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말 베이커리
주현조 지음 / 찰리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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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따끈따끈 말 베이커리' 쿠킹클래스가 있는 날,

은이, 환이, 린이, 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가요.

따끈따끈 말 베이커리는 하마 사장님과 수달 직원들이 다양한 말로 빵을 만드는 곳이에요.

아이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작업실로 들어가 하마사장님의 빵 만드는 법을 배워요.

오늘의 쿠킹클래스는 좋아하는 말로 빵 만들기예요.

좋아하는 말을 말풍선 반죽에 속삭여 불면 말풍선 반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말풍선 반죽을 하마 오븐에 넣고 노릇노릇 구우면 짜잔~~~~

멋진 빵이 완성이 되지요.

자 이제부터 아이들이 빵을 만들 차례예요.

은이, 환이, 린이, 진이는 어떤 말을 속삭여 불었을까요?

은이는 밤에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해서 은이가 잠들 때 옆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말을 좋아해요.

그래서 완성한 빵은 '늘 곁에서 반짝반짝 별똥별빵

환이는 아빠랑 야구게임을 하고 나서 아빠가 들려주는 말을 좋아해요.

'게임은 져도 이겨도 언제나 재밌지! 우리 다음에도 신나게 놀자!'

그래서 완성한 빵은 '이겨도 져도 언제나 재밌어빵!'

수줍음 많은 린이는 발표할 때 겁나고 떨려서 동생이 해주는 말로 빵을 만들었어요.

'누나! 겁을 먹지 말고 겁을 뱉어!'

어떤 빵일까? '겁을 뱉어 레몬 크림빵'

마지막으로 진이는 할머니가 해주는 말로 빵을 만들었어요.

진이는 친구들 빵보다 자신의 빵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는지 시무룩했어요.

그런 진이 빵을 하마사장님은 다 같이 먹어보자고 했지요.

다 함께 한 입 와아앙!

진이가 만든 빵은 '그 자체로 멋져 밤빵'이었어요.

그러면서 다른 빵들도 먹어보는데,

수없이 많은 다양한 말들이 들어있는 빵들이 나와요.

어떤 빵 들일까요?

 

놀라움!

우선 여기에 나오는 수많은 다양한 빵의 이름에 놀라웠다.

정말 이렇게 빵들이 만들어진다면,

또 이런 빵들을 먹는다면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이 그렇게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상상과 함께 말이 주는 힘을 생각하게 되더라.

최근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과 관계를 멀리했다가 자연스레 정리된 일이 있었다.

대화 도중 치고 들어와 대화의 주제를 자신의 이야기로 바꾸고,

남들은 다 부정적이고 기성전 셀프 칭찬인 사람.

그 사람을 보면서 나도 저런 적이 있었는지 반성하게 해준 사람.

관계가 정리되면서 내가 하나 다짐한 건 나 자신의 말을 좀 더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 대상이지만 얼마든지 어른들의 세계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아이들이 없어서 요즘 아이들은 어떤지 감이 떨어지던 차에

아이들이 하는 말들과 아이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고,

여전히 순진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고민도 알 수 있었던 그림책이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말의 힘을 믿어왔으며,

내가 하는 말은 어떤 모양일까?라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귀엽고 몽글몽글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하고 싶었던 작가님,

좋은 그림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기주장이 센 사람,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정리가 되어 관계가 없어지는 사람,

기운이 빠져있는 사람,

나이 들어가며 리프레시 하고 싶은 사람,

병오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오늘의그림책 #따끈따끈__베이커리 #주현조 #찰리북

#다양한말 #맛있는빵 #판타지 #마법공간 #쿠킹클래스 #좋아하는말로빵만들기 #하마오븐

#말에도맛이있다 #말에도마음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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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그림책 숲 40
마리아 데크 지음,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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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동그랗게 물속에 태어난 밀로,

밀로는 자신이 진주처럼 동그랗고 반짝인다고 진주라고 생각한다.

주변을 보니 세상에 동그란 것들이 정말 많아 밀로는 기뻤다.

며칠 뒤 밀로에게 꼬리가 생기며 꼬리가 긴 물고기가 많다며 자신이 물고기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짧은 다리가 돋아나며 가재가 다리가 짧은걸 생각하고 자신이 가재라고 생각한다.

어느날엔 팔이 생기며 팔이 계속 흔들리자 주변의 흔들리는 해초들을 보며 자신이 해초라고 생각한다.

흔들리는 것들 속에서 자신이 팔이랑 다리가 더 생긴다면 거미 아니면 문어가 될거라고 상상한다.

