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탄생
황선영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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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란 생각으로 이 책에 관심이 쏠렸다.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

 

앞면지 '오늘의 뉴스 예술면'에 많은 정보가 있다.

"좋은 그림을 보면 코끝이 간질간질하죠"

훌륭한 작품에만 코가 반짝이는 특별한 능력의 평론가 루돌프와의 단독 인터뷰!

 

<엄청 유명한 전시장> 앞에는 루돌프님에게 자기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동물들이 적품들을 들고 길게 줄 서 있었다. 루돌프 님은 멋진 그림을 보면 코가 빛나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고, 그의 선택을 받은 그림은 <엄청 유명한 전시장>에 전시되고 금세 유명해졌다.

주인공은 루돌프 님에게 인정받고싶어 도전하지만 매번 탈락한다.

어떻게 하면 그의 코가 빛날까, 주인공은 갖은 방법을 다해 그림을 그리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재능없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어렵게 밤새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고 주인공이 잠든 사이,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가 들어오고 고양이는 새를 잡으려다 이젤을 넘어뜨려 그림이 찢어지는 사고까지 일어난다.

심사 마지막날인데... 절망한 주인공은 찢어진 그림을 실로 이어 붙여 전시장에 도착한다.

 

루돌프님은 주인공의 그림을 보고 브라보를 외치며 자유로운 그림이라며 인상적이라고 감탄을 한다.

명화의 냄새를 맡으며 루돌프의 코가 밝게 빛나는 순간, 새가 날아와 루돌프의 코가 ...

 

이 책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싶어 결과보다는 과정의 즐거움을 잊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8월에 전시를 하면서 전시를 위한 그림보다는 내가 그리고싶은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에 여러번 그림을 수정했었다. 전시는 어차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건데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듯 그림책 속 주인공을 보며 내 생각을 맞춰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동안 인정을 받으려던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면서 그림을 그리며 즐거웠던 자신을 되찾아간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힘들고 지친 생활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삶의 원동력을 찾아가는 것. 자신의 빛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

 

뭔지모를 다운된 일상, 그런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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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가 들려주는 꽃 이야기 - 꽃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사계절 여행 ㅣ 아르볼 상상나무
박원순 지음, 권혜나 그림, 이효범 감수 / 아르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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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순간 판형이 크고 정갈한 느낌이 들었다.

 

1장 꽃은 무엇일까요? 를 보면 '꽃의 구조와 모양', '다양한 꽃의 모양'이 나온다

꽃의 구조는 꽃잎, 꽃받침,암술머리(암술대, 수술대), 꽃밥, 씨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얼릴 때 배운 게 기억이 나더라.

또 꽃이 좌우 대칭, 방사 대칭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통꽃이 있는가 하면 꽃잎이 여러 갈래로 따로 떨어져 있는 갈래꽃도 있다.

어떤 꽃은 하나의 큰 꽃처럼 보이지만, 여러 개의 꽃이 모여 있는 거라고 한다. 이렇게 꽃이 모여 달리는 모습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이것을 꽃차례(화서)라고 한다. 꽃차례에는 단정꽃차례, 두상꽃차례, 총상꽃차례, 산형꽃차례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꽃은 왜 피어날까요?'라는 질문에 새로운 씨앗을 만들기 위해 피어난다고 답하고 있다.

'꽃은 언제 피나요?' 꽃마다 시기가 다르다는 걸 잘 알지만 구체적으로 잘 나와 있다.

'꽃을 찾아오는 친구들'에는 수많은 곤충과 새, 동물들이 꽃을 찾아온다고 나와 있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나비와 벌 말고도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있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여러 가지 꽃을 만나 봐요!'가 나온다.

복수초, 구절초, 수선화, 앵초, 설강화, 수국, 크로커스, 제라늄, 히야신스, 다알리아 등

'물에서 피는 꽃들'과 '숲과 들에서 피는 꽃들', '알부리에서 자라는 꽃들', '정원에서 피는 꽃들', '실내에서 피는 꽃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3장에서는 본격적인 꽃의 비밀들이 나와 있다.

우리가 모르는 꽃의 비밀들 어떤 것들일까?

색깔, 냄새, 모양을 바꾸거나 속임수를 써서 곤충을 유혹하기도 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수국을 살펴보니 보통 산성 흙에서는 푸른색을 띠고, 알칼리성 흙에서는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고 나와 있다. 흙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는건 생각도 못했다.

