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자전거여행 - 백두대간 1,481km를 자전거로 넘다
정성문 지음 / 글로벌마인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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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말고도 간간이 쓰인 글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분 멋을 좀 아는 분 같다. 눈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는 느낌? 컬러풍경 사진이 많아서그런지 책값을 톡톡히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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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어지간해서 신청 안한다.

암묵적인 예의를 안고 써야하는,

아쉬운 점보다는 좋은 점을 부각시켜 소개를 잘 해야하므로.

위 그림을 보는 순간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게시글에 덧글을 달았고 운좋게도 당첨이 되었다.


표지가 좀 특이했다.

조각조각 사이사이에 책 속 내용들이 분산된 모자이크처럼 표현 되어 있다.

책소개에 나와 있듯

집성목에서 영감을 얻었고 자투리 나뭇조각들은 삶의 조각들을 표현한 듯 싶다.

* 집성목 - 여러 개의 작은 원목을 평행하게 배열하여 접착시킨 목재.


제목 <놀이터> 글자는 도형의 형태이며 프레임효과를 넣어줬다.

.

.

아... 이 책을 누가 디자인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서지정보를 보니 디자인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

대신 지은이와 <늘보의 섬>에 대한 내용이 ​날개에 있었다.

<늘보의 섬>

느릿느릿 살아가는 늘보들과 늘 놀고만 싶은 펭귄들을 위한 작은 섬을 만듭니다.​


지은이 문종훈

그림책 작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같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늘보의 섬'을 운영하며 그림책 캐릭터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동물들의 첫 올림픽>, <사람이 뭐예요?>,

<작은 물고기>, <우리는 아빠와 딸>, <작은 씨앗>, <미래가 보인다!>,

<작은 아이>, <밤톨이>, <놀이터> 등이 있고,

다수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쉽게도 난 이 작가님의 책을 하나도 못봤다.


표지는 띠지 형식처럼 본 책을 감싸고 있었다.

호기심을 안고 이 책 커버를 벗겨보니 사철누드제본이다.
책등부분을 노출하는 방식이 누드제본인데
이 방식은 양장사철제본과는 다르게
책등에 커버를 대지 않아서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180도 펼쳐지는 장점이 있다. 
굳이 이 방법을 왜 택했을까?...

하면서 책을 들여다보는 순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양면을 연결하는 놀이터 풀샷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배려.
아... 이 작가는 참 배려가 깊구나를 느꼈다.

 

첫 장면은 새벽.

 

​마지막 장면은 깊어가는 밤.
새벽과 밤은 은밀하면서 고요함을 갖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밤 늦게 작업을 하다 새벽을 자주 만나지만
밤과 새벽은 늘 함께 있어서 좋다.
​(사진 출처 - www.moonjh.com/work/play/)
이 책 구성을 살펴봤다.
풀샷과 한컷,   
풀샷과 두컷,
풀샷과 네컷,
풀샷과 아홉컷,
풀~여름,
풀~가을,
풀~겨울,
풀~봄,
네컷,
풀샷과 두컷,
풀샷
풀샷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 가득 들어오는 화면과 점층적으로 나눠지는 그림들이 엄청나게 보는 즐거움이 크다.
싫증나지 않게 독자를 배려하는 저 센스있는 섬세함.
장면 하나하나 프레임으로 처리한 정갈함.
이 작가님이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다.  

오전 8시20분, 9시56분, 11시6분,


오후 12시49분, 3시30분, 6시20분......
 
놀이터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느낌도 다르다.
같은 장소 다른 사람들
같은 시각 다른 계절들
남녀노소, 장애를 가진 아이,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놀이터에 머물다 간다.    
​.
.
.
내가 하늘 높이 타던 그네는 어디에 있을까.
나랑 함께 뛰어 놀았던 친구는 어디로 갔을까.
내가 머물렀던 그 시간들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그림책 하나로 많은 상념에 젖는 밤.
<우리 내일 다시 만나>로 끝나는 이 놀이터는 내일도 그 자리에 있겠지.

 

좋은 그림책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 책은 '늘보의 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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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집
지은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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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으로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이 책 안내를 보면서 ... 주저주저했었다.
치매관련 그림책인 것 같아서,
엄마생각 날 것 같아서,
또 울 것 같아서.
.
.
손녀가 할머니와 나누는 대화로 시작한다.
'할머니 효자동 집 어땠는지 기억나요?'
'효자동 집? 마당에, 주목나무랑 대추나무!'
.
.
손녀였던 난 우리 할머니랑 저런 대화를 나눴던가?
내 딸은 할머니였던 엄마랑 저런 대화를 나눴던가?
.
.
엄마의 고향은 전북 정읍이다.
작년 추석에 다녀왔지만
손녀인 내 딸과 할머니인 엄마와 저런 대화를 나누진 않았던 것 같다.
며칠전 읽었던 '댐속에 잠긴 외갓집의 추억'(김여진 쌤)과 함께 소환된

외할머니의 집이자 엄마의 고향 정읍.
국가지정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택.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나온 엄마의 고향집.
치매를 앓는 동안 엄마는 밤마다 그 집에 가곤 하셨다.
옆에서 듣는 나도 함께 말이다.
감나무, 호두나무, 모과나무, 탱자나무.. 등등.
유복하게 자랐던 엄마는 당신의 고단했던 삶을 지나
다시 고향으로 달려가는 엄마의 기억들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빗대어 담겨 있구나.

집에 간다고 분홍 보자기에 휴지, 양말, 빗 등을 싸서 옆에 두고 잠드셨던 엄마,
아들 밥해줘야 한다고 늘 아들만 생각했던 엄마,

엄마의 고향집은 누구나 다 가볼 수 있는 집이 되었지만 엄마는 볼 수가 없다.
.
.
엄마는 지금쯤 어디에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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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내셨거나

치매로 맘고생하는 가족들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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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에 구입해서

새해들어 다 읽은책입니다.

 

이 책은 공교육 초등교사들 9명이 쓴 에세이 인데요,

제가 이 분들을 모임에서 뵈었기에

글을 이해하고 공감이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들 나이대가

첫사랑에 성공했다면 딸뻘 되는 나이대,

하지만 첫사랑 실패한 죄로 다 제 조카뻘 되는 나이대.

사교육 종사했던 내이력으로

공교육 선생들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반듯하고 모범적으로 보여지는 정직함의 글들일 거라는 추측은.....

읽으면서 넣어두게 되는 글들이었습니다.

 

다 읽은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솔직함,

뜨거운 독기(열정),

평온한 정서,

따뜻한 시선....^^

.

.

지금은 어느정도 다듬어졌다고는 하지만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살아온 나로서는

아 이런 글들도 나에게 자양분이 되는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때로 타인이

깨지고

 

다치고

상처받고

좌절하는 모습들을 보며 안쓰러운 시선으로 동정하고

그들보다 내가 좀더 낫다는 안도감으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걸 찾을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솔직함,

뜨거운 독기(열정),

평온한 정서,

따뜻한 시선....이 가득 담겨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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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에세이
이현아 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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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및 역자소개 중 김여진 @zobra_the_green 으로 되어 있는데요, @zorba_the_green 이 맞습니다. 수정해주셔요. ^^ 네이버에도 그렇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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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1-01-12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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