몇 시간 며칠 몇 주가 지나고 잠에서 깬 밀로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훌쩍거린다.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달라진 자신,

점프 ^^

낯설기도 하지만 새로운 자신의 모습, 밀로는 기쁘고 행복해한다.

이 책은 밀로 자신의 변하는 모습에 기대와 설렘을 갖고 있고,

변해가는 자신의 여정을 긍정적으로 그린 책이다.

그림을 그린 마리아 데크 작가님의 그림은 선도 굵고 면분할도 단순하면서 원색을 사용해 예쁘다.

그래서그런지 그림에 생동감이 있다. 세상의 끝을 찾아서 그림을 그린 작가님이시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며 처음에 밀로는 누구지하며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밀로가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되었다.

코코 어릴 때 북한산에서 가져온 개구리 알의 성장을 다 봤기 때문이다.

밀로가 변할 때마다 주변의 비슷한 모습들이 등장하면서

'그래 나도 어릴 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컸던 것 같아.'라고 되뇌이게 되었다.

난 나인데 난 누구지? 어떤게 나이지?

꿈을 향해 많은 것들을 도전했던 나의 어린모습이 생각나기도 했다.


지금 자신의 길이 어디로 가고있는지 잘 모르는,

때로 현재의 자신을 만족해하지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밝고 긍정적인 책이 될 것 같다.


#오늘의그림책 #긍정그림책 #성장그림책

#밀로 #마리아_데크 #김서정 #브와포레 #기대 #설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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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6
김여나 지음, 이명환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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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할머니와우당탕탕가족 #김여나 #이명환 #한솔수북 #가족의개념 #해녀 #기장 #테왁

#오늘의그림책 #가족그림책

 

익히 잘 아는 이명환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이 책 소개를 한참 전에 들었는데 이제서야 이 책을 보게 되었다. ㅜㅜ

제목처럼 우당탕탕 가족인가 했는데 따뜻한 가족이 전해지는 그림책이었다.

 

네야는 열아홉 살 고양이다.

늘 높은 곳에 앉아서 바다를 내려다본다.

네야는 모두가 좋아한다.

해녀 대장 말숙 할머니도

열한 살 노랑이 고양이도

아홉 살 강아지 포도 네야를 좋아한다.

 

할머니가 바다로 나가 돌미역을 뜯으면 네야는 젖병 등대에 올라가지.

할머니가 바다 위로 고개를 내밀면 꼬리를 흔드는 네야.

포가 꼬리를 살랑이자 노랑이가 뒷발로 포의 머리를 쳐 빨간 핏방울이 뚝뚝.

그 모습을 본 네야는 젖병 등대에서 내려와 둘을 가로막는다.

맨날 똥개인 포 편만 드는 네야가 서운한 노랑이.

노랑이가 서운해하자 네야는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네야는 방파제에서 엄마랑 여동생이랑 살면서 낚시꾼들이 고기 낚기를 기다리며 지냈어. 어느 날 낚아챈 물고기를 갈매기에게 뺏기면서 갈매기를 쫓다가 바다에 빠지게 되고, 주황색 태왁에 겨우 올라탄 네야를 해녀 할머니가 구해주면서 가족이 되지.

그렇게 할머니 집에 가게 된 네야는 바우와 함께 살게 돼. 바우도 태풍에 떠내려가던 걸 할머니가 구해준 거라고 해. 어린 네야는 바우와 함께 할머니와 살면서 가족이 되지.

 

바우와 함께 자란 네야는 바우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7년 만에 또 다른 가족을 만나게 돼.

네야처럼 파도에 둥둥 떠내려가는 노랑이를 할머니가 구해오면서 네야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옆집 할머니가 들려주는 것처럼 평온하고 잔잔한 이야기이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란 말이 이젠 옛날말처럼 느껴지고 일인 가족이 많아지는 요즘,

어쩜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무언지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

길가다 유모차가 오면 아기를 구경할 기대로 얼굴을 돌리다 이내 실망하는 개모차.

근데 이 책을 보고나니 개모차를 끌고다니는 그들의 가족의 의미를 헤아리게 된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또는 가족이 없는 일인 가족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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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조시온 지음, 이수연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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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그림책 #조시온 #이수연 #옐로스톤

#감정그림책 #바다 #파도 #바다그림책 #받아들임 #마음성장 #마음돌보기 #어른그림책 #치유그림

#감정수용 #폭풍속으로

 

바다 같은 내 마음은 파도가 칠 때마다 울렁인다.