또 겨울 크리스마스 꽃이라고 알고 있는 포인세티아는 빨갛게 보이는 큰 잎이 꽃잎이 아니고, 꽃을 보호하기 위해 잎이 변한 포엽이라고 한다. 진짜 꽃은 가운데 있는 작은 노란색이 꽃이라고 한다.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4장은 '사람과 함께하는 꽃들'에 대해 나와 있다.

우리들이 먹을 수 있는 꽃들도 있고 손톱에 물들이는 꽃도 있고, 향수와 비누 재료로 쓰이는 꽃들도 있고, 차로 즐기는 꽃들도 있다고 알려준다. 또 아카시아나 밤나무꽃, 야생화에서 꿀을 모아 달콤한 꿀을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맨 끝에는 사계절 꽃 살펴 보기와 열두 달 탄생화, 우리나라 꽃 여행 지도가 나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꽃에 대해 자세하게 많은 정보가 나와 있어 마치 도감을 보는 것 같았다.

꽃 자체가 예쁘기도 하지만 차례차례 페이지를 넘기면서 아리도 고울수가 있을까 생각하며 본 책이다.

마지막 장에 작가님의 꽃이야기가 있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어렸을 때부터 길가에 핀 작은 꽃들을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꽃에 대해 배우는 원예학과에 진학했고 전국의 수목원과 식물원을 다니며 수많은 꽃들을 관찰하고 공부했다고 한다.

 

이 책은 꽃을 좋아하는, 꽃에 대해 많은 걸 알고싶어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좋어연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지원받아 쓴 글입니다.

 

#정원사가들려주는꽃이야기 #박원순 #권혜나 #지학사아르볼 #꽃의비밀 #곷의개화

#수목원 #정원사 #조향사 #식물의선물 #꽃 #생명의경이로움 #꽃키우기 #꽃여행지 #열두달탄생화

#세밀화 #보태니컬 #자연의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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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낮잠
브라이언 라이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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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낮잠 #브라이언라이스 #미운오리새끼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그림책미술관

 

붉은 저녁노을이 새근새근 낮잠 자는 아기 고양이를 퐇근하게 감싸고 있어요.

그림자가 벽을 따라 스르르 미끄러져요.

사각사각 소리에 아기 고양이가 잠에서 깨어났어요.

'생쥐다!‘

아기 고양이가 생쥐를 쫓아갑니다.

그렇게 고양이는 생쥐를 쫓아 가면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만납니다.

고대 이집트의 가짜 문을 지나 벽화를 만나며

양피지에 그린 프랑스 왕비 잔 데브뢰의 기도서 ‘시간의 책’,

멕시코의 개모양 도자기,

엠마 밴 네임의 초상화,

아프리카 원주민 바울레족의 전통 음블로 가면,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한 만나 줍기,

일본의 줄에 매달린 거북이 수묵화,

미국의 캔버스 유화 검은 곳,

금박을 입힌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목판화,

이집트 도자기 하마 '윌리엄'까지

실제 예술품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모험 속에서 아기 고양이는 길을 잃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작가 브라이언 라이스는 이 책을 기획할 때 여러 시대와 여러 문화, 여러 분야의 예술품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낼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직접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서 이야기에 넣고 싶은 작품 몇 개를 골라 모조품을 만들어 그 안에서 생쥐를 쫓아다니는 고양이를 자연스럽게 표현 하고 싶었답니다. 이 책에서 고양이가 마주치고 탐험하는 모든 작품들은 직접 만든 거라고 하네요. 아크릴 물감, 유화 물감, 수채화 물감, 잉크, 석고, 나무, 금박, 점토, 종이, 유리, 납 등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이미 해봤던 기법들과 함께 새로운 기법들도 시도했다고 합니다. 브라이언 라이스는 디지털 기법과 AI로 원하는 것을 금방 뚝딱 만들 수 있었지만, 만들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재미를 선택했습니다. 원하는 걸 만들어 내고, 상상한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실력을 맘껏 보여준 셈입니다.

