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양이는 왜 치즈를 훔쳤을까? - 대만 ‘올해의 최고 아동서’ 선정 도서
베이글 지음, 정세경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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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고양이는왜치즈를훔쳤을까? #베이글_글그림 #키다리출판사

 

아주 먼 옛날, 어느 숲속에 '치즈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엔 치즈를 좋아하는 생쥐들이 살았는데 생쥐들은 매일매일 고소하고 맛있는 치즈를 먹었다.

어느 날, 할머니 치즈 가게에서 치즈 한덩이가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물고기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나쁜 고양이가 물고기를 제일. 좋아한다 했는데...

 

생쥐 아치는 집에서 탐정 동화를 읽고 있다가 창밖을 지나는 그림자를 쫓기 시작했다. 혹시 마을에서 치즈가 사라진 일과 관련 있는 건 아닌지, 그렇게 그림자를 쫓다 치즈를 훔치려는 현장을 잡게 되는데 ....

 

이 그림책은 오해와 편견을 풀어나가는 그림책이다.

전설 속의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였을까?

그 전설 속의 고양이가 아치가 만난 그 고양이였을까?

소문대로 나쁜 고양이였을까?

온갖 무수한 추측들...

답은 겪어보면 알게 되는 거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오해와 편견, 추측이 생기면 겪어보고 확인하면 되는 거다.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잘못을 했다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 거다.

살면서 어찌 다 좋은 일만 있겠는가,

또 내 입맛에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모두가 다르듯 문제 해결하는 방법도 다 다르다.

 

이 책은 오해에 쪄들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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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요 내려가요 푸른숲 그림책 41
최소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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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벚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린다.

조금씩 잎이 하늘 위로 뻗어 오르더니 어느새 우리 곁으로 떨어져 내린다.

올라가요 내려가요 책 이름처럼 어떤 것들이 올라가고 어떤 것들이 내려갈까.

 

망원경을 주웠어요

봄이 오나 봐요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올라가요.

봄의 씨앗이 땅속으로 내려가요.

나비가 꽃 위로 사뿐사뿐 올라가요.

꽃향기가 살랑살랑 내려가요.

푸르름이 부드럽게 번져 올라가요.

싱그러움이 온 세상을 적시러 내려가요.

 

여름이 오나 봐요.

해가 높이 올라가요.

가을이 오나봐요.

겨울이 오나 봐요.

 

이렇게 사계절을 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는 것처럼 가까운 풍경과 먼 풍경을 차레대로 보여준다. 일상적인 풍경들을 우리들은 놓치고 지나가지만 작가는 올라가고 내려가는 풍경을 새롭게 관찰하듯 보여준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표현해준다.

'마음이 가뿐하게 하늘 위로 올라가고 기쁨이 활기차게 온 세상에 내려가요.'

사계절을 들여다보는 망원경의 색다름.

계절의 마지막 장면을 이어보면 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올라가고(상승) 내려가고(하강) 가깝고(근경) 멀고(원경) 아름다운 사계절을 잘 표현해 준 그림책, 시그림책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1년 내내 여행 한 번 안가본 분들과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픈 분들께 추천하고싶다.

책 속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면서 자신의 1년을 영화보듯 자신의 삶이 어떨 때 올라갔고 내려갔는지 시처럼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오늘의그림책 #올라가요내려가요 #최소윤 #푸른숲주니어 #사계절그림책

#상승 #하강 #근경 #원경 #평범함속의아름다움

#2025한국그림책출판협회_그림책_공모전_신인_작가상


이 글은 좋어연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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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개나리 북멘토 그림책 35
오윤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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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전령사 개나리,

사계절을 따라가며 개나리의 한살이를 잘 보여준 그림책이다.

 

안녕! 아마도 날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야.

네 갈래 노란 꽃잎을 가진 개나리야.

나를 보면 사람들은 "봄이 왔네." 하며 반겨 주지.’

 

137번지 집 마당에 활짝 핀 개나리,

창문 밖으로 보이는 개나리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개나리꽃 덤불 위에는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아 있고

창문은 열린 채로 그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봄이구나!

 

노란 꽃들이 보여 개나리다 싶어 다가가면 개나리가 아닌 꽃들,

영춘화, 미선나무 꽃, 만리화를 개나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개나리는 꽃이 피고 사나흘이 지나면 꽃잎은 떨어지고 연둣빛 잎사귀가 돋아 나오며

봄은 점점 여름을 향해 간다.

