큼 작았을 때 작가와 딸은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화분에 물을 주는 작가와 딸,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한밤 중에 이 책을 찬찬히 보면서 작가의 섬세함에 감사함이 느껴졌다.

할아버지가 입은 셔츠의 무늬가 다 다르고

작가의 옷도 같은듯 하지만 다 다르고,

작가가 그린 할아버지의 그림이 벽에 걸려있고

모란 꽃이 한송이에서 두송이 세송이 ...

그런 그림들을 하나 둘 다 살펴보다가 어느덧 내눈의 촉촉함이 느껴지더라.

아버지를 만나보지 못한 코코와

날 닮은 코코를 보지못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 사이에 있는 나를 가만히 생각해본다.

 

이 책은 그렇게 잔잔한 그리움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사랑을 전해주는 책.

한 해를 보내면서 가족을 생각하고 저신을 위로받는 책이다.

평화롭고 따뜻하게 위로받고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사랑이반짝이는정원 #유태은

#창비 #모란꽃 #가족 #위로 #순환의순간 #다정한순간 #따뜻한추억 #소중한존재 #사랑의정원

#외로운사람이보면좋은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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