스스로 억누르고 인내하고 싶지만 파도 같은 감정이 마음을 가만 놔주지 않는다.

북쪽 끝에 가면 파도 없는 바다가 있다고 하얀 새는 알려준다.

파도 없는 바다,

모든 것이 얼어있고 움직임조차 없는 얼음 나라.

몸을 웅크리자 하나 둘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

다시 파도가 밀려온다

눈을 질끈 감은 그 순간 소년은 파도를 기다렸다는 듯 파도를 탄다.

소년은 파도와 싸우지 않고 그 파도에 몸을 맡겨 앞으로 나아간다.

내일은 알 수 없는 파도.

 

작가는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를 바다와 파도의 관계로 은유해,

부정적인 감정을 거부하다 감정을 새롭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았다고 한다.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

제목부터 감정을 다룬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받았을 그즈음 파도 같은 관계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뭔가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했던 때였다.

그때 이 책을 봤더라면 큰 도움이 되었을까?

어쩌면 그랬을 수도...

 

한참 지나고 나서 이 책을 봤는데도 정리가 잘 안되더라.

내 마음이 파도를 잘 타지 못해서였을까?

고통스럽지만 하염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거부하고 싶었었던 건가?

나답지 않았지만 감정 정리 시간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잠시 모든 걸 멈추고 한참 멍하니 나를 회상해 본다.

얼음의 나라에서 멀어져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여전히 파도는 밀려온다.

거부할 수 없으면 차라리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

폭풍 속으로라는 영화의 패트릭 스웨이지가 생각났다.

 

감정이 꼬였거나 불편한 상황에 있는 분들,

관계 속에서 힘듦을 겪고 있는 분들,

털어낼 것들을 안고 무겁게 있는 분들께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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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기
조윤주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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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누구나 다 마음이 가볍지는 않을 것 같다.

주말 휴일을 잘 보냈으면 월요일이 새로울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주부는 휴일에 일이 많기에 월요일이 다소 묵직할 수도 있으리라.

월요일기 책 제목부터 흥미롭다.



일요일 저녁 수돌씨는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내일이 또 월요일이네."

수동이도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내일이 또 일요일이잖아. 학교 가기 싫어. 학원도 싫어."

수돌씨와 수동이는 일요일 저녁마다 아무것도 못 하고 괴로웠어요.

월요일이 되면 수돌씨는 넘쳐나는 회의와 일로 너무 바빴고 사장님은 실적을 강조했어요.

수동이는 월요일마다 시험을 쳤고 이상하게도 시험은 매번 망쳤으며 재미가 없는 수업만 있었어요.

둘의 유일한 낙은 월요일 저녁에 단골 초밥집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었어요.

수돌씨는 초밥을 수동이는 우동을, 그렇게 일주일을 보낼 힘을 얻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그 초밥집이 없어지자 둘은 다른 초밥집을 찾아다녔고

간신히 찾은 초밥집이 나타났지만 둘의 월요병 해소는 되지 않았어요.

이래도 되는 걸까?

결국 둘은 월요일을 제끼고 바다로 갑니다.

바다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고 해물라면을 만들어 먹죠.

'... 오늘은 정말 최고다. '

수돌씨와 수동이 이 둘은 일주일을 견디는 방법을 드뎌 찾기 시작한 거죠.

다음엔 어떤 방법으로 일주일을 견뎌낼지 마지막 장에 다양하게 나오는 걸로 끝납니다.



누구에게든 월요병은 있었을거다.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로 실제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힘든 하루를 저녁에 먹는 음식으로 보상할 수는 있지만 매번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게 되며

월요일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를 하게 된다.

또 어른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월요일이 힘들다는 걸 확인하며

월요일이 다른 요일로 즐겁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 방법이 대단하지 않은 작은 시도만으로도 지친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고자 했다.



그러고 보니 20대 때 정말 살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던 날들이 있었다.

음악만으로도 해결이 안 되던 날들,

그래서 찾은 게 바로 이태원 클럽에 가서 밤새도록 춤을 추는 일이었다.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미친 듯이 춤을 추고 나면 일주일 내내 찌들고 힘들었던 모든 것들이 내 몸에서 다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었다.

지금이라면 그러지도 못하지만 20대 때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사람들 취향이 다 달라 해소하고 견디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

그치만 분명 찾으면 다 해소하고 기운을 얻는 방법들은 있다.

다만

돈이 들어가느냐,

시간이 들어가느냐,

정성이 들어가느냐,

용기가 들어가느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일상이 지치고 힘들어 어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또 자신만의 탈출구를 못 찾아 방황하는 자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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