 

그 연둣빛 잎사귀는 햇빛, 비와 바람, 밤하늘을 이불 삼아 쿨쿨 자며 쑥쑥 자라고

담장 높이 자란 개나리 덤불 위로 붉은 눈 오목눈이가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철모르는 개나리는 가을이 봄인 줄 알고 꽃을 피우기도 하고,

바람이 점점 더 차가워지고 해가 짧아지면 개나리는 모든 잎을 다 떨구고 바짝 웅크려야 할 시간,

이제 겨울이야.

그렇게 다시 겨울을 보내며 다시 봄을 맞이하는 개나리.

 

사실 개나리는 봄을 알리는 꽃이기도 하지만

꽃잎이 지면 그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 개나리가 어디로 사라지는 건 아니었는데 왜 난 그 이후의 개나리를 몰라봤을까?

중간중간의 흰 여백에서 느껴지는 시간들.

그 시간들을 지나 다시 봄이 오기까지의 개나리의 생태 & 한살이를 보면서

문득 많은 사람들이 그 개나리 속에서 보였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만나면서 사라져 갔던 사람들.

 

이 책은 개나리의 한살이를 보여주면서 생태뿐 아니라 인간의 삶도 역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개나리와 공생하는 그 옆의 생물들,

우리 인간들 옆에도 공생하는 무수한 많은 것들.

밝고 화사하면서도 묵묵히 한 해를 보내며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개나리,

'그래 언제나 너는 개나리구나!'

그림이 너무 좋고 기대 이상으로 생각을 준다.

 

삶이 무료하고 외로운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오늘의그림책 #언제나개나리 #오윤정 #북멘토_출판사

#계절그림책 #개나리의한살이 #식물의생태 #생명의시간 #식물의_공생

#좋어연 #서평


*이 책은 좋어연에서 지원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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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서 키우는 그림책 수업 - 학교생활 밀착 42가지 상황별 솔루션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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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영양실조‘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어요. 한 지녀가 많은 요즘 사회 분위기 탓에 정서적 영양실조를 겪는 금쪽이들, 그런 아이들의 정서 안정을 돕는 ‘사회정서 키우는 그림책 수업‘, 구입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수업에도 도움이 되는 책,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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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
정문정 지음, 피도크 그림, 천근아 감수 / 서교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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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그림책 #나쁜일이있어도나쁜날은아니야 #정문정 #피도크 #서교책방

놀이터에서 공놀이 하며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꽈당 넘어졌어.

새 옷에 흙이 묻어 털었지만 얼룩이 남았어.

친구와 차례대로 인형 놀이 하기로 약속했는데 약속도 안지키고 나를 세게 밀쳤어.

오후에는 선생님이 내주신 한글 퀴즈 풀다가. 아깝게 한 문제를 틀리고 말았어. 아는 글자인데 왜 실수를 했을까.

속상해.

최악이야.

오늘은 정말 나쁜 날이야.

바닥에 누워 엉엉 우는데 시계가 요정이 되어 내게 다가왔어.

아침부터 나를 지켜본 시계 요정은 하루를 돌이켜보자고 해.

놀이터에서 넘어졌을 땐 선생님이 내 옷을 털어주고 쓰다듬어 주셨고, 친구가 나를 밀친 뒤에. 바로 손을 내밀어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어. 또 한글 퀴즈는 아쉽게 하나 틀렸지만. 몸으로 말해요 퀴즈는 다 맞았어.

시계 요정은 날 바라보며 말했지.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라고.

아이들은 하루를 사건이 아니라 감정으로 기억한다고 한다.

좋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더 오래 남는 걸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라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주목하면 나쁜 날이 되어버리지만 긍정적인 경험에 주목하면 금방 좋은 날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그날 있었던 사건 자체보다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감정을 결정하며, 생각과 인식을 바꾸면 감정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가 하루를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자신의 나쁜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도 하루를 다시 바라보며 기분 전환하는 힘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그림책이다.

몇 주 전 기분 안좋았던 일이 있었다.

그 일로 기분이 안좋았지만 어떻게 생각을 바꾸느냐에 중점을 두고 마음을 다스릴 수가 있었다.

비단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같지 않은가.

이 책은 기분 안좋은 사람,

일 잘 안풀리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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