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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이야기
정희선 지음 / 이야기꽃 / 2023년 12월
평점 :

거친 터치가 느껴지는 정희선 작가의 그림책이 나왔다.
막두를 그린 작가다.
내가 좋아하는 풍은 아닌데 이 작가님의 이야기는 마음을 꽈~악 땅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건가? 아닌가?
표지가 크리스마스 컬러인 빨간 동백꽃과 초록잎들.
책장 앞에 비스듬히 세워놓고 며칠을 바라보다 오늘 내용을 봤다.
길고양이 다크, 코밑에 점이 있어 소녀는 다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무심한 듯 예민하고 까칠한 듯 속깊은 다크,
그런 다크에게 소녀는 매일 찾아와 오래도록 곁에 앉아주었다.
행복한 날들...
소녀가 찾아오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자 다크는 어떤 마음였을까,
슬픔과 아픔으로 마음은 닫히고 자신을 어둠 속에 가둬버린 다크,
그런 다크에게 동백꽃이 활짝 피는 행복한 날이 돌아올까?
이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내 첫번째 그림책 주인공 길고양이 후추가 그러했고,
이별로 상처를 받은 많은 영혼들이 스쳐 지나갔다.
나또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이별을 경험했던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이별로 무뎌진 상처들로 덤덤해지고 무심해진 나의 까칠함.
이제 그 까칠함마저도 마모되어 나이에 가려져 가는 날들.
문득 요즘 애들은 이런 그림책이 있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픔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이렇게 해주다니...
이 출판사 이름이 '이야기꽃'이지?.
정말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출판사란 생각.
이 추운 겨울에 빨간 동백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좋은 책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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