 

작가는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계속 연습하라고 말한다. 실력은 시간이 필요하고 하루아침에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뭔가를 만드는 건 재미있는 일이며, 재미있게 연습하다 보면 실력과 솜씨는 자연스럽게 쌓이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걸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가 책 속 작품을 다 만들어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하니 처음부터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그린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었다니 그 정성과 실행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진전이 없어 갈등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고양이를 쫓아 작품들을 만나며 잠시라도 휴식하기를 바라며, 작가가 이 작품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들을 보며 다시 힘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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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눈물 토끼
판이닝 지음, 정세경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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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날마다 울어, 왜냐하면……
나는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것도 싫고, 초록색 채소를 먹는 것도 싫어.
나는 엄마가 틈만 나면 잔소리하는 게 싫어.
왜 잔소리하는지 설명해 주는 건 더 싫어.
“왜 또 울어?”
힝,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조금 힘들다고 울면 안 돼.”
흐앙,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재미있게 놀면 되잖아. 왜 울어?”
칫,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아이는 왜 우냐는 소리를 들어 안 울려고 참다가 크게 울어버립니다.
그 눈물이 넘치고 넘쳐 강을 이루고 강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문득 ‘엄마도 나처럼 눈물 토끼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엄마도 눈물 토끼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내죠. 아이는 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한때 자신처럼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던 아이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에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자주 울어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우는 걸 다그치기보다는 왜 우는지 그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세심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도 울고 싶을 때, 공감해주면 마음이 몽글해지잖아요?
울고싶을 때는 그냥 울게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데...
실컨 울고나면 뭔가 덜어내어 후련해지는 시원함.
울보들에게 응원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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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저씨 ㅣ 처음 만나는 괜찮은 생각 4
다케무라 다케시 지음, obak 그림, 이홍희 옮김 / 아울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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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저씨 제목만 생각하면 사연이 있어 보인다.

무슨 사연일까 궁금해서 신청하게 된 책.

 

아래 등장 인물을 보면 온통 주황색으로 치장한 미가 주인공이다.

미의 친구들은 파, 레, 도.

그리고 아저씨와 뭉게구름들.

 

산책을 하던 미가 길에 떨어져 있는 분홍 손수건을 발견하고 상상을 합니다.

분홍 손수건은 어쩜 공주님의 손수건일지도 모른다고요.

"그거 내 건데......"

뒤를 돌아보니 아저씨가 서 있었어요.

어머나 분홍 손수건이 아저씨 거라니 미는 아리송했어요.

아리송할 때마다 미 옆에는 작은 구름 하나가 나타났어요.

비가 내리자 미는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하려는데 누가 분홍 우산을 쓰고 가라고 합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까 그 아저씨였어요.

미는 분홍색 우산을 빌려준 아저씨가 계속 아리송했어요. 구름이 또 하나 늘었네요.

조금 가다 보니 눈앞에 분홍색 집이 나타났어요.

텐트도, 의자도, 냄비도, 컵도 모두 분홍색이었어요.

미는 '분홍 집은 분명..' 상상을 하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또 나타났어요.

마음이 불편한 미, 분홍색은 아기나 여자아이, 고양이가 좋아하는 색일 텐데 아저씨가 좋아한다니 아저씨에게 잘못된 거라고 알려주러 갔어요.

아저씨는 미의 말과 상관없이 자신이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말을 해요.

잘못된 걸 알려줘도 말을 안 들었던 아저씨, 미는 계속 불편하고 옆에 뭉게구름은 늘어났어요.

공원에서 만난 미의 친구들 레, 파, 도.

도는 여행 가서 사 온 여러 색의 모래를 친구들에게 선물했어요.

주황색을 좋아하는 미에겐 주황 모래를,

보라색 옷을 입은 레에게는 보라색을,

초록색 옷을 입은 파에게는 초록 모래를 주자 레와 파의 얼굴이 안 좋아지면서 뭉게구름이 나타났어요.

미는 두 친구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어요.

레는 보라색 옷을 입었다고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하네요.

파역시 초록색보다 검은색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마음대로 좋아하는 색을 정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그제야 미는 알게 되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이 마음대로 정하는 건 잘못된 일이란 것을.

미의 아리송이 사라지자 옆에 있던 뭉게구름들도 사라졌어요.

미는 아저씨에게 사과하러 가면서 그림책은 마무리로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색을 좋아하나요?

 

귀여운 그림체와 단순한 듯 단순하지 않은 내용.

일상에서 우리들은 고정관념과 편견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단편적인 걸 보고 그 사람의 전부를 유추하거나 자기 해석으로 상대를 단정 짓는 일들.

특히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는 분들이 그런 성향을 보여준다.

길게 알아가지 않으면서 속마음을 들어보지도 않고 판단하는 관념들.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것들,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것들,

여자가 좋아하는 것들과 남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대부분 평균적으로 있지만 모두가 다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편견이 생기는 일들,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심할 부분이다.

아이들이 보면 좋은 그림책이지만 고집이 센 어른들, 경험 많다고 다 아는 